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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형태와 사회 1

지식의 형태와 사회 1

  • 막스셸러
  • |
  • 한길사
  • |
  • 2011-04-25 출간
  • |
  • 322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729g
  • |
  • ISBN 978893566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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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왜 사람들은 서로 다른 견해와 관점을 가지는가?
지식사회학의 선구자 막스 셸러,
역사와 사회로부터 독립적인 가치와 정신 세계를 논증하다!

“지식 그 자체는 참도, 거짓도 아니다. ‘거짓된 지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참인가 거짓인가는 오직 명제, 즉 우리의 판단 속에 내재하는 이념적 의미상관태일 뿐이다. 이 명제가 지식대상의 명증적이고 최대로 완전한 직관적 본질존재와 ‘일치’할 때, 그것은 참이며, 반대로 ‘상반’될 때는 거짓이다.”

지식사회학의 선구자 막스 셸러
막스 셸러(Max Scheler, 1874~1928)는 종교철학, 세계관학, 지식사회학, 철학적 인간학 등에 걸친 방대한 학문세계를 가진 철학자다. 셸러의 다양한 학문적 관심은 오늘날 ‘실질적 가치윤리학’의 정립과 더불어 그를 ‘지식사회학’과 ‘철학적 인간학’의 창시자로 만들었다. 셸러가 지식사회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1919년 쾰른대학교에서 철학ㆍ사회학 강좌와 ‘쾰른사회과학연구소’의 소장직을 맡으면서부터였다. ‘지식사회학’(Soziologie des Wissens)이라는 용어는 장편 논문 「지식사회학의 문제들」(1924)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셸러는 지식사회학을 통해 콩트류의 실증주의적 동기와 한계를 밝힘으로써 형이상학과 종교적 지식의 지위를 확고히 하려 했다. 단적으로 말하면 셸러의 지식사회학은 20세기 초의 혼란에 맞서 새로운 형이상학을 수립하기 위한 수단이었고, 이는 곧 ‘철학적 인간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단초가 된다.
『지식의 형태와 사회』는 「지식사회학의 문제들」 「인식과 노동」 「대학과 시민 단과대학」이라는 방대한 논문을 묶은 것이다. 「지식사회학의 문제들」은 실증주의적 사고를 비판하고 형이상학의 가치를 새롭게 규명했고, 「인식과 노동」은 실용주의 철학을 비판함으로써 셸러 자신만의 독창적인 지식사회학을 확고히 하는 데 이바지한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학과 시민 단과대학」은 「지식사회학의 문제들」과 「인식과 노동」에서 정립된 지식사회학을 기초로 독일 교육제도를 비판한 것이다. 그 가운데 「대학과 시민 단과대학」은 오늘날 학문의 본질과 대학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공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도 좋은 시사점이 될 것이다.

막스 셸러, 지식의 위기를 고찰하다
‘자연법칙’이 이렇게 정의되어 사건을 정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일어난 사건과정이 이런 법칙관계의 명백한 ‘결과’로 제시된다면, ‘과학’은 대단히 만족한다. 그러나 〔과학이 만족하는〕 바로 여기서 철학의 물음은 시작된다.…… 철학은 다시금 그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무엇에 기인하는가를 묻는다. (제2권, 37쪽)
지식사회학은 근대 자본주의적 시민사회의 형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20세기 초 독일은 비스마르크로 대표되는 위로부터의 개혁에 성공하며 신흥 공업국의 대열에 합류했지만 대량생산에 따른 소비시장 확보를 위해 제국주의를 선택하게 된다. 이러한 현실 속에 실증주의와 과학주의의가 대두되면서 이성에 대한 믿음은 분열될 수밖에 없었다. 실증과학으로 번영을 이룩한 사회에서 인간성에 대한 위기는 필연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실증주의는 인간과 종교, 형이상학과 같이 외부의 인식을 배제하고 자기완결성을 추구하는 폐쇄성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주관성에 대한 탐구와 특정한 지식의 사회적 존재의의는 그 기반이 사라지게 된다. 막스 셸러는 학문을 단순한 사실과학으로 만들어버린 실증주의를 비판하고 현상학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인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지식사회학의 인식론적 토대, 현상학
지배적인 형이상학은 결코 실증과학에 의해 전복되지 않는다. 실증과학 자체는―그 자신이 느끼는 이상으로―언제나 형이상학에 의해 규정된다. 오히려 실증과학은 다만 새로운 형이상학자 또는 종교에 의해 전복된다. (제1권, 159쪽)

