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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들

역사가들

  • 역사비평편집위원회
  • |
  • 역사비평사
  • |
  • 2010-07-30 출간
  • |
  • 392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76964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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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삶과 사상, 활동을 응축한 12인 역사가의 짧은 평전

『역사가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역사가 E. H. 카(1892~1982)에서 올 1월에 타계한 하워드 진(1922~2010), 그리고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케네스 포머란츠(1958년 생)까지 역사가 12인의 생애와 연구 분야, 활동 내용, 저서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는 그 역사가들의 가정환경이나 학생 때의 관심뿐만 아니라, 그들이 왜 역사를 공부하게 되었는지, 누구의 영향을 받았는지, 학문적 성과는 무엇인지, 저술한 책의 핵심 내용은 무엇이며, 그것의 성과와 한계는 무엇인지까지 모두 다루고 있다. 이 책이 비록 그들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일생을 세세하게 기록해놓은 두툼한 전기는 아니지만, 가능한 한 이 한 권의 책으로 그들의 성장 환경이나 젊은 때의 활동을 포함해 그들이 이룩해놓은 연구 업적까지 평가할 수 있도록 ‘평전’ 형식을 취했다. 이를테면 하워드 진이 반전사상을 갖게 된 배경과 반전운동가로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이 서술되어 있다.

하워드 진은 공군에 입대하여 폭격수로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되었다. 반反파시스트였던 진은 이 전쟁을 ‘좋은 전쟁, 정의로운 전쟁’으로 인식하고 공군 폭격수로 참전했지만, 막상 전쟁의 폭력을 경험한 뒤에 얻은 것은 “두 번 다시 안 된다”라는 확고한 반전주의反戰主義 신념이었다.
―본문 104쪽

다만 이 책에 실린 12인에 대한 글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평전’의 분량보다는 적기 때문에, ‘짧은’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우리 시대, 우리의 역사적 안목을 넓혀준 역사가 12인
이 책 『역사가들』에는 시대의 기록자이자 분석가인 역사가 열두 명, 그것도 세상을 뜬 지 얼마 되지 않은 역사가나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역사가들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역사가들』에 소개된 열두 명은 E. H. 카와 하워드 진 등 몇 명을 제외하면 한국인에게 그리 친숙한 인물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각 분야에서 뚜렷한 연구 업적을 남겼거나, 현재 남기고 있는 역사가들이다. 이들 역사가들을 새삼 주목해서 『역사가들』에 선정한 이유는 그들을 통해 우리의 역사적 안목이 높아지고, 역사학의 지평이 넓혀졌기 때문이다.
그들이 연구한 분야는 역사이론, 민중사, 구술사 등으로 다양하고, 연구 주제로 다룬 나라별로도 러시아(소련)사, 미국사, 이탈리아사, 에스파냐사, 독일사, 영국사, 프랑스사 등 우리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 많다. 그뿐 아니라 우리 학계에서는 제대로 연구되지 못한 기업사를 연구한 역사가(알프레드 챈들러)나, 초국적, 지구적 차원의 역사 쓰기를 지향한 역사가들(발터 립겐스, 케네스 포머란츠)도 있어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한 흥미로움을 줄 것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역사가들
E. H. 카는 두말 할 필요도 없이 한국인에게 가장 유명한 역사가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정의가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 실려 있고, 역사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할 무렵에 『역사란 무엇인가』로 그를 만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우리는 E. H. 카를 역사 이론가로서 알기는 하지만 정작 그의 전문 분야가 러시아혁명사와 소련사라는 것은 알지 못했다.
이 책에 소개된 E. H. 카는 장장 33년에 걸쳐 14권의 『소련사』를 완성한 소련사가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게다가 『소련사』가 혁명적 지식인의 투철한 사명의식에서 집필된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학문적 관심에서 집필된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을 때 역사가로서 그가 지닌 열정에 탄복하게 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역사가에는 안드레 군더 프랑크도 있다. 그의 종속이론이 한국에 소개되면서 1980년대 한국사회구성체 논쟁을 촉발시켰는데, 그는 유럽중심주의를 비판하며 근세 이전부터 세계체제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장한 역사가다. 한국에도 번역 출판된 『리오리엔트』를 통해 그의 세계체제론이 어느 정도 알려지기는 했으나, 그의 이론에 대한 편향적 시각이 완전히 교정되었다고 보기는 아직 어려울 것이다.
『역사가들』은 이처럼 우리가 막연하게 대강 알고 있는 역사가들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하고 새로운 정보와 함께 그들의 연구 성과를 밝혀 놓았다.

이 책을 읽는 법: 화보와 함께 간략하게 훑고 난 뒤 정독하기
『역사가들』은 읽는 이의 독서 편의를 위해 해당 역사가의 본문이 시작되기 전 4쪽을 할애하여 그의 사상과 저서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관련 사진 자료를 풍부하게 배치했다. 해당 역사가의 평전을 본격적으로 읽기에 앞서 워밍업 차원에서 대략적으로 화보를 훑어본 다음, 본문을 읽는다면 훨씬 더 잘 이해될 것이다.
화보 4쪽은 본문의 내용을 간추리되, 생애나 활동은 거의 언급하지 않고 핵심적인 사상이나 대표 저서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따라서 이것을 먼저 읽고 난 뒤, 관심 있는 역사가를 골라 읽어도 무방하다.


목차


E. H. 카_ 사회 진보를 확신하며 14권의 소련사를 완성하다
박원용 / 부경대학교 교수

쉴라 피츠패트릭_ 일상사 연구로 러시아 역사학의 지평을 넓히다
민경현 / 고려대학교 교수

알프레드 챈들러_ 미국 기업사 연구로 새로운 역사 쓰기를 시도하다
송충기 / 공주대학교 교수

하워드 진_ 민중의 저항과 힘을 믿으며 풀뿌리 역사를 쓰다
최성철 / 서강대학교 국제문화교육원 강사

루이자 파세리니_ 구술사로 민중문화를 기억하다
장문석 / 영남대학교 교수

마누엘 투뇬 데 라라_ 에스파냐 현대사의 격동기를 증인으로 살다
황보영조 / 경북대학교 교수

크리스토프 클레스만_ 분단국가의 통합적 역사 서술을 강조하다
최승완 / 이화사학연구소 연구원

발터 립겐스_ 유럽통합사를 역사학의 한 영역으로 개척하다
김승렬 / 경상대학교 교수

데이비드 캐너다인_ 영국의 귀족과 사회 관계, 제국의 경영 방식을 규명하다
이영석 / 광주대학교 교수

샤를-앙드레 줄리앙_ 인종차별주의와 식민주의에 맞서 평생을 바치다
이재원 / 연세대학교 강사

안드레 군더 프랑크_ 유럽중심주의를 넘어선 세계체제론을 주장하다
강성호 / 순천대학교 교수

케네스 포머란츠_ 동아시아사로 세계사를 다시 쓰다
강진아 / 경북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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