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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빨 라리 파리

왕이빨 라리 파리

  • 야노쉬
  • |
  • 한길사
  • |
  • 2001-11-30 출간
  • |
  • 128페이지
  • |
  • A5
  • |
  • ISBN 978893565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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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런 허풍쟁이와 함께 있으면 길고긴 겨울밤 하나도 심심하지 않겠네
매일 밤 8시 반, 다락방 한구석에 놓인 낡은 장난감 상자가 비뚜름히 열리며 인형들이 하나둘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은 이야기의 주인공 거짓말쟁이 호두까기 인형 "왕이빨 라리 파리". 라리 파리는 상자 밖으로 나와서 너스레를 떨기 시작한다.
"자, 다들 내 얘기 좀 들어 봐! 이 왕이빨 호두까기 인형이 근사한 얘기를 해 주겠단 말야.

내가 옛날에 얼마나 멋진 활약을 했는지 듣고 싶지 않아? 거짓말은 조금도 보태지 않을 거야. 모두 진짜로 있었던 일이야. 마법 같은 얘기도 있고, 아슬아슬한 얘기도 있어."라리 파리의 너스레가 울려 퍼지고 나면 다른 장난감들도 상자 밖으로 기어 나온다. 곰 인형, 개 인형, 어릿광대 인형, 사자 인형 등 모두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어지는 라리 파리의 이야기 잔치를 기다리고 있는 장난감들이다.

장난감 상자 나라의 사자 인형 한스는 라리 파리가 조금이라도 거짓말을 하면 당장 잡아먹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이야기 처음부터 끝까지 감시한다. 그러면서도 사실 한스는 라리 파리의 이야기를 누구보다도 재미있게 귀담아 듣고 있다.

라리 파리는 사자를 물 때 쓰는 틀니, 돌을 깨물 때 쓰는 틀니, 거짓말할 때 쓰는 틀니 해서 갖가지 틀니가 백 개나 있다고 말한다. "왕이빨"이라는 것은 중의적 의미로 호두까기 인형인 라리 파리의 이빨이 실제로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것과 거짓말이 심한 사람을 왕이빨이라고 일컫기도 하는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독일에서도 거짓말이 심한 사람을 우리와 비슷하게 부른다는 점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라리 파리가 펼치는 거짓말의 세계는 다채롭고도 화려하다. 풍차가 돌아가지 않을 때는 틀니로 곡식을 빻아 장난감 상자 나라의 일용할 양식을 마련하였으며, 별똥별 세는 일을 맡았을 때는 제대로 빛을 비춰 주지 않는 달의 엉덩이를 깨물어 줬는가 하면, 여우 잡이 틀니를 사냥개처럼 훈련시켜 영리한 여우를 단번에 잡기도 했다.

후추난쟁이의 공격으로 어려움에 처한 장난감 상자 나라를 구했고, 세상 최고 거짓말쟁이 챔피언 대회에서 가장 유명한 거짓말쟁이를 물리치고 우승을 했다. 가위갈이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무딘 가위들을 날카롭게 갈아 놓은 적도 있으며 경마 대회를 구경하다가 말 대신 틀니를 타고 대회에서 일등을 했다.

라리 파리의 말대로라면 세상에 이보다 더한 영웅이 있을까! 라리 파리는 "옛날에 내가 말이지 ,"로 시작하여 "그런데 내가 딱 나선 거야!"로 끝나는 허풍쟁이들 고유의 어법을 사용하고 있다. 라리 파리의 허풍을 듣고 있노라면 작가 야노쉬가 키득거리며 웃고 있을 모습이 매순간 겹쳐진다.

야노쉬는 독자에게 장난을 걸면서 세상 모든 허풍을 다 들려주겠다고 마음 먹은 것 같다. 라리 파리의 허풍은 한스의 어리숙함으로 인해 더욱 극적으로 느껴진다. 우직한 사자 인형 한스는 라리 파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싶으면 바로 잡아먹겠다고 덤비지만 라리 파리의 교묘한 거짓말에 넘어가 늘 입맛만 다실 뿐이다.

미워할 수 없는 세상 최고 거짓말쟁이
라리 파리가 하는 거짓말은 하나같이 "나는 이렇게 훌륭해" 라고 주장하는 내용들이다. 가까운 이들을 모함하거나 해롭게 하는 내용은 조금도 없다. 어쩌면 왕이빨 라리 파리가 허풍을 떨 때 나름대로 정해 놓은 "양심적" 규칙일 수도 있다.

라리 파리가 하는 거짓말이 하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 얘기를 진지하게 듣고 있는 장난감들이 한심하게 느껴질 정도이지만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덧 자기도 장난감 상자 나라의 한 장난감이 되어 라리 파리의 이야기를 넋을 빼고 듣고 있거나 어쩌면 사자 인형 한스처럼 라리 파리가 또 어떤 거짓말을 하나 감시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저자 소개

야노쉬는 1931년 현재 폴란드에 속해 있는 차브르체 지방에서 태어났다. 여러 가지 직업을 전전한 끝에 동화의 세계에 닻을 내리면서부터 비로소 진정한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오, 파나마, 얼마나 아름다운지>라는 작품으로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도 "최고의 독일 청소년책상" "문학에 공헌한 예술 선구자상"등 여러 가지 상을 두루 수상했다.

동양적이고 반어적인 새로운 그림 세계를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실제로 외딴 섬에서 살고 있으며 부처와 같은 열반 체험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사람 만나기를 싫어하고 인터뷰도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야노쉬는 오로지 작품으로만 이야기하여 "침묵하는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자
문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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