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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행복을 찾다

지역에서 행복을 찾다

  •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
  • |
  • 소명출판
  • |
  • 2013-05-20 출간
  • |
  • 273페이지
  • |
  • 153 X 224 X 20 mm
  • |
  • ISBN 9788956268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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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행복하지 않은 사회, 지역에서 행복을 찾다
힐링, 힐링, 힐링! 요즘 우리 시대의 화두는 ‘힐링(healing)’이다. 그야말로 힐링 열풍이 아닐 수 없다. 얼마 전까지 우리 사회를 지배했던 건강 이데올로기, 소위 ‘웰빙(wellbeing)’ 열풍이 ‘치유’로 옮아간 느낌이다. 최근 몇 년 사이의 TV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 영화 그리고 음악, 서적, 운동, 여행, 음식 등의 담론을 되돌아보면 하나같이 몸과 마음을 잘 다스리라고 주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점을 돌아봐도 일반인이 따라하기 어려운 고행적(?) 명상을 권하는 책들이 진열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이렇듯 놀랍도록 빠르게 확산된 건강, 치유 담론과 산업 마케팅, 그리고 그에 대한 강렬한 집단적 히스테리 반응은 결국 우리 사회의 개인과 집단이 건강하지 않고 또 행복하지 않음을 스스로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왜 우리 사회는 이토록 치유를 필요로 하게 되었을까? 분명 치유에 대한 과잉된 관심과 맹신은 흔히 일컬어지는 무한경쟁시대의 또 다른 산물인지도 모른다. 끝이 없는 경쟁과 투쟁적 인간관계가 만들어내는 사회는 현대인들에게 피로와 절망만을 얹어주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인간이 경쟁을 하는 목적이 있다면, 즉 경쟁의 최종 목표가 있다면 이는 행복일 것이고, 이 행복은 개인의 행복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람들의 행복, 더 나아가 인간 전체의 행복을 의미할 것이다. 여기서 분명한 것은 행복한 사회는 규범적이고 정형화된 모습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것은 구체적인 공간 안에서 이웃과 더불어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그 가능성이 발견될 수 있으며 또 때로는 좌절될 수도 있다.

이런 의미에서 『지역에서 행복을 찾다』(소명출판, 2013)는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행복을 어떻게 상상할 것인지, 무엇이 행복을 방해하는지, 행복의 구체적인 모습은 어떠한 것인지 더듬어보기 위한 하나의 시도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세계 속에 내던져진 존재가 아니라 행복을 창조하고 교환하는 주체이기다. 이 책은 행복에 이르기 위한 구상과 설계, 실천과 노력을 온전히 우리의 몫으로 돌려, 그 길을 모색해 보고 있다.

고단한 현실에서 행복을 향해 손을 뻗다
이 책은 먼저 ‘행복한 세계를 꿈꾸고’ 있다. 인간이 상상하는 이상적인 모습은 무엇이며, 동서양에서 꿈꾸었던 이상 사회는 어떠했는가를 되짚어 본다. 행복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은 어쩌면 우리를 당혹케 하고 행복을 더욱 멀리 느끼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거에 대한 성찰이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게 만든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기에 이 근원적인 물음은 성가시지만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이를 토대로, 지역이라는 구체적인 삶터에 서게 될 때 행복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길로 나아간다.

우리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이 부분에 대하여 이 책은 ‘고단한 현실에 두 발을 디디고’ 지역과 사회를 명확히 바라본다. 이는 주거, 언어, 랜드마크?일상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분석하고 있다. 행복의 파랑새는 늘 우리 가까이에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것을 느끼며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지금 여기의 삶을 열등한 것으로 설명하는 강고한 구분과 질서가 우리로 하여금 미래와 저곳을 욕망하도록 부추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여기’를 자생적 발전이 불가능한 곳으로 여기게 하는 요소들을 하나씩 짚어봄은 행복을 방해하는 바리케이드를 걷어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 위하여’ 우리 삶을 규정하는 조건들을 되돌아보며 지역에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타진해 본다. 앞서 이 책은 유토피아에 대해 상상했고, 현실의 결핍 부분을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노력들을 공유하고자 놀이, 살림살이, 음식, 생태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우리의 행복한 삶과 그 삶의 터전인 지역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고민한다.

