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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

워낭

  • 이순원
  • |
  • 실천문학사
  • |
  • 2010-01-22 출간
  • |
  • 296페이지
  • |
  • A5
  • |
  • ISBN 9788939206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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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이순원 신작 가족.성장소설 『워낭』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 국내 내로라하는 문학상을 수상하며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로부터 깊고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순원의 신작 장편소설이 출간되었다. 담백한 문장으로 빚어내는 이순원 특유의 서정성이 더 은근하고도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워낭』은 석기시대 이후, 우리 민족과 더불어 생업을 함께하며 살아온 ‘소’의 내력을 통해 인간세계를 반추해보는 이야기이다. 읽다 보면 소의 이야기인지, 인간의 이야기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소와 사람과 그들이 함께 일군 대지와 쟁기의 삶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뿔은 가도 워낭은 남아 우리의 이야기를 전한다”
‘소’와 함께한 우리 민족 백년史, 갑신정변에서 광화문 촛불까지…
이순원의 작품을 통해 우리가 만나게 되는 감성은 다분히 아날로그적이다. 그리고 그의 아날로그적 감성이 빚어낸 작품들은 그 배경이 서울이건, 강원도건 디지털 시대를 사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되돌아보게 해온 수작들이었다. 무엇보다 주목되어야 하는 것은 일관되게 그가 견지해온 ‘성장’이라는 키워드에 있다. 화자가 아이이건, 어른이건 작가는 느릿느릿 대관령 고개를 넘는 노새처럼 아련하고 슬픈 눈빛과 손짓으로 여타의 ‘성장소설’과는 사뭇 다른 ‘통과의례’의 과정을 그려왔다.
신작 장편소설 『워낭』 역시, 성장소설이다.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아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권할 수 있는 가족 성장 소설이다. 1884년 갑신정변에서 2008년 광화문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의 현장까지 120년 한국근현대사를 주변 배경으로 삼아 소의 눈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생업의 우정”으로 동맹해온 인간과 소의 유대를 통해 인간세계를 돌아본다. 12대에 걸친 우추리 차무집 외양간의 소의 내력은 차무집 4대의 내력과 함께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준다.
강원도 깊은 시골, 노비제도가 폐지되든 말든 바깥세상과는 무관하게 흘러가는 곳인 우추리 차무집 외양간에 어느 날, 어미와 생이별한 그릿소가 들어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릿소는 차무집 외양간의 큰할머니가 될 흰별소를 남기고 떠나니, 그릿소-흰별소-미륵소-버들소-화둥불소-흥걸소-외뿔소-콩죽소-무명소-검은눈소-우라리소-반제기소로 이어지는 차무집 외양간 12대의 내력이 잘랑잘랑 맑은 소리를 내며 바람을 흔드는 워낭처럼 펼쳐진다. 여기에 소를 내 어미처럼, 내 자식처럼 아끼며 살아가는 차무집의 4대에 걸친 내력 또한 아름답게 그려지는데 특히 차무집 어른이 “아주 힘들고 귀하게 낳은 자식”이라 말하는 가슴으로 낳은 자식 ‘세일’의 이야기는 작가의 말을 통해 밝히고 있듯, 십여 년 전에 발표했던 작품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의 한 부분을 변형한 것으로 인간세계의 편견과 불통의 장벽으로 상처받은 순수한 영혼이 소와의 교감을 통해 그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세일’뿐만 아니라 때로 인간보다 더 인간을 속 깊이 이해하는 소들로 인해 차무집 가족들은 크고 작은 상처들을 이겨낸다.

우리 민족의 대소사에 큰 몫을 담당해왔으나 농경사회의 쇠퇴와 더불어 더 이상 “생업의 우정”으로 맺어진 동맹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채 사라져가는 ‘소’와 인간의 백년사를 그려낸 『워낭』은 단순히 농경사회로의 회귀나 ‘일하는 소’의 부활 같은 전근대를 꿈꾸는 작품이 아니다. 야만과 탐욕으로 얼룩져 상실된 현대 인간성의 회복과 디지털 시대의 각박하고 냉혹한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문제작으로 봐야 할 것이다.


목차


우리가 다시 만났을 때
노름빚에 팔려온 송아지
흰별소가 오던 날
나 태어난 이 강산에
먼 동굴에서 온 손님
가슴에 묻은 첫 새끼
금우궁으로 가던 날
버드나무의 힘
워낭을 찾아 돌아온 소
독립군 화둥불소
소 등을 타고 넘어가는 시간들
고양이논 마을에서 온 며느리
소여물에 밥을 덜어주는 농부
난리 중에 끌려간 외뿔소
떠난 소가 지키는 외양간
보내미날에 태어난 아이
이 집의 해파리 아들
사람보다 소와 더 많이 걸은 사람
검은눈소와 우리
그 아이들과 나
작가의 말_소처럼 걷는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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