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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춘한국을벗기다(인사갈마들총서)

매매춘한국을벗기다(인사갈마들총서)

  • 강준만
  • |
  • 인물과사상
  • |
  • 2012-04-06 출간
  • |
  • 264페이지
  • |
  • ISBN 978895906212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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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왜 ‘매춘’이 아니라‘매매춘’인가?

제1장 계집애 고운 것은 갈보로 간다: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
개화기 이전의 매매춘
계집애 고운 것은 갈보로 간다
일패, 이패, 삼패
일제 통감부의 적극적인 공창화 정책
매춘을 알선하는 소굴
화류계의 친일화 공작
매매춘 만연, 성병은 ‘국민병’
조선인의 멸망을 위한 매독정책
카페 여급의 2차 성매매 활동

제2장 사창굴의 전성시대: 해방에서 1950년대까지
여성 단체의 공창 폐지운동
공창 철폐 연기운동
사창으로 전업한 공창
불야성을 이룬 도시의 요정
한국전쟁의 비극
‘양공주’는 ‘독버섯’이었는가?
허영심에 날뛰던 나머지 매매춘에 뛰어들었다?
‘서종삼’과 ‘이봉익’
한 달 내로 사창 근멸?
사창 단속 하나마나
에레나가 된 순희
‘창녀 유격 부대’의 등장
20만 사창

제3장 수출ㆍ국방 정책으로서의 매매춘: 196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군사정권도 두 손 든 매매춘
콜걸의 등장, 인신매매의 산업화
종로 3가의 ‘나비 작전’
한일 육체의 융합 현상
수출 정책으로서의 매매춘
화대 착취 구조를 묵인한 정부
과시적인 기생 관광 행태
여성계의 반대 투쟁
일본에 진출한 한국인 호스트 1만여 명?
국방 정책으로서의 매매춘
우리는 신발이 아니라 인간이다
외교 정책으로서의 매매춘
인권을 수단화하는 문화

제4장 향락 산업의 연간 매출액은 GNP의 퍼센트 이상: 1980년대
강남 매매춘의 등장
기생 관광의 부활
매매춘 산업 특수
티켓 다방의 급증
향락 산업의 연간 매출액은 GNP의 5퍼센트 이상

제5장 영계촌ㆍ인터걸ㆍ원조교제의 시대: 1990년대
‘스무 살이면 환갑’인 영계촌의 성업
마광수의《즐거운 사라》사건
‘인터걸’들의 활약
OO대 OO학과에 다니는 대학생도 있어요
IMF 사태와 성매매
사이버 포주와 번개 섹스
원조교제 붐
원조교제의 거리 접속

제6장 성매매 유비쿼터스의 시대: 2000년대
미성년자 매매춘과의 전쟁
‘노예 매춘’의 비극
성매매특별법 논쟁
법으로 가둘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성매매, 정말 없앨 수 있다고 보나?
탈출구를 만들어주고, 밀어붙여야 한다
“너는 성매매를 용인하는 것이냐”는 딱지 붙이기
‘성매매 유비쿼터스’현상
“성매매 전쟁, 지금 방식으론 필패”

맺는 말: 양지ㆍ음지의 이중성을 넘어서
부록: 간통의 역사 - 한국은 어떻게‘간통의 천국’이 되었는가?

