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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근대 문화장의 동역학

한국의 근대 문화장의 동역학

  • 박헌호(편저) ,이승희 ,김정한 ,함돈균 ,류
  • |
  • 소명출판
  • |
  • 2013-05-25 출간
  • |
  • 395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 |
  • ISBN 9788956268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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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문화동역학 라이브러리 13

한국의 근대,
문화장(場)의 동역학

‘문화’라는 학문 대상은 본질적으로 동태적인 것이므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할 수밖에 없다. 이를 증명하듯 봉건해체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근대의 문화변동은 격변이란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릴 만큼 그 변화의 주기가 매우 빠르고 접촉한 문화 또한 다양했다. 그러나 이를 해명하기 위한 학문적 방법론은 근대계몽기로부터 작금에 이르기까지 본질주의나 문화결정론적인 틀에 얽매였던 바가 적지 않다. 이럴 경우 한국문화의 역동적인 궤적을 추적ㆍ해명하기란 쉽지 않다. 역동성의 현장을 적절하게 재구성하기 위해서는 문화 현상과 요소의 다면적 얽힘을 초분과적으로 성찰하고 시간의 추이 속에서 동태적으로 파악하는 관점이 요청되어야 한다.
그러한 요구에 상응하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HK한국문화사업단 산하) ‘근대문화연구팀’은 ‘한국문화의 동역학’이라는 아젠다로 본격적인 문화 연구를 시행하였다. 그 연구 성과를 고스란히 담은 연구서가 바로 『한국의 근대, 문화장(場)의 동역학』(소명출판, 2013)이다.

문화를 새로이 보는 시각, 그 역동의 과정
‘한국문화’는 연구의 대상이자 하나의 영역이다. 더불어 ‘(문화)동역학’이란 문화연구의 동태적ㆍ입체적 시각을 강조하는 것으로, 단일 이론구조를 지닌 폐쇄적 형태의 방법론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는 문화를 소여되는 것으로써가 아니라 대립되는 힘들의 관계이자 객관적 관계들의 구조로 다루고자 ‘장(場)’이라는 개념을 표제어로 삼았다. 이는 문화를 정치ㆍ경제ㆍ사회의 한 항목으로 혹은 예술ㆍ종교ㆍ사상ㆍ제도의 총합으로 환원하는 시각을 벗어나 각 영역들의 외부와 내부, 제도와 인식, 창조와 인정욕망 모두를 포착하기 위해서이다.
‘문화’ 자체는 자신의 존재를 사회적으로 용인 받아야 하는 하나의 ‘장’일뿐만 아니라, 그 아래 각각 ‘예술의 장’, ‘사상의 장’, ‘종교의 장’과 같은 개념들을 내포하는 역동의 현장이다. 문화 현상의 초분과적 성찰과 동태적 접근을 강조하는 동역학적 관점에서 ‘장’의 이론이 유효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본서는 ‘문화’를 바로 ‘그러한 문화’로 만드는 역동의 과정에 주목하였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문화는 내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외부 문화와의 소통과 연관을 통해 형성되며 이를 통해 자기 문화의 구조를 창출하나, 내/외부적 요인에 의해 변동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특정 문화의 정체성은 기억과 표상을 통해 외화되는데, 그것은 자기 정체성을 강호하면서 문화의 구조를 견고하게 하지만 다시 내/외부의 소통과 연관에 의해 변동의 과정 속으로 돌입하게 된다. 본 연구팀은 문화동역학의 실제 양상들을 이러한 개념아래 접합하고자 노력했으며 각 논문별 편차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문제의식을 유지하고자 한 노력이 돋보인다.

문화동역학의 세 가지 장(場)-구조와 변동, 기억과 표상, 소통과 연관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책의 앞부분은 ‘구조와 변동의 장’으로 한국 근대 문화의 전체상을 구조화하기 위한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특정한 구조를 탄생시키거나 혹은 그것의 변화를 충격하는 문제적인 국면들을 일차적으로 점검하였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기억과 표상의 장’에서는 네 편의 글을 통하여 기억에 대한 통시적 표상을 꼬집는다. ‘기억’이란 항상 시대적ㆍ정치적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권력관계에 따라 부상하거나 침묵을 강요받는 형식으로 구현된다. ‘기억’을 표상하는 행위 자체가 매우 정치적인 행위이며 역사적 의미를 창출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기억과 표상의 동역학을 살피는 것은 한국 근대문화의 동태적 접근 방법에서 간과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책의 마지막 부분인 ‘소통과 연관의 장’에서는 한국문화를 문화적 소통과 연관의 산물로 파악하여 연구의 영역과 범위를 넓혀나갔다. 한 국가의 문화는 고유한 측면을 내재하는 것이나, 다른 문화와의 끝없는 소통과 연관 속에서 정체성을 형성하고 변형하는 유동하는 존재로 구현되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이번 연구를 진행하면서 한국 근대문화의 역동적 전개양상을 동역학적 관점에서 파악하기 위한 시도로 네 가지 전제를 함께 했다. 한문통섭적 연구를 진척시키되 자기 분야에서의 가장 역동적인 국면들을 포착할 것, 문화동역학의 층위를 ‘연관ㆍ구조ㆍ변동ㆍ표상’의 차원으로 대별하고 이를 논리화시키기 위한 기초 작업들을 수행할 것, 지금까지의 한국학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부분을 다루거나 첨단의 문제의식을 담지할 것, 마지막으로는 향후 이어질 공동연구의 기반이 될 기초적인 사실들에 주력할 것, 이 네 가지가 바로 그 전제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 본 연구서의 발간을 통하여 ‘문화’를 인식하는 새로운 프레임이 형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구조와 변동의 장

