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이주와 로컬리티의 재구성

이주와 로컬리티의 재구성

  •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엮음) ,장세용 ,이영민 ,박
  • |
  • 소명출판
  • |
  • 2013-05-20 출간
  • |
  • 369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 |
  • ISBN 9788956268798
판매가

26,000원

즉시할인가

23,4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3,4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이주와 정착의 과정(국가 경계 넘기)에서 새로운 경제적 흐름과 문화적 침투는 기존 상징적 공동체의 성격을 변화시키고 재규정한다. 이러한 국가 경계 넘기의 다양한 현상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관계의 장소’, 즉 동질성과 이질성이 교차하며 다양한 차이가 ‘생산되는 장소’와 ‘정체성’에 주목함으로써 이주와 로컬리티에 대한 변화를 고찰한 『이주와 로컬리티의 재구성』(소명출판, 2013)이 출간되었다.

로컬리티는 ‘양적이나 (물리적)공간적인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상관적이고 맥락적인 것이며 사회적 현안에 대한 감각과 상호작용의 기술, 문맥들 간의 상호의존성들이 만들어내는 일련의 관계로 구성되는 복잡한 현상학적 성질’이며 초국가적 실천을 통해 새롭게 탄생되는 트랜스로컬리티translocality에 주목해야 한다.
― 아르준 아파두라이Appadurai, Arjun

오늘날 국경을 넘는 ‘이주’는 기존의 중심-주변의 관계 구도를 다극화, 분산하고 주변부는 그 자체로 내적 차이를 발생시킨다. 로컬과 글로벌이 직접 대면함으로써 여러 가지 새로운 형태의 횡단적, 혼종적 문화 현상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이주의 문제는 단순한 공간이동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ㆍ정치ㆍ사회ㆍ문화ㆍ네트워크 등 다양한 내외적 연결망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시 말해 이주와 이동성은 로컬의 다양한 양상과 속성으로 형성된 로컬리티와, 전 지구적 속성과 양상으로 형성된 글로벌리티의 상호관계를 이해하기 위한 시금석이라 할 수 있다.

로컬 역시 더이상 정체성, 행위, 그리고 공동체를 구성하는 확립된 단위로만 말할 수 없다. 초국적 이주로 재편되고 있는 지구화 안의 로컬은 전 세계의 영향이 관통하고, 유동성의 흐름을 통해 새로이 성립되는 생성적 공간이다. 이러한 로컬의 의미 변화는 로컬이 세계에 대한 저항의 지점으로 제시되곤 하던 고유의 장소에서 벗어나 글로벌-네이션-로컬의 층위들이 충돌하면서 보다 복잡하게 중층적 공간으로 재편되고 있는 로컬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책은 이주와 로컬리티에 대한 이론적ㆍ방법론적 고찰, 이주 공간의 변형, 이주민의 정체성이라는 세 측면에서 로컬리티의 문제를 살핀다.
먼저 방법론적 전유와 이론틀로 이주와 로컬리티연구의 접점을 모색한다. 특히 기존의 이주연구들이 방법론적 국가주의에서 이주의 틀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면서 행위자-네트워크나 트랜스로컬리티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그리고 이주로 인한 공간적 변형에 주목한다. 국가 경계 넘기의 다양한 현상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관계의 장소, 즉 동질성과 이질성이 끊임없이 교차하며 다양한 차이가 생산되는 장소에 주목하면서 로컬의 지형변화를 고찰한다. 이러한 지형변화는 로컬리티의 재구성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이러한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초국적 이주의 오랜 시간이 누적된 오사카, 연변에 주목하고 한편으로는 국내의 초국적 공간들을 주시한다.

마지막으로 이주민의 정체성은 고정된 것도, 미리 주어진 것도 아니라는 주장을 펼친다. 이주의 여정이 젠더ㆍ인종ㆍ종교ㆍ언어ㆍ세대 등의 다양하고 복합적 기준들 틈에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며 동시에 그런 지표들을 통해 나타나는 것이라는 것. 이는 일상적 경험과 생활세계, 실천과 의미화 그리고 주체 형성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의식의 변화 등의 측면들이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여기에서는 특히 문학, 영화, 텔레비전 등 대중매체에 재현된 이주민 정체성을 고찰하여 주류사회의 재현체계에 대한 비판과 여기에 틈을 내는 이주민 자기서사가 충돌하고 있는 지점을 드러내었다.
이 책은 특히 트랜스로컬의 주체들에 대해 ‘탈장소화된 주체의 트랜스국가적인 거침없는 경계넘기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장소화된 주체의 다중적인 소속감과 감정이 새겨진 트랜스로컬적인 경계넘기’에 주목할 것을 환기하면서, 이주와 로컬리티의 상관성을 탐문한 점을 주목할 만하다.

