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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21세기 공동체

행복과 21세기 공동체

  • 이동수 ,김현 ,하승우 ,이화용 ,김상준
  • |
  • 아카넷
  • |
  • 2013-08-01 출간
  • |
  • 248페이지
  • |
  • 152 X 223 X 20 mm /384g
  • |
  • ISBN 978895733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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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1세기형 대안공동체를 모색하다
이 책『행복과 21세기 공동체』는 사회가 ‘행복’이라 규정해놓은 틀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모인 사람들이 만든 공동체를 방문한 저자들의 대안공동체 체험기이자, 이를 바탕으로 대안적인 삶의 가능성에 대해 모색해보는 연구서이다.

이동수 경희대 공공대학원 원장을 비롯한 7명의 저자는 인류의 대안적 삶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우며 그에 대해 연구해왔다. 그 결과물을《중앙SUNDAY》에 ‘21세기 대안적 삶을 찾아서’라는 기획시리즈로 연재했는데 이 책은 그 연재물을 바탕으로 내용을 보완해서 이번에 단행본으로 다시 엮은 것이다.

주목할 점은 저자들이 전 세계의 대표적인 공동체를 방문해 그곳에서 생활해봄으로써 탈근대 시대에 적합한 대안공동체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했다는 점이다. 저자들은 구성원들을 인터뷰하면서 공동체의 이런저런 속사정에 대해서 들을 기회가 많았다. 직업, 소득, 교육 등 살아온 배경이 다른 구성원들은 공동체 생활을 선택하게 된 계기도 저마다 다르다. 경쟁하는 것이 싫어서, 자녀교육 때문에, 자연과 더불어 살고 싶어서 들어온 사람 등 각기 다른 이유로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그곳 사람들은 하나같이 현재의 자신의 삶에 대단히 만족해하고 행복하다고 한다.

공동체 이모저모를 들여다본 필자들은 구성원이 되기 위한 절차, 공동체의 생활방식, 교육, 의사결정방식, 일자리, 역할분담, 각 공동체마다의 특징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서술하며 현대 사회에서 대안공동체가 갖는 의의를 되짚어본다.

인도의 오로빌 공동체에서는 돈이 필요 없다. ID카드 한 장으로 무엇이든 필요한 물건을 구할 수 있고, 식당 등의 편의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일본의 야마기시 공동체는 주부들에게는 천국이다. 밥때가 되면 식당에 가면 되고, 설거지나 세탁을 할 필요도 없다. 모든 의류에는 번호나 구성원의 이름이 적혀 있어서 세탁이 끝나면 각자의 보관함으로 보내지므로 우편함에서 편지를 꺼내듯 자신의 세탁물을 찾아가면 된다.

독일의 제그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제그 밖에서 직장을 구하고 일상생활은 제그 안에서 한다. 반대로 영국의 맥힌레스 대안기술공동체의 구성원들은 공동체 밖에서 주로 생활한다. 영국의 핀드혼 공동체는 생태나 공동체와 관련된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구성원들이 영성을 계발하고 서로의 영성을 교류하는 ‘튜닝’이라는 과정이 있다. 미국의 트윈 오크스는 해먹과 두부를 만들어서 팔아서 공동체 운영비를 마련한다. 미국의 에코빌리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생태공동체로 친환경적 삶을 추구한다.

이 밖에도 ‘우리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곳은 없을까?’라는 지역주민들의 고민에서 탄생한 성미산 마을공동체나, 풀뿌리공동체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원주의 협동조합운동처럼 더불어 살아가려는 한국의 다양한 결사들의 모습에서 한국적인 21세기 대안공동체를 모색한다.

더불어 행복하자, 공동체가 해법
저자들은 그동안의 연구와 직접경험을 토대로 공동체의 성격이 변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21세기의 공동체는 과거의 협동공동체나 대안공동체와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정의를 필요로 함을 주장한다. 지금의 공동체는 17세기의 공동체처럼 종교적 성향이 강하지 않고, 19세기에 토머스 무어가 주창한 유토피아처럼 국가나 기존의 사회 자체를 부정하지도 않으며, 결속력을 중시한 이전의 공동체처럼 자족성이 강하거나 폐쇄적이지 않다.

