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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관 기행

세계문학관 기행

  • 김용만
  • |
  • 서정시학
  • |
  • 2010-11-25 출간
  • |
  • 280페이지
  • |
  • A5
  • |
  • ISBN 978899236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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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008년부터 2010년 가지 <서정시학>에 연재해온『세계문학관 기행』을 책으로 엮었다.
카프카, 세르반테스,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셰익스피어, 푸슈킨, 괴테, 헤밍웨이, 스타인벡, 디킨스, 에밀리 브론테, 가와바타 야스나리 등 인류의 정신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문호 13 명을 선정해서 현장을 답사하고, 작가론과 작품론을 새롭게 정리했다.
새로운 관점을 캐보려는 과욕도 없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사실에 접근하려고 애썼다. 저서나 자료 탐독 말고도 그분들이 살아온 주변의 흔적이나 지형, 일테면 산과 들, 옛길, 고목, 성벽에 낀 이끼, 개울, 호수, 강, 햇살, 바람결, 풍습, 기호, 풍문과 일화 등에 관심을 기울인 것도 그 때문이다.
체코에서는 프라하성(城)을 바라보는 카프카의 예민한 눈길과 황금소로(黃金小路)를 걸어다니는 카프카의 발걸음을 상상하며, 그가 느꼈던 막연한 불안감이 ‘소속(所屬)의 의미망’에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살펴보았다.
스페인의 라 만차 평원에서는 400년 전과 똑같이 갑옷 차림에 애마(愛馬)를 타고 달려온 돈 키호테와 포옹도 하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지금도 둘시네아가 그립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내가 “둘시네아는 가상의 여인이잖소?” 하고 묻자 돈 키호테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렇소. 세상에 둘시네아가 있든 없든 그건 알 바 아니오. 단지 그 아가씨가 존재해야만 하기 때문에 생각하는 거요. 그렇게 믿어버리면 되잖소? 어쩌면 종교도 그런 믿음에 불과할지 모르오. 사랑도 마찬가지요. 환상 없는 사랑이 존재할 수 있겠소?
페테르부르크의 센나야 광장에서는 대학생 라스콜리니코프가 땅에 입을 대며 “내가 노파를 죽였소!” 라고 큰 소리로 고해하는 모습을 보고, 도스토예프스키가 왜 하필 창녀를 신으로 모셨는지 그 이유를 깨달았다.
야스나야 폴랴나에서는 소피야가 톨스토이와 이혼하자고 야단이었다. 그녀는 남편의 위대한 인류애가 ‘웃기는 짓’으로만 여겨졌던 것이다. 잠자리에서 치근덕대는 사내가 성자라니.
폭풍의 언덕은 온 세계에서 슬픔과 한이 맺힌 사람들이 실컷 울고 싶어 모여드는 눈물의 성지이다. 허무, 죽음, 초월, 장엄, 증오, 광기, 복수, 애정 등 감정의 극한적인 갈기를 느껴보고 싶어 이곳 황무지를 찾아온 사람들은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처럼 유령이 되는 걸 두려워 않는다.
스트랫포드에서는 셰익스피어의 명성을 죽이는 묘책을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묘책은 지구의 소멸뿐이어서 50억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그 어이없는 절망감 때문에 눈물만 흘려야 했다.
데카브리스트 광장에서는 군주제와 농노제 폐지를 외치는 귀족 출신 장교들의 목소리와 평민들의 목소리가 어떤 뉘앙스를 지녔는지 귀를 기울였다. 함께 구호를 외치고는 있지만 귀족의 ‘연민’과 농노의 ‘절망’은 목소리의 색깔부터가 달랐다.
바이마르에서는 74살의 괴테가 19살 된 올리케를 아내로 삼으려 한 그 광기가 파우스트의 허무와 절망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보았다.

이 책의 장점

1. 일반적인 여행기와 달리 저자의 작가적 관점과 통찰이 빛난다. 작품해석과 길잡이에 새로운 지평을 보여준다.
2. 문학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발로 쓴 답사기로서 소설이나 시 작품 이상의 흥미로운 인간 탐구의 기록이다.
3. 글로벌 시대 세계방방곡곡을 방문하려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세계문학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혀준다.
4. 유려한 문장과 날카로운 시각이 독자로 하여금 문학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목차


책머리에 / 5

카프카와 소속(所屬)의 의미망 / 카프카 ………… 15
세르반테스와 키호티즘 / 세르반테스 ………… 36
도스토예프스키와 극점(極點)의 미학 / 도스토예프스키 ………… 61
타나토스와 『폭풍의 언덕』 / 에밀리 브론테 ………… 83
산티아고의 비의적(秘意的) 승리 / 헤밍웨이 ………… 102
괴테와 자연, 그리고 인간적 신의 욕망 / 괴테 ………… 121
푸슈킨과 『예브게니 오네긴』 / 푸슈킨 ………… 144
신화적 인물 셰익스피어 / 셰익스피어 ………… 162
존 스타인벡과 『분노의 포도』 / 스타인벡 ………… 184
톨스토이즘과 『부활』 / 톨스토이 ………… 202
살아 있는 성격책 『레 미제라블』 / 위고 ………… 223
찰스 디킨스와 『위대한 유산』 / 디킨스 ………… 243
가와바타 야스나리와 『설국』 / 가와바타 야스나리 …………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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