한국 근대문학 검열연구의 통계적 접근을 위한 시론―박헌호
1. 근대문학의 검열연구와 『조선출판경찰월보』
2. 통계자료집으로서의 『조선출판경찰월보』
3. 전체적 추이와 체제의 변화
4. 식민지 조선의 구텐베르크 은하계와 검열
5. 마무리

세금으로 본 흥행시장의 동태론―이승희
1. 식민권력과 흥행시장의 역학
2. 흥행세 중심의 세제와 극장업의 특혜
3. 이익집단의 동태, 수수료와 세금의 차이
4. 입장세라는 대중과세와 흥행시장의 숨은 손
5. 세금과 흥행시장의 함수관계

한국전쟁의 정치사회적 효과―김정한
1. 서론-전쟁사회
2. 한국전쟁과 한국정치
1) 정치적 시초 축적-국민의 형성
2) 보수적 민주화
3) ‘악의 평범성’의 내면화
3. 결론-한국정치의 과제

해방적 시간과 ‘역사화’, 김수영의 시간의식에 대하여―함돈균
시의 전위는 정치의 진보와 어떻게 다른가
1. 들어가며-시적 체험으로서의 ‘역사화’
2. 과거와 미래가 공속하는 시간
3. 정지적 시간으로서의 예감적 미래
4. 해방적 시간으로서의 ‘사랑’의 의미
5. 나오며

제2부 기억과 표상의 장

3·1운동과 1920년대 시간·장소·주체에 관한 기억―류시현
1. 머리말
2. ‘가까운 과거’에 관한 기억
3. ‘기념과 비극’의 공간 기억
4. 3·1운동과 ‘민중’의 역할
5. 맺음말

여공의 눈으로 본 식민지 도시 풍경―서지영
1. 머리말
2. 도시공장으로 떠나는 농촌소녀들
3. 누가 여공을 ‘재현’하는가?
4. 도시공장의 안과 밖-그들만의 근대
5. 과잉된 또는 미달된 계급성-‘서발턴’으로서의 여공
6. 맺음말-모더니티의 타자, 여공의 귀환

카프 전후 소설의 어휘 사용 양상―김일환ㆍ문한별
계량적 방법을 중심으로
1. 문제제기
2. 방법론
3. 시기별 어휘 변모 양상
4. 결론

한국산업은행원의 식민지 기억과 탈식민―정병욱
『産友』(1954~1971)를 중심으로
1. 기억 행위와 집단
2. 주류 기억과 망각
1) 좋은 대우와 업무의 연관성
2) 저항과 부일협력 사이
3. 대항 기억과 식민 잔재
1) 1950년대 후반-가족주의
2) 4ㆍ19와 5ㆍ16 이후-권력과 자율
4. 봉합과 탈식민

제3부 소통과 연관의 장

구한말 선교사 호머 헐버트Homer B. Hulbert의 한국시가 인식―김승우
1. 들어가며
2. 한국시가에 대한 호머 헐버트H. B. Hulbert의 인식과 논평
3. 제임스 게일J. S. Gale과의 誌上 논쟁
4. 나가며

‘결단으로서의 내셔널리즘’과 ‘방법으로서의 아시아’―김항
근대일본의 자연주의적 국가관 비판과 아시아
1. ‘중국/아시아’라는 ‘적’ 이하의 과소성
2. 적과 정치, 그리고 ‘아시아’라는 사상적 계기
3. 식지 않는 도의道義를 향한 열망-대동아공영권에서 문화국가로
4. ‘결단으로서의 내셔널리즘’과 ‘방법으로서의 아시아’
5. ‘아시아’에서 ‘정치’로-생명과 언어의 재탈환

국민이라는 노예? 전체주의적 국민국가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진태원
1. 들어가는 말
2. 국민국가가 왜 문제인가? 전체주의적 국민국가론의 문제의식
3. 국민이라는 괴물? 국민국가 비판의 논점과 그 난점
4. 국민국가의 내재적 비판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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