세계화에 따라 공동체의 경계가 유동적이 되면서 대안공동체의 성격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 과정을 통해 대안공동체들은 타자나 사회가 규정한 행복에서 벗어나 자기 스스로 행복의 가치를 찾는,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행복의 조건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안공동체를 만들고 그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당위가 아니라 대안적인 삶을 꿈꾸고 생각하며 직접 그 삶을 사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행복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지난 6월에 열린 ‘세계전략포럼 2013’에서 박원순 서울 시장이 행복한 삶을 위해 내건 핵심 키워드는 ‘공동체·소통·신뢰’였다. 박 시장은 “사람들은 경제적 성공을 위해 부지런히 달리면 행복을 보장해줄 것으로 믿었지만 이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수가 느낀다. 문제는 삶의 질이다”라고 역설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동체’를 해법으로 내놓으며 마을공동체 사업과 협동조합 활성화 정책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작은 사업도 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은 인구 1000만이 넘는 서울 같은 대도시에서는 전례 없는 도전이다.

인간의 이기를 부추기는 현대화된 도시는 공동체를 운영하는 데는 척박한 조건임이 틀림없다. 그럼에도 전 세계적으로 삶의 공간에서부터 협동과 자치를 통해 더불어 사는 새로운 공동체 실험은 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이 책은 국가와 가족이라는 규범 속에서 억압적으로 주어진 획일화된 삶의 모습을 재성찰해보고 진정 어떤 모습의 공동체가 우리의 자유와 행복을 담보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찾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목차


서문 | 5

제1장 행복과 탈근대적 공동체 | 이동수
1. 서론 | 13
2. 행복과 공동체: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 | 16
3. 탈근대적 공동체와 행복: 핀드혼의 사례 | 24
4. 결론 | 36

제2장 한국 풀뿌리공동체운동의 풍경들: 협동과 자치가 만들어낸 풀뿌리공동체 | 김현
1. 서론 | 41
2. 삶을 바꾸는 풀뿌리공동체의 다양한 표정들 | 44
3. 성미산 마을공동체 | 57
4. 결론 | 67

제3장 자립의 행복과 한국의 협동공동체 | 하승우
1. 서론 | 69
2. 대안적인 발전과 자급의 행복 | 73
3. 자급의 공동체와 행복: 원주의 사례 | 88
4. 결론 | 95

제4장 자유와 행복, 그리고 대안공동체 | 이화용
1. 서론 | 101
2. 68운동 | 104
3. 제그: 자유로의 긴 여정 | 115
4. 맥힌레스 대안기술공동체: 지속가능한 삶과 기술 | 120
5. 결론 | 125

제5장 오로빌의 대안경제 | 김상준
1. 서론 | 129
2. 돈이 필요 없는 사회 | 132
3. 오로빌 대안경제의 논리 | 136
4.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 145
5. 결론 | 154

제6장 친환경 순환농업과 무소유의 삶: 야마기시즘(야마기시회) 실현지 | 김운호
1. 서론 | 157
2. 야마기시즘에 대한 이해 | 163
3. 야마기시즘의 현장: 생활실현지 방문 | 173
4. 결론 | 186

제7장 탈근대 시대의 대안공동체: 트윈 오크스와 에코빌리지 | 송재룡
1. 서론 | 191
2. 탈근대에서의 공동체적 삶: 딱딱한(solid) 삶에서 유동적(liquid) 삶으로 | 197
3. 트윈 오크스 공동체: 40년의 세월 속에 부드러워진 ‘월든’의 꿈 | 205
4. 에코빌리지 공동체: ‘대안적 삶’은 우리와 멀지 않다 | 214
5. 결론 | 222

제8장 결론: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서 | 하승우
1. 닫힌 공동체에서 열린 공동체로: 공개와 순환 | 226
2. 자족성에서 보완성으로 | 230
3. 순수성에서 관계로 | 233

참고문헌 | 236
찾아보기 | 242
필자 약력 |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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