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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심각하다

나는심각하다

  •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 |
  • 한겨레틴틴
  • |
  • 2012-03-30 출간
  • |
  • 248페이지
  • |
  • ISBN 978898431567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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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싱글맘, 메뚜기 종교 선생님들, 꼴통 22명과 함께하는 힘겨운 일상

● 옷 문제, 반물질 - 녀석, 시소 대화, 이성적인 사촌

● 나도 미처 몰랐던 나의 큰 문제에 대한 엄마의 아주 신기한 반응

● 난해한 낱말에 대한 오해, 꼴통들의 비밀 서클, 외로운 오줌 싸기를 하는 심오한 이유

● 늦게 익는 겨울 배와 일찍 떨어지는 과일, 특별한 직업을 가지고 싶다는 소망이 생긴 이유와 그와 관련하여 일어난 일

● 나를 일깨워 준 텔레비전 - 진실, 실패로 끝난 재시도

● 국가 평범화 기계의 부하 기관사와 상관 기관사 그리고 엄마의 노련한 능력

● 앞 장을 보충하는 짧은 부록

● 엄마의 노련함으로 얻어 낸 사악한 성과와 에바 - 마리의 아주 당황스런 태도

● 애도를 해야 할 때의 심정, 불쑥 등장하는 아빠와의 밋밋한 관계

● 생수 부족으로 인한 결과, 그저 하나의 구성일 뿐인 사실, 서로 다른 구성이 나에게 준 비싼 물건

● 사실의 낯선 구성에 대한 통찰은 데모크리토스조차 도움 안 되는 정신 상태로 이끌 수 있다는 쓰라린 인식

● 나는 결정무능력 상태에서 기저귀를 찬 채 웅크려 있고, 엄마는 나의 이런 상태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빌어먹을 주말은 하루하루 다가온다

● 못 미더운 신과 이모 때문에 정체기에 들어선 에바 - 마리와의 갈등, 퇴비 더미로 날아간 책

● 자연과 나의 망가진 관계 회복을 위한 헛된 시도, 시골 토박이와 새 입주민에 대한 나의 어색한 태도

● 겸손하게 표현한 내 실련과 시기적절하게 떠오른 유치하지만 번뜩이는 영감

● 담비 똥에 에워싸인 채 근원의 불과 파란 섬광에 대한 생각으로 뒤숭숭한 밤, 이슬에 젖은 벤체에서 두드리는 자판

● 프리빌 가족과의 만남으로 당황한 나, 불꽃 번개를 맞으려던 내 시도의 미미한 성공, 사랑 문제에 있어서 또 다른 무기력함

● 맥 빠지는 의혹, 사랑의 이면, 엄마와 나의 의도치는 않았지만 기분 좋은 사르트르 접근

● 돋보기에 의해 배제된 유한성과 무한성, 일시성과 영원성을 이겨 낸 프리빌 남매, 부드러운 구름 - 아우라에 점점 빠져드는 나

● 앞서 말한 엄마와 나의 안타까운 관계에 대한 추가 설명

● 비밀이 탄로 난 허풍선이, 커피 잔을 던지는 엄마, 처음엔 울다가 나중엔 비난을 퍼붓는 메뚜기 종교 선생님

● 말하지 못한 변명들, 엄마와의 갈등 없이 대서양을 건너려던 계획의 실패

● 뜻밖에도 긍정적인 엄마의 반응, 그리고 누가 누군가의 말의 귀 기울이는지에 대한 상이한 시각

● 대반전이 일어나 나로서는 사건들을 장별로 나눌 수 없어 시간을 건너 뛴 마지막 장

도서소개

이 시대 아이들을 위한 솔직하고 대담한 성장담! 열다섯 살 소년의 철학적 고뇌와 성 정체성 찾기를 다룬 연애 성장담 『나는, 심각하다』.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어린이ㆍ청소년책 작가로 평가받는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아슬아슬 발칙한 성장소설이다. 부모님의 이혼 후, 변호사인 엄마와 살고 있는 소년 세바스티안. 똑똑하고 잘생겼지만 키가 작은 그에게는 ‘분재’라는 별명이 붙여진다. 사사건건 부딪히는 엄마와 한심한 학교 아이들 사이에서 대화가 통하는 유일한 상대는 사촌인 에바-마리. 하지만 그녀와 벌인 가벼운 장난 때문에 세바스티안은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고, 아찔한 성 정체성 찾기 실험을 시도하는데….
내 이름은 세바스티안. 하지만 반 애들은 모두 나를 ‘분재’라고 부른다.
‘선생님도 울고 갈 만큼’ 지적이고, ‘톱 모델이 될 만큼’ 잘생겼지만 여자애들보다도 키가 작은 내게 ‘난쟁이’ 대신 붙여진 나름대로 ‘예의 바른’ 별명이다.
하지만 키가 작은 것 따윈 고민도 아니다.
사사건건 부딪히는 싱글맘 엄마와 바보 같은 반 애들 사이에서 대화가 통하는 유일한 상대는 사촌 ‘에바-마리’. 그런 에바-마리와 벌인 가벼운 장난이 나에게 엄청난 고민거리를 안겨 주는데…….
나는 왜 보통 남자아이들처럼 야한 비디오 따위에는 관심이 없는 거지?
나는 왜 여자 친구를 사귀지 않는 거야?
나, 그냥 늦된 게 아니었어?

