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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 손철주
  • |
  • 생각의나무
  • |
  • 2010-02-16 출간
  • |
  • 355페이지
  • |
  • A4
  • |
  • ISBN 9788984986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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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그림읽기의 공식을 만들어낸, 미술동네 최고의 스테디셀러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는 1998년 초판 발행 이래, 미술교양서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아 독자들의 엄청난 사랑을 받았고, 전문가들로부터 90년대를 대표하는 책 100선으로 꼽혔다. 이 책에서 손철주가 말한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한마디는 그림읽기의 기본공식이 된 지 이미 오래다. 또한 미술 외에도 인문, 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 인용되며 배움의 기본 지침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독자와 전문가들 모두에게 최고의 미술교양서로 꼽히는 것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손철주는, 좀처럼 말이 없는 그림의 입을 뗀다. 또한 그림 앞에서 당황하거나 무심히 지나쳤을 독자들을 그림 앞으로 바짝 끌어다 앉혀 사귐으로 이끈다. 그림을 제대로 보고 이해하는 방법은 저자의 말처럼 간단하다. 바로 감상자의 발품과 노력만 있으면 된다. 작가나 작품, 작품이 탄생한 시대에 대한 배경을 알게 될수록 감상의 스펙트럼은 넓어지며, 종내에는 나름의 감상법을 터득하게 된다. 그러나 꼭 체계적 미술사나 심도한 미술원리에 대한 지식을 겸비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귀띔한다. 이 책이 오랫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미술과 사귀고 싶은 대중의 소박한 눈높이에 맞췄다는 점이다.
2007년은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의 초판이 발행된 지 꼭 십 년이 되는 해다. 하여 그동안 다각도로 변모한 동시대 미술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새로운 이야기와 다양한 도판을 추가하여 재구성한 개정판을 출간하게 됐다. 예전에도 그러했듯 부담 없이 읽고 미술에 대한 관심의 진폭을 확장시킬 수 있고, 가볍게 미술관 순례를 떠나 그림의 속 깊은 의미를 알고 그림과 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젠체하지 않고 솔직하게 풀어낸, 동서양 미술이야기
호쾌한 입담으로 풀어낸 짤막한 각 글에는 작가들의 덜 알려진 과거에서 끄집어낸 이야기, 동서양 작가들의 빗나간 욕망과 넘치는 열정, 좀처럼 읽히지 않는 작품에 숨겨진 암호, 흥미진진한 미술시장 뒷담화, 푸근한 우리네 그림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200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시회를 여는 장 뒤비페의 원래 직업이 포도주장수였다는 사실, 브란쿠시의 <공간 속의 새>란 청동 조각이 미국 공항 입국 당시 공산품 법에 걸려 엄청 세금을 물었던 일화, 전장에서 자식을 잃은 콜비츠의 애린 모정이 담긴 목판화이야기, 솔거가 유년시절 담벼락에 그렸던 소나무 가지가 새들이 날아와 앉으려고 했다는 일, 독일작가 아르망이 자동차의 야만성을 고발하며 자동차를 금세기의 바벨탑으로 만들어버린 사건, 다비드가 그린 자신의 대관식 장면을 마음대로 고쳐버린 나폴레옹 황제의 무소불위의 권력, 세계에서 파란색에 대한 색감을 가장 예민하게 포착해내는 한민족 이야기, 모델을 살 돈이 없어 자화상을 그렸던 반 고흐의 불우한 인생, 대중문화의 총아로 분한 순수미술의 역사 등 갖가지 독자들의 눈을 틔울 흥미진진한 미술동네 이야기가 가득하다.
손철주는 책의 서두에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미리 밝히건대, 나는 미술을 데리고 노는 데 혼이 팔렸던 사람이다. 놀기를 즐기는 사람한테 배우고 익히는 걸 얻으려 하는 것을 두고 연목구어(緣木求魚)라 한다. 그러니 미술의 저 까마득한 세계에서 대어를 골라 낚을 학도나 전문가들은 이 책을 덮는 게 좋겠다. 이 책은 미술을 데리고 놀아볼 사람들을 위한 기록이다.”
심도한 미술서적과 좀처럼 읽히지 않는 작품 앞에서 잔뜩 주눅 들었던 경험이 있는 독자들이 반색할 소리다. 손철주는 젠체하지 않고, 복잡한 도식이나 서사가 아닌 미술동네의 변방에서 중심까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이야깃거리에 주목한다. 이는 거대 옹성처럼 보여 막연했던 미술의 틈새로 진입할 수 있는 지름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손철주가 책을 통해 독자에게 전하고자 했던 속뜻은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가 아닌 “그림 사랑하는 만큼 보인다”가 아니었을까. 사랑하는 만큼 보이며 그 후에는 맘껏 즐기라는 저자의 훈수가 들리는 듯하다. 이제 푸짐하게 차려낸 미술의 정찬을 맛보며, 미술을 데리고 한번 놀아보자.

