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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자 1

회남자 1

  • 유안
  • |
  • 소명출판
  • |
  • 2010-10-20 출간
  • |
  • 676페이지
  • |
  • 153 X 224 X 35 mm
  • |
  • ISBN 9788956265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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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회남자』는 한대(漢代) 초기 회남(淮南) 지역의 제후였던 회남왕 유안(劉安)의 주도하에 여러 학자들이 공동으로 저술한 집단 저작이다. 이 책의 저술 동기에 대해 유안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여기에는 천지의 이치가 다 연구되고 인간의 일들이 다 다루어지고 있으며 제왕의 도가 모두 갖추어져 있다.” 요컨대, 이 책에서는 자연의 이치와 인간 세상의 이치를 두루 말함으로써 통치자가 갖추어야 할 이상적인 통치술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일반적으로 한대(漢代) 초기에 널리 유행하였던 도가 계통의 정치철학 즉 황로학의 대표 작품으로 이해된다. 황로학은 노자 사상을 주로 정치철학 방면으로 발전시켜 ‘다스리지 않으면서도 다스려지지 않는 게 없다’는 무위정치술을 제시하였는데, 그 내용들이 이 『회남자』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 책에는 단지 황로학의 내용만 담겨 있는 게 아니다. 고대 천문학 및 지리학과 관련된 자료들도 담고 있으니, 「천문」편과 「시칙」편에서는 고대 천문학에 관한 다양한 자료들, 그리고 「지형」편에서는 고대 지리학에 대한 귀중한 자료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군사학, 의학, 종교학, 민속학 등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을 찾아볼 수 있다. 때문에 『회남자』는 한대 초기에 유행한 다양한 사상과 문화 그리고 자연과학적 지식들을 종합적으로 수용하고 정리한 일종의 백과전서와 같은 성격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회남자』에 대한 관심은 동양보다 오히려 서양 쪽에서 더 활발하다. 『통치술의 철학(The Art of Rulership)』을 저술한 로저 에임즈(Roger Ames), 그리고 『회남자:한나라 초기의 종합 철학(HUAI-NAN TZU:Philosophical Syntheses in Early Han Thought)』을 저술한 챨스 르 블랑(Charles Le Blanc) 등이 그 대표적인 학자들이다. 이들 서양 학자들의 궁극적 관심사는 한대 초기의 문화적 특성을 알아내는 것이다. 그들은 현재의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적 문화의 원형을 파악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 원형은 바로 한대 문화 속에 들어 있으며, 한대 문화의 본류는 선진 문화를 종합적으로 수용한 한대 초기에서부터 발원하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그 시대의 한가운데 서서 이전의 문화와 사상을 종합하고 새로운 한대 문화를 열고 있는 문헌이 바로 『회남자』라고 보는 것이다.


목차


역자 서문

해제
머리말

제1편 원도
제2편 숙진
제3편 천문
제4편 지형
제5편 시칙
제6편 남명
제7편 정신
제8편 본경
제9편 주술
제10편 무칭
제11편 제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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