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으뜸 누리

으뜸 누리

  • 조은
  • |
  • 도깨비
  • |
  • 2006-12-20 출간
  • |
  • 94페이지
  • |
  • 175 X 224 mm
  • |
  • ISBN 9788989843245
판매가

8,500원

즉시할인가

7,65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7,65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따뜻한 인간성의 밑바탕이 되는 것은 다른 생명에 대한 폭넓은 사랑이다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버려진 동물들이 쉽게 눈에 띈다. 그들은 키우기 힘들다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위생상 해롭다는 이유로, 잡종이라는 이유로 주인한테 버려진 애완동물들이다. 버려졌다는 사실은, 한때는 그들이 사람들에게 선택되어 사랑받고 안전하게 보호받았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들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버려져 가장 불쌍한 모습으로 거리를 떠돌다가 비참하게 죽어간다. 그들을 버리는 사람에겐 선택했을 때와는 다른 엄청난 마음의 변화와 가치 변화가 생긴 것이다.
넓게 보면 그런 상황은 인간관계 속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갑작스런 가치 변화는 표면화되는 것보다 훨씬 깊은 상처를 우리들에게 남긴다. 버려지는 대상은 말할 것도 없고, 그 행위의 위험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버리는 대상의 무의식에도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상처는 악성 바이러스처럼 우리의 무의식을 잠식해 들어가 무엇보다 관용적이어야 할 인간성을 파괴한다. 어제의 친구를 한순간에 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파렴치한 인간의 행위’의 발단도 그 같은 급격한 심리적 변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관심을 갖고 버려진 동물을 바라보는 자의 마음은 퍽이나 심란하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의 심성과 인성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심각한 형태로 확산될 수 있는 이 같은 눈앞의 현상에 더욱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인간이 인간 중심의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을 동물적 관점에서 바라볼 때에만 설득력이 있다. 인간이 ‘생각하는 동물’임을 인식할 때는, 동물적 속성으로만 이루어가는 세상은 지옥과 다를 바 없다. 인간은 어떤 대상과도 우정을 나누고 사랑하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이성적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자녀를 ‘제 행동에 책임질 줄 아는 따뜻한 성품의 인간’으로 키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싶은 인간의 이기심을 넘어선 세계의 풍요로움을 다양하게 깨닫게 해주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저자는 차분한 목소리로 윤택한 그 세계로 독자들을 이끌어간다.

이 작품은 영주네 식구들과 발바리 누리와 엮어가는 우정과 사랑 이야기이다. 남들 눈에 그저 ‘똥개’일 뿐인 발바리 누리를 바라보는 엄마, 아빠, 그리고 영주의 시선에는 그들 나름대로의 사랑과 위기가 있다.
총각 때부터 누리를 기른 아빠는 누리에게 그때그때 생각에 따라 잘해줬다 못 해줬다 하며, 나름대로 누리를 사랑한다. 그러나 결혼해 한 가정을 이루자 아빠는 가족의 안전을 위해 정든 강아지 누리를 여러 차례 버리려 한다. 아빠에게는 누리보다 가족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었고, 그때마다 누리는 나쁜 균이 득실거리는 성가시고 위험한 개일 뿐인 것이다. 그 순간마다 엄마는 아빠와 싸우면서 누리를 지켜 낸다. 엄마에게는 ‘한번 길들인 생명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소박한 철학이 있다. 이러한 엄마 아빠의 서로 다른 누리 사랑 방식이 아리송한 영주는 영주대로 자신의 주장을 하기 시작한다. 영주는 엄마에게 누리만 예뻐한다며 투정을 부리는가 하면, 늙어서 냄새가 풀풀 나는 누리보다 예쁘고 귀여운 강아지를 사 달라고 조르기까지 한다. 그렇다고 누리가 싫은 것은 아니지만, 엄마의 무조건적인 보호를 받는 누리에게 마냥 우호적인 것도 아니다. 그렇게 누리를 둘러싼 세 식구의 갈등이 가라앉지 않은 어느 날 아침, 누리가 죽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누리의 죽음을 통해 영주가 아리송하기만 하던 문제에 대한 답을 얻게 되는 이 작품에서 작가는 어느 누구에게도 편향되지 않은 시선으로 사건을 전개함으로써 우정과 사랑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독자 스스로 찾게 한다. 작품 속 엄마의 말처럼 모든 사람의 생각이 통일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작가는 다만 모든 관계에는 몇 차례의 위기가 있다는 인식과,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에 대한 따뜻한 시각을 독자들에게 구할 뿐이다.


목차


으뜸 누리
우정에도 위기가 있단다
아빠의 배신
아빠에게 나는 누리보다 소중하고, 엄마에게 나는……
우리에게도 위기가 있었어!
용오름이 있었단다
끝에는 누리만 빙그레 웃잖아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