* 개정판에 부쳐
이 책에 보내준 독자의 사랑에 나는 부끄러웠다. 다시 글을 읽으며 한 자 한 구절씩 고쳐나가다 눈물이 나 울다가 멈추고 마음을 다잡았다. 하나라도 더 고치고 하나라도 더 바꾸자 마음을 냈지만, 맹세는 사랑보다 길지 못했다. 미술이 너무 빨리 변한다.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미술에서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해봤다. 답은 뻔했다. 아는 만큼 보고, 보는 만큼 안다는 것. 옛 독자는 알 것이고, 새 독자는 볼 것이다.
- 저자 손철주

* 추천의 말
오늘날 미술의 세상은 참으로 넓고 아득하기만 하다. 이 책은 그 망망한 곳으로 가다 당혹에 휩싸인 사람에게 반가운 길 하나를 제시하고 있다. 그 길은 앞서 간 사람들이 눈여겨보지 않았던 고즈넉하고 편안한 오솔길이다. 미술을 흔히 난해하고 골치 아픈 기밀문서 대하듯이 하는 사람들은 이 편한 오솔길을 걸으며 그동안의 궁금증을 확 풀기 바란다. 덤으로 이 책은 독자에게 세계의 미술 수장고는 물론, 동서양 명장들이 숨기고 싶어하는 작업 공간과 비밀한 창작의 뒷이야기들까지 살짝살짝 훔쳐보는 쾌감을 안겨준다. 감춰진 창작 공간의 뒷이야기들까지 정겹고 친근하게 들려주는 가이드와 함께 가뿐한 보폭으로 떠나는 미술 탐사 ― 처음부터 끝까지 황홀이다.
- 서울대 미대 교수ㆍ화가 김병종


목차


개정판에 부쳐
초판 서문 _ 읽기 전에 읽어두기

1부 작가 이야기
눈 없는 최북과 귀 없는 반 고흐 16│경성의 가을을 울린 첫사랑의 각혈 20│괴팍한 에로티시즘은 독감을 낳는다 24│브란쿠시의 군살을 뺀 다이어트 27│그림 안팎이 온통 술이다 30│담벼락에 이는 솔가지 바람 33│벡진스키와 드모초프스키의 입술과 이빨 36│대중스타 마티유의 얄미운 인기 관리 39│손가락 끝에 남은 여인의 체취 43│여든 살에 양배추 속을 본 엘리옹 47│대가는 흉내를 겁내지 않는다 50│‘풍’ 심한 시대의 리얼리스트, 왕충 53│꿈을 버린 쿠르베의 ‘반쪽 진실’ 56│말하지도, 듣지도 않는 미술 59│백남준의 베팅이 세계를 눌렀다 63│서부의 붓잡이 잭슨 폴록의 영웅본색 66│우정 잃은 <몽유도원도>의 눈물 69│살라고 낳았는데 죽으러 가는구나 73│남자들의 유곽으로 변한 전시장 76│다시 찾은 마음의 고향 80│반풍수를 비웃은 달리의 쇼, 쇼, 쇼 85│재스퍼 존스 퍼즐게임을 즐기다 88│잔혹한 미술계의 레드 데블스 91│붓을 버린 화가들의 별난 잔치 95│손금쟁이, 포도주장수가 화가로 98

2부 작품 이야기
이런 건 나도 그리겠소 104│장지문에서 나온 국적 불명의 맹견 108│현대판 읍참마속, 발 묶인 자동차 111│세상 다 산 듯한 천재의 그림 115│<무제>는 ‘무죄’인가 118│귀신 그리기가 쉬운 일 아니다 122│그리지 말고 이제 씁시다 125│신경안정제냐 바늘방석이냐 128│보고 싶고, 갖고 싶고, 만지고 싶고 132│정오의 모란과 나는 새 136│제 마음을 빚어내는 조각 139│평론가를 놀라게 한 알몸 141│죽었다 깨도 볼 수 없는 이미지 144│바람과 습기를 포착한 작가의 눈 147│천재의 붓끝을 망친 오만한 황제 150│양귀비의 치통을 욕하지 마라 154│그림 가까이서 보기 157│봄바람은 난초도 사람도 뒤집는다 160

3부 더 나은 우리 것 이야기
대륙미 뺨친 한반도 미인 166│허리를 감도는 조선의 선미 169│색깔에 담긴 정서Ⅰ―마음의 색 172│색깔에 담긴 정서Ⅱ―토박이 색농군 175│전통제와장의 시름 182│귀족들의 신분 과시용 초상화 185│희고, 검고, 마르고, 축축하고 188│붓글씨에 홀딱 빠진 외국인 191

4부 미술동네 이야기
프리다 칼로와 마돈나 198│대중문화의 통정Ⅰ―주는 정 받는 정 201│대중문화의 통정Ⅱ―베낌과 따옴 205│미술 선심, 아낌없이 주련다 209│아흔 번이나 포즈 취한 모델 212│인상파의 일본 연가 215│일요화가의 물감 냄새 219│그림값, 어떻게 매겨지는가 222│진품을 알아야 가짜도 안다 226│뗐다 붙였다 한 남성 229│비싸니 반만 잘라 파시오 232│미술을 입힌 사람들 235│국적과 국빈의 차이 238│귀향하지 않은 마에스트로, 피카소 241│망나니 쿤스의 같잖은 이유 245

5부 감상 이야기
내 안목으로 고르는 것이 걸작 250│공산품 딱지 붙은 청동 조각 253│내가 좋아하면 남도 좋다 256│사랑하면 보게 되는가 261│자라든 솥뚜껑이든 놀랐다 266│남의 다리를 긁은 전문가들 269│그림 평론도 내림버릇인가 272│반은 버리고 반은 취하라 275│유행과 역사를 대하는 시각 279│인기라는 이름의 미약 284│미술 이념의 초고속 질주 287│붓이 아니라 말로 그린다 290│쓰리기통에 버려진 진실 293│물감으로 빚은 인간의 진실 296

6부 그리고 겨우 남은 이야기
권력자의 얼굴 그리기 304│청와대 훈수와 작가의 시위 307│대통령의 붓글씨 겨루기 310│명화의 임자는 따로 있다 313│<모나리자>와 김일성 316│어이없는 미술보안법 319│검열 피한 원숭이의 추상화 322│엑스포의 치욕과 영광 325│마음을 움직인 양로원 벽화 328│산새 소리가 뜻이 있어 아름다운가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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