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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제시절

나의 도제시절

  • 비어트리스웹
  • |
  • 한길사
  • |
  • 2008-12-30 출간
  • |
  • 490페이지
  • |
  • 160 X 230 mm
  • |
  • ISBN 9788935659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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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여성 사회주의자의 정신적 성장, 그 내면의 기록
『나의 도제시절』은 영국 페이비언 사회주의를 이끌었던 비어트리스 웹(Beatrice Webb)의 자서전이다. 그녀는 유년 시절부터 일기를 쓰는 습관을 지니고 있었으며, 성인이 되어서도 본인이 직접 작성한 사회조사의 기록을 바탕으로 자서전을 집필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유년시절부터의 성장의 내밀한 기록, 가족과의 생활, 그녀에게 정신적 영향을 미쳤던 영국의 사회철학자 허버트 스펜서(Herbert Spencer)와의 교유, 사회조사, 협동조합 연구, 사회주의자가 되기까지의 내면의 변화를 총체적으로 기록했다.
부르주아 출신의 여성이 인간과 사회의 “재생”을 위하여 끊임없이 고뇌하는 내면의 여정과 19세기 말 영국의 산업자본주의에 대한 기록이 사실적으로 반영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만들기 위해 사회주의가 부상할 수밖에 없었던 당대의 쟁점이 고스란히 들어 있어, 자본권력에 의해 인간의 삶이 결정되는 것은 마찬가지인 지금의 시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찍이 자본가의 파렴치함과 사교계의 허영에 눈뜨다
비어트리스의 아버지는 빅토리아 시대의 엄격한 분위기 속에서도 딸들이 어떤 책이든 읽을 수 있도록 허락한 비교적 자유주의적인 인물이었다. 이런 아버지 덕분에 그녀는 어릴 적부터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읽어 풍부한 교양을 갖출 수 있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녀가 평생 동안 가졌을 자본가에 대한 혐오감은 아버지를 통해 비롯하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사회의식이라든지 노동자의 삶에 대한 어떤 각성도 없는 사람이었다. “딸은 아버지에게 일정한 원칙과 신앙이 없는 것, 무엇보다도 공공의 선에 대한 비전이 없는 것에 비판적이었다.”(14쪽) 아버지로선 좋은 사람이었을지 몰라도 그 역시 자본가였을 뿐인 것이다.
독서와 많은 사회적 인사들과의 교류는 그녀가 교양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지만, 동시에 부르주아적인 가정환경과 사교계와의 접촉은 이런 삶에 대한 환멸을 키웠다. 이 책에 등장하는 그녀의 고뇌와 갈등은 여기서 연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신념을 포기하지 않다
그녀의 본명은 마사 비어트리스 포터(Martha Beatrice Potter)다. 웹은 결혼을 한 뒤 남편의 성을 따른 것이다. 남편 시드니 웹(Sidney Webb) 역시 영국의 유명한 페이비언 사회주의자였다. 비어트리스 웹은 늦은 나이(그녀 나이 34세)에 결혼했지만 남편과 정치적 신념을 공유하며 정신적 동반자로 평생을 함께했다. 비어트리스는 시드니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고 한다. 그녀가 그에게 보낸 편지글이 이를 보여준다. “다른 사람은 사랑했지만 믿지는 않았다. 당신은 믿지만 사랑하지는 않는다.” 그녀는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시드니를 능가했지만 그와 결혼을 한다면 정치적 신념을 지키며 공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그녀의 결혼생활은 그녀의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산업자본주의의 대안을 탐색하다