너무 심각해서 웃긴, 열다섯 살 소년의 철학적 고뇌와 성 정체성 찾기.
하지만 어쩌면 아슬아슬한 연애 성장담!

작품 소개
한겨레틴틴 청소년문학 시리즈 ‘틴틴 다락방’의 다섯 번째 책.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어린이·청소년책 작가로 평가 받는 동시에, 우리에게도 《오이대왕》, 《언니가 가출했다》, 《여름방학 불청객》과 같은 작품으로 잘 알려진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발칙한’ 성장소설이다.
‘나’ 세바스티안은 부모님이 이혼한 뒤 변호사인 싱글맘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열다섯 살 남자아이이다. 하지만 반 애들은 모두 나를 ‘분재’라고 부른다. 똑똑하고 잘생긴 데다 ‘비율이 좋지만’ 여자애들보다도 키가 작은 내게 ‘난쟁이’ 대신 붙여진 나름대로 ‘예의 바른’ 별명인 셈이다.
하지만 싱글맘과 산다고 해서, 또 키가 작다고 해서 내가 불행하거나 고민스러운 것은 아니다.
물론 ‘지성이 넘치는’ 변호사 엄마와는 사사건건 부딪히는 데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오늘의 싸움’을 벌이지만, 나는 대체로 ‘오늘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다. 엄마와의 관계에서 내 유일한 고민거리는 ‘오늘의 싸움’에서 내가 만날 이겨 어쩌나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포르노 잡지나 돌려 보는 남자 아이들도 한심하긴 하지만, 나를 불행하게 할 리 만무하다. 그 애들은 운동장에 빙 둘러 서서 고추 크기나 자랑하며 오줌 싸기 내기를 하지만, 수업이 끝나자마자 바로 화장실에 달려가 볼일을 보거나 수업 시작 종이 친 뒤에 화장실로 달려가 볼일을 보면, 작고 뽀얀 내 고추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키가 작은데 음경이 크면 그것도 이상한 일이고!
선생님? 나는 ‘선생님도 울고 갈 만큼’ 똑똑한 데다 공부도 잘한다.

이런 나에게 고민거리를 안겨 준 사람은 사촌 에바-마리!
에바-마리는 나와 말이 통하는 유일한 대화 상대이자, 내가 정말 사랑하는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느 날 그 애가 나한테 ‘여장’을 하게 하고 사진을 찍은 ‘작은 장난’을 시작으로 나는 엄청난 고민에 휩싸인다.
“넌 내가 여장을 시키는 데도 왜 싫다고 하지 않지? 어쩌면 넌 동성애자일지도 몰라! 우리는 우리가 동성애자인지 이성애자인지 실험해 봐야 해. 그렇지 않으면 넌 부인이 있는 동성애자 아빠로, 난 남편이 있는 레즈비언 엄마로 살아가게 될 거야!”(31p.)
맙소사! 드디어 내 유일한 대화 상대 에바-마리마저 미쳐버렸군!
하지만, 어쩐지 그 애의 이야기가 자꾸 신경이 쓰이는데…….
그러고 보니,
나는 왜 보통 남자아이들처럼 야한 비디오 따위에는 관심이 없는 거지?
나는 왜 여자 친구를 사귀지 않는 거야?
나……, 그냥 늦된 게 아니었어?

에바-마리와 벌이는 ‘아찔한’ 성 정체성 찾기 ‘실험’은 나에게 해답을 안겨 줄까?
에바-마리의 ‘빨간 노트’에 담긴 숨은 비밀은 무엇일까?
너무 심각해서 웃긴, 열다섯 살 소년의 철학적 고뇌와 성 정체성 찾기,
하지만 어쩌면 아슬아슬한 연애 성장담!
그리고, 우리 시대 모든 아이들을 위한, 뇌스틀링거의 솔직하고 대담한 진짜 청소년 이야기.

“신랄한 위트가 섞여 있는, 아주 유쾌하고 의미심장하면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청소년소설이다. 가볍게 전개되는 것처럼 보이는 이야기는 사실 주도면밀하고 빈틈없이 구성된 것으로, 뇌스틀링거의 뛰어난 작품들에 익숙한 독자들조차 할 말을 잃게 만든다.”
― <디 자이트 Die Zeit〉 서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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