셸러는 콩트의 실증주의를 현상학으로 비판한다. 콩트는 인류의 정신적 진보가 종교에서 형이상학을 거쳐 자연과학으로 대변되는 실증주의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유럽중심주의적인 사고였고 실증주의와 자연과학에서 벗어난 것들은 배척되게 되었다. 셸러는 실증주의가 가져오는 폐쇄성 때문에 유럽학문의 위기가 온다고 생각했고 이를 타파하는 방법으로 현상학을 선택했다. 그에게 현상학은 사상(事象, Sache)에서 현존재(dasein)를 배제하고 사상의 구체적인 본질존재(‘그렇게 있음’, So-sein)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도구다. 셸러는 하나의 사상을 있는 그대로 직관하여 매개체 없이 본질을 취하려고 했다. 이것을 셸러는 ‘현상학적 사실’ 또는 ‘순수사실’이라 부른다. 실증주의적 사실의 대한 전제를 비판하고 현상학적 방법을 통해 순수사실을 밝혀내는, 지식에 대한 전제비판을 거쳐 막스 셸러는 지식의 제반 문제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드러낸다. 이것이 바로 지식사회학이다!

지식사회학으로 사회의 편견적 프리즘을 분석하다
하층계급은 언제나 과거의 역사를 탄핵하고 비난하는 경향을 띤다. 왜냐하면 역사야말로 그들을 지금 위치에 처하게 해준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상층계급은…… 정반대되는 입장을 취하는 경향이 있다. 즉 그들은 감사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과거를 조망하기 때문에, 결코 인류역사가 유죄인 것으로 생각할 수 없다.―그리고 미래에 대해서는 불안으로 가득 찬 시선을 보낸다. (제1권, 284~285쪽)

셸러의 지식사회학은 우리의 사고가 편견적 프리즘과 계급적으로 구속되어 있음을 간파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ㆍ교육적 가치를 찾는 과정이며 지식의 사회적 속성의 근원을 탐구하는 역작이다. 셸러는 콩트와 같이 지식의 형태를 종교적 지식ㆍ형이상학적 지식ㆍ실증적 지식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그는 역사적 발전단계설을 거부하고 각 지식에 독립성과 자율성을 인정한다. 이 지식유형들의 배후요소에 대한 탐구가 바로 지식사회학의 과제다. 셸러는 지식의 유형에 따른 사회적 기원을 계급ㆍ직업ㆍ신분으로 정리하며, 이에 따라 인간은 역사적ㆍ사회적으로 형성된 무의식적인 집단 편견적 프리즘으로 세계를 지각하고 평가한다. 이 편견이 정당화 이데올로기가 되고 상부구조와 하부구조로 분화된 사회에서 상층계급과 하층계급은 대립적인 방향에서 사고하는 경향을 가진다. 셸러는 마르크스의 이론을 받아들여 우리 사회가 ‘사고의 계급적 피제약성’을 가지고 있음을 간파한 것이다. 여기서 셸러는 계급 이데올로기가 세계관을 대체하는 지식으로 실체화되면서 ‘본질지식’을 대신하는 것을 비판하고, 지식 산출자인 인간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막스 셸러의 철학적 인간학과 사랑
나는 지식이 기여할 수 있고 기여해야만 하는 세 가지의 최고 생성목표가 있다고 믿는다. 첫째로 아는 〔주체로서〕 인격의 생성과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둘째로 세계의 생성과 (아마도) 세계 최고의 본질존재 근거와 현존재 근거 그 자체에 대한 몰시간적인 생성에 기여해야 한다.…… 셋째로 우리의 인간적 목표와 목적을 위해 세계를 실제로 지배하고 개조하려는 생성목표에 기여해야 한다. (제2권, 32쪽)