19세기 영국의 산업화는 급속한 도시형성과 이농인구의 급증으로 도시빈민과 공장노동자의 기하급수적인 팽창을 불러왔다. 도시에 슬럼이 형성된 시기도 이때이며, 비인간적 공장노동이 일반화된 것도 이 무렵이다. 영국의 이러한 노동 환경은 마르크스가 『자본론』을 집필할 수 있었던 시대적 원동력이 되었으며, 영국의 지식인들로 하여금 사회주의로 관심을 돌리게 만들었다. 비어트리스 웹이 평생 동안 견지했던 공공선에 대한 관심은 19세기 영국 사회가 노출했던 산업자본주의의 끔찍한 모습에 대한 대응이었다.
그녀는 노동자를 착취하는 자본주의의 사회적 환경을 알기 위해 몸소 빈민 노동자의 삶속에 투신한다. 도시빈민을 위한 자선단체협회에서의 활동을 시작으로, 찰스 부스(Charles Booth)와 이스트 엔드에 거주하는 노동자들의 삶과 환경에 대한 사회조사, 이스트 런던의 부두생활, 이스트 엔드의 양복점에 위장취업한 것이 다 노동자의 삶에 대한 체험을 바탕으로 자본주의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맨 처음 시작한 자선단체협회에서의 활동을 통해 자선이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하는 데 효과가 없다는 것”, “빈곤은 개인의 인격 문제가 아니라 노동이나 경제의 구조와 연관되어 있으며 심지어 아편중독자나 방탕한 빈민들조차 개인적 결함 때문만으로 그렇게 된 것은 아님을 깨닫게”(20쪽) 된다.
캐서린 빌딩에서 집세 징수인으로 일하면서는 세입자들의 일, 임금, 역사, 가족 등에 대한 “체계적인” 기록과 인터뷰를 통해 도시 노동자의 실업의 구조적 원인을 밝히려고 했다. 비어트리스 웹은 이를 통해 “실업의 도덕적 원인에 대한 관습적인 믿음”(가령 실업은 게으른 사람들이 견뎌내야 할 개인적 업보이다)으로부터 한 걸음 나아가 더욱 더 사회를 과학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추게 된다.
‘산업자본주의는 어째서 노동자를 착취할 수밖에 없는가’라는 의문을 풀기 위해 바컵(Bacup)에 위장취업을 한 그녀는 여성 노동자로 살면서 남성 노동자들과 동등한 성적 평등을 경험하며 그들의 삶에 대해 아무런 편견 없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음을 스스로 깨우친다. 그녀는 자본가의 노동자 착취가 ‘산업구조’상의 문제가 아니라 ‘고용상황’의 문제라고 결론짓는다. 고용 가능한 도시빈민이 수두룩하다는 점(자본가의 노동자에 대한 태도는 여기서 비롯한다), 노동 착취를 규제할 수 있는 어떠한 사회적 제재도 없다는 점은 그녀로 하여금 노동자들의 자발적인 조직과 집단행동, 사회적 개입의 필요성을 깨닫게 했다. 마침내 그녀는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완전경쟁이 통제되어야 한다는 것과 노동자의 권리가 보호되어야 한다는 확신에 도달한다.
공공선의 확대와 사회의 진화를 갈구했던 웹의 관심은 협동조합 운동과 시 중심주의(municipalism)라는 대안으로 결실을 맺는다. 그녀는 자본주의 체제가 노동자의 삶을 착취하는 걸 막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이윤 추구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윤을 위한 생산이 아니라 사용을 위한 생산, 생산자로서의 노동자가 아니라 소비자로서의 노동자, 이것이 가능해져야 노동자의 삶이 개선될 수 있다고 보았다. 협동조합이 확장된 형태를 시민 정부의 정체(政體)로 보았으며, 국가 사회주의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우선 시 형태의 공동체에서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생산을 하고 소비하는 단계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목차


새로운 신념을 향한 여정: 『나의 도제시절』ㅣ 조애리
들어가는 말

제1장 품성과 환경

제2장 신조를 찾아서(1862∼82: 4세부터 24세까지)

제3장 직업의 선택(1882∼85: 24세부터 27세까지)

제4장 당시의 논쟁거리

제5장 런던 시민들의 생활조건에 대한 거대한 조사작업

제6장 관찰과 실험(1884∼90: 26세부터 32세까지)

제7장 나는 왜 사회주의자가 되었나(1888∼92: 30세부터 34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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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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