도서소개

한국 근현대사를 가로지르는 뿌리 깊은 매매춘의 역사를 돌아보다! 국가와 권력은 어떻게 성을 거래해왔는가『매매춘, 한국을 벗기다』. <한국 현대사 산책>, <한국인 코드>, <자동차와 민주주의>등 다수의 저작을 집필한 저자 강준만이 겉과 속이 다른 한국 매매춘의 실체를 파헤쳤다. 오늘날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든 매매춘의 뿌리를 살펴보기 위해 홍등가가 들어서며 매매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개화기부터 일제강점기 해방, 미군정, 군사정권 등 매매춘이란 큰 주제를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재조망한다. 국가가 ‘포주’가 되어 매매춘을 장려하는 사회와 ‘도덕적 분노’를 앞세워 매매춘 근절을 위한 근본주의적 처방을 남발하는 사회가 공존하는 현실의 이중성을 고발하고, 국가의 폭력, 인권 문제, 국가 정책문제와 관련지어 매매춘의 문제를 살펴본다. 부록에 ‘한국 간통의 역사’를 다루어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남성 우월주의를 지켜내려는 기득권층의 모순적 태도와 함께 급변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성 풍속도 돌아볼 기회를 제시하였다.
국가와 권력 그리고 섹스
정부는 한 편으로 ‘엄정 단속’을 외치면서도 한 편으로는 ‘외화벌이’의 수단으로 매매춘을 국책 사업화한다. 급기야 매매춘이 애국심과 결합해 몸을 팔아 벌어들인 달러로 경제를 일으켜 세운다는 논리까지 등장했으니 가히 국가의 주요 정책 수단이라고 할 만하다. 국가가 ‘포주’가 되어 매매춘을 장려하는 사회와 ‘도덕적 분노’를 앞세워 매매춘 근절을 위한 근본주의적 처방을 남발하는 사회가 공존하는 현실을 우리는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매매춘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각
강준만 교수는 매매춘에 대해 논하기에 앞서 ‘매춘’이 아니라 ‘매매춘’이란 용어를 사용한다는 말로 글을 시작한다. 매춘이란 몸을 파는 사람과 몸을 사는 사람이 있을 때 성립하기 때문에 성을 ‘파는’ 매춘부(賣春婦)와 성을 ‘사는’ 매춘부(買春夫)가 똑같이 문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용어 선택에서부터 드러나듯 매매춘을 바라보는 기존의 시각은 성을 사는 사람보다는 성을 파는 사람에 대한 비난이 주를 이루었고, 이는 자연스레 성을 파는 매춘부들에 대한 몰이해로 이어졌다.
한국 사회에서 성매매 여성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는 일은 일반인들의 관심 밖이거나 자칫 “너는 성매매를 옹호하는 것이냐”라는 누명을 뒤집어쓰기에 딱 알맞은 주제다(174~176쪽). 심지어 당사자인 성매매 종사 여성들에게는 최소한의 발언권조차 인정되지 않는다. 실제로 2004년에 집창촌 여성들이 벌인 성매매특별법 반대 집회에 대해 여성부 장관은 그들이 ‘사회적 스톡홀름 신드롬’에 빠져 있다며 성매매 여성을 ‘포주의 인질’로 보는 시각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저자는 프랑스 철학자 엘리자베트 바댕테르의 말을 빌려 다음과 같이 꼬집는다.
“매춘부들을 ‘절대적 희생자’로 보는 시각은 그들을 침묵하게 한다. 일반 여성의 단 한마디가 금과 같은 가치를 같은 데 반해, 매춘부의 말은 한마디 가치도 없다. 매춘부의 말은 대번에 거짓이나 조작된 것으로 간주한다(191쪽).”
이러한 왜곡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저자는 그 단서를 한국 근현대사를 가로지르는 매매춘의 역사 현장에서 찾아볼 것을 제안한다.

에레나가 된 순희, 한국 근현대사 속의 매매춘
오늘날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든 매매춘의 뿌리를 살펴보기 위한 여정은 개화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등가가 들어서며 매매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개화기부터 일제강점기와 해방, 미 군정, 군사정권 등을 거치며 매매춘이란 큰 주제를 중심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재조망한다. 저자의 이러한 작업은 그동안 고의적 혹은 정략적 의도로 단절되고 잊힌 매매춘 기록들을 일별함으로써 가림막 없는 한국 사회의 실체를 드러내기 위함이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보면 매매춘 문제는 단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며 ‘도덕적 분노’로 밀어붙일 만큼 간단한 문제 역시 아니란 사실을 알 수 있다.
과거 ‘기생’에서 ‘갈보(蝎甫, 빈대)’라 불리는 직업 매춘부로, 다시 ‘에레나’, ‘양공주’가 되어오는 동안 여성은 언제나 인권의 최전선에 서 있었다. 미군이 있는 곳에는 여자와 고아들이 들끓었고 여자들은 미군이 지나갈 때마다 “헬로우, 아이 러브 유”를 외치며 자기 몸을 사달라고 애원한다. 그들은 추위와 주림을 벗어나기 위해 미제 담요 한 장에 여성으로서의 최후 보루라 할 수 있는 정조를 헐값으로 팔아야만 했다(48~51쪽). 이처럼 차마 드러내놓고 말할 수 없는 ‘민족의 비극’이자 ‘개인의 고통’을 선사한 이들은 누구일까? 하지만 우리의 관심은 늘 개인의 고통보다는 민족의 비극에 있었던 것 같다.

국가가 ‘포주’로, 겉과 속이 다른 한국 매매춘의 실체를 벗긴다
개화기부터 시작된 일제 통감부의 공창화 정책은 일종의 매매춘 장려책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화류계까지 친일화 공작의 대상으로 삼았다. 독립운동가 박열은 일제가 조선인의 멸망을 위해 아편 정책과 매독 정책을 쓰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31쪽). ‘근대의 멋과 풍류’를 상징하던 카페 일부도 매매춘 사업에 뛰어들었고, 당시 지식인들 역시 도박과 비밀 댄스에 도취되어 자포자기에 빠진다(35쪽). 해방이 되어도 일제강점기 만들어진 홍등가가 그대로 미군을 위한 기지촌으로 대치되었을 뿐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1960년대는 군사정권이 수출ㆍ국방 정책으로서 매매춘을 장려한 시기다. 박정희 정권은 안보와 교환된 ‘안락한 섹스’를 위해 기지촌마다 성병 진료소를 만들고 미군에게 성적 봉사를 장려하기까지 한다(100쪽). 외화벌이 수단으로 성매매 여성을 동원하는 ‘기생 관광’ 또한 국가의 포주화에 대한 빼놓을 수 없는 증거다(83~99쪽). 하지만 국가는 여전히 주기적으로 ‘엄정 단속’을 외치며 자신의 과오를 덮을 뿐이었다. ‘환향녀 이데올로기’는 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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