철학적 인간학은 지식 산출자인 ‘인간’에 대한 통찰이다. 셸러는 인간의 정신은 무력하며 충동은 실행력만 가지고 있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무력한 정신이 한 특정한 문화적 시기에 어떻게 나타나는가’와 ‘충동이 맹목적이라면 무력한 정신과는 조화로울 것이 아닌가?’라는 문제가 제기된다. 셸러는 여기에서 정신과 충동의 매개물로 ‘사랑’(Liebe)을 인간의 가장 심층부에 놓는다. 셸러는 인간의 ‘앎’(Wissen)을 단순히 새로운 개념을 취득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물의 본성에 관계하는 ‘존재관계’라고 이해한다. 이 존재관계를 일깨우는 것이 사랑이다. 이 때문에 “사물을 사랑하는 눈으로 보라”는 말이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사랑은 지고한 존재인 신에게까지 확대된다. 그리하여 어떤 지고한 앎의 목표가 주어지면, 우리는 앎의 주체 스스로가 다른 주체인 신과 역동적으로 관계하는 일종의 ‘됨’(Werden)이 된다. 이로써 인간의 정신은 신과 수동적인 관계가 아니라 “신 속에서 사랑하고 관조하며 생각하고 의지하는 것으로서 구체적 세계인 대우주와 결합”한다.
막스 셸러의 지식사회학은 현상학적 방법론에서 시작해 지식사회학적 물음을 거쳐 철학적 인간학으로 ‘신의 생성’이라는 종교철학에 대한 물음에 이르는 방대하고 유기적인 연구의 결정체인 것이다.

학문의 위기 속에서 대학이 나아가야 할 길을 찾다
종합대학은 이미 ‘종합체’로서 통일이 이완되어 목적별 단과대학의 집합체로 와해되고 말았기 때문에, 종합대학에 남아 있는 유일가능한 ‘발전’이란 다음과 같은 것에 있을 따름이다. 즉 종합대학이 더 이상 제공할 수 없는 ‘교양’을 제공한다는 매우 의심스런 부지런함 아래 지금까지 자신의 정체를 숨겨온 부끄러운 태도를 과감하게 버리고, 매우 당당하고 노골적으로―완전히 또는 점차적으로―전공과목의 교육 및 직업교육의 양성기관이 되는 것이다. (제2권, 310쪽)

「대학과 시민 단과대학」은 「지식사회학의 문제들」 「인식과 노동」을 기초로 막스 셸러의 생각을 독일 교육제도에 적용한 것이다. 20세기 초의 혼란기를 거치면서 독일의 대학교육은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게 된다. 막스 셸러는 자신의 논문을 통해 독일 대학의 문제점과 방향을 제시하는데 그의 지적은 현재 한국 대학이 가지고 있는 문제와도 일맥상통한다. 대학이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시민교육과는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 강사의 역할은 무엇인가? 종합대학과 단과대학은 어떻게 다른가? 그리고 학생은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이러한 구체적인 물음은 지금 우리나라 대학의 현실과도 겹쳐진다. 이러한 물음에 대해 셸러는 자신만만하고 차근차근하게 대학의 방향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100년 전 현인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단과대학은 단지 전문지식, 실천적인 직업적 지식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단과대학은 제공된 지식을 생생하게 종합하여 제공함으로써 전체적인 인간을 도야하고 형성할 수 있는 가치를 이 지식에 부여해야만 한다. (제2권, 329쪽)


목차


막스 셸러의 지식사회학: 그 철학적 토대와 전개│이을상

제1판 서문

지식사회학의 문제들
I. 문화사회학의 본질과 개념
문화사회학과 실질사회학, 이념적인 요인 및
실질적인 요인을 작동시키기 위한 질서법칙

II.지식사회학
1. 형식적인 문제들
(1) 지식사회학의 최고 공리
(2) 지식의 최고 양태들

2. 실질적인 문제들
(1) 종교사회학에 관하여
(2) 형이상학의 사회학에 관하여
(3) 실증과학의 사회학에 관하여-과학, 기술, 경제
(4) 서양기술과 아시아적 기술(지식문화)의 종합 및 형이상학의 부활에 관하여
(5) 지식의 발전과 정치의 발전
(6) 세계대전과 유럽 지식사회학의 구조-특수한 유럽적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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