이주에 대한 관점이나 기존의 연구들은 대부분 트랜스내셔널리티transnationality에 바탕을 두고 있다면, 『이주와 로컬리티의 재구성』은 트랜스국가적 네트워크를 포함한 중층적 사회세계들과 정체성들, 그리고 공동체들이 계속해서 재협상되는 사회적 실재의 상호작용적 구성물로 개념화될 수 있는 트랜스로컬리티의 패러다임을 주시했다. 그래서 초국적 이주의 트랜스내셔널적 실천과 행위들이 로컬적 상황에 착근되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트랜스내셔널의 국가에 편중된 분석단위를 ‘로컬’로 이동시켜 나갔다. 이 과정에서 트랜스이주자들을 포함한 일반 로컬 주민들은 자신들이 처한 로컬적 상황과 맥락 속에서 구조화된 정치적 저항, 경제적 전략들, 그리고 문화적 혼종성을 일상적으로 실천하며, 이러한 반복적 수행은 로컬리티를 재구성한다는 점을 관찰했다. 이 과정에서 트랜스국가적 실천이 로컬에 착종되면서 어떻게 트랜스로컬의 성격을 형성해 나가는가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이러한 논의가 확장되면서 트랜스로컬리티에 대한 논의들이 심화되기를 기대한다.


목차


책머리에

1부 이동성, 이주, 로컬리티

공간과 이동성, 이동성의 연결망─장세용
행위자-연결망 이론과 연관시켜
1. 이동성으로의 전환
2. 이동성 공간의 연결망
3. 행위자-연결망 이론에서 로컬리티 생성
4. 운송수단과 이동성의 실천
5. 이동성의 정치

글로벌 시대의 트랜스이주와 장소의 재구성─이영민
1. 글로벌 이주 연구의 장소적 전환
2. 장소와 이주:문화적 질서와 지리적 경계의 재구성
3. 장소를 구성하는 글로벌과 로컬의 변증법적 관계
4. 트랜스이주와 로컬리티 연구:‘방법론적 국가주의’ 비판
5. 트랜스로컬리티와 혼종적 정체성:장소로의 회귀
6. 이주와 장소의 트랜스로컬적 이해

2부 이주와 공간의 변형

전이공간의 관점으로 본 부산화교 터전과 삶의 변화─박규택
1. 부산화교의 터전과 삶을 보는 시각
2. 경계에 위치한 부산화교의 터전
3. 지방자치제에 의한 부산화교 터전의 변화
4. 전이 공간에서 화교의 삶

가리봉을 둘러싼 탈영토화와 재영토화─신명직
1. 가리봉, 이국적 풍경지
2. 탈영토화와 영토화/재영토화
3. 1987년 이후 가리봉의 재영토화
4. 가리봉의 영토주권

옌볜조선족자치주의 공간 변화와 상상력─박정희·조명기
1. 옌볜 공간의 특수성
2. 옌볜 공간에 대한 외부의 상상 방식
3. 중국 정부의 상상력과 옌볜 공간의 재편
4. 이주와 제3의 정체성
5. 공간의 재영토화를 향한 국가의 욕망

오사카 조선시장의 공간정치─이상봉
글로벌화와 장소성의 변용
1. 글로벌화와 장소정체성
2. 조선시장과 코리아타운:장소성의 획득과 변용
3. 디아스포라적 공간의 혼종성
4. 다문화 공생의 공간 만들기

3부 이주와 정체성의 재현

디아스포라 소설의 정체성 수립 양상과 공간인식의 층위─조명기
1. 디아스포라 소설과 공간인식
2. 장소감의 부재와 국가 경계
3. 아비 부정·아비 찾기와 순혈주의 혹은 명랑
4. 대안 공간으로서의 로컬

‘이카이노’ 재현과 디아스포라 정체성 정치─문재원ㆍ박수경
1. 디아스포라 공간과 로컬리티
2. ‘공간적 뿌리내림’과 ‘보이지 않는 동네’의 역설:이카이노
3. 드러나는 공생, 은폐되는 식민
4. 이카이노의 기억과 재현
5. 전시되는 에스닉을 넘어

한국 텔레비전의 글로벌 로컬리티 재현─김명혜
<러브 인 아시아>와 <지구촌 네트워크 한국인>의 초국적 이주를 중심으로
1. 미디어정경과 로컬리티의 재편
2. (글로벌) 로컬리티 대두와 재현관행
3. 초국적 이주 재현의 미디어 공간과 방식
4. 한국 텔레비전의 글로벌 로컬리티 재현
5. 타자화된 이주민 표상을 넘어

필자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