‘행복 찾기’를 내건 대부분의 책들을 읽을 때에는 적지 않은 위로와 감동을 얻지만, 책장을 덮고 현실과 마주하는 순간엔 또 다시 공허함과 좌절감이 밀려오는 것을 경험하곤 한다. 그러나 행복을 상상하고 좌절하는 순간이 무수히 되풀이될 때, 비로소 행복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곧장 우리의 행복을 보장하고 아름다운 지역을 상상하게 만드는 손쉬운 지름길을 택할 수 없었다. 오히려 행복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과 행복을 방해하는 고통스런 현실의 요소들, 그리고 이 가운데서도 우리의 실천으로 개선할 수 있는 조건들을 정리함으로써 행복한 삶과 삶터를 상상할 뿐만 아니라 현실적 가능성을 도모하고자 노력하였다. 행복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이 작은 울림이 되어 사회와 지역의 더 큰 공명을 이루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목차


책머리에

1부?행복한 세계를 꿈꾸며
유토피아와 무위의 공동체?하용삼
1. 유토피아
2. 왜 우리는 공동체를 원하는가?
3. 원시공동체에서 삶
4. 국가에 대항하는 원시공동체
5. 무위의 공동체

동양의 이상사회, 대동의 세상?이명수
1. 행복한 지역에의 꿈
2. 자연주의 철학의 이상향
3. 현실적이며 이상적인 대동 사회
4. 경계를 넘는, 평등한 삶의 자리
5. 내 몸과 마음이 편안한 장소

공생의 조건과 지역의 현실?장세용
1. 지역이란 무엇인가?
2. 지역의 현실
3. 바람직한 지역 공동체 구상을 위한 조건들
4. 변화의 선례

2부―고단한 여기에 서서
욕망의 공간, 아파트와 재개발?공윤경
1. 주거문화와 아파트
2. 아파트의 등장과 변화
3. 아파트의 의미
4. 아파트와 재개발
5. 공존과 공생을 위하여

사라지는 언어, 사라지는 지역?차윤정
1. 현실, 언어에 대한 단상
2. 표준어 그리고 사투리와 지역어
3. 표준어의 신화와 지역어의 소멸
4. 지역어와 문화
5. 언어권리와 지역어 소멸

랜드마크 만들기와 일상적 삶?이상봉
1. 랜드마크란 무엇인가?
2. 랜드마크와 지역 이미지
3. 일상이란 무엇인가?
4. 글로벌화와 일상적 공간의 의미
5. 랜드마크와 일상의 삶

3부―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 위하여
놀이, 쉽고도 어려운 탈주?조정민
1. 놀이하는 인간
2. 놀이의 문법
3. 놀이? 즐거움이 답이다
4. 혼자 놀기
5. 실험적 놀이

지역 살림살이와 사회적 경제?오미일
1. 글로벌 경제가 야기하는 문제들
2. 대안으로서 ‘경제의 지역화’
3. 사회적 경제의 대두와 그 특징
4. 사회적 경제의 다양한 실천

로컬푸드와 슬로푸드?엄은희
1. 먹거리 위기의 시대
2. 농업의 세계화와 식량체계의 변화
3. 로컬푸드의 등장
4. 슬로푸드
5. 로컬푸드와 슬로푸드에 기초한 지역 발전
6. 음식시민으로 거듭나는 길

생태적 관점과 공생?류지석
1. 생태주의와 생태적 관점
2. 공생과 생태도시
3. 도시재생과 생태적 공생
4. 생태학적 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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