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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자들의 삶과 문학

소수자들의 삶과 문학

  • 윤수종(엮음)
  • |
  • 문학들
  • |
  • 2014-06-30 출간
  • |
  • 304페이지
  • |
  • 152 X 224 X 20 mm /433g
  • |
  • ISBN 978899268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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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소수자들,
그들만의 색다른 삶과 감성을 글로 쓰다.

흔히 소수자는 사회적 약자를 의미하곤 한다. 현실 속에서 소수자들은 사회적 약자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러한 규정은 소수자들을 동정이나 인정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소수자들 중에서 스스로 자신을 드러내면서 다수자에게 변하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른바 소수자운동이 활성화되면서 소수자에 대한 규정을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을 엮은 윤수종(전남대 사회학과 교수)은 소수자를 ‘표준화를 거부하는 사람’으로 규정한다. 소수자들을 억압하는 사회적 편견과 다수자의 인식을 고발하던 소수자 담론은, 점차 소수자들의 색다른 삶을 그려 내고 촉구하는 것으로 변해 왔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소수자 당사자들이 직접 쓴 것이다. 지적장애아 엄마, 이주자, 공안수, 성노동자, 횡단성애자, 성소수자, MTF트랜스젠더, 병역거부자, 장애인, 잡부, 넝마주이, 게이, 레즈비언…. 소수자들의 특이성이 묻어나는 언어들은 그들의 삶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글의 완성도나 문학적 완성도가 아니라 소수자의 특성을 얼마나 잘 드러내 주는가가 중요할 것이다.

「너를 만나 참 나가 되는 길」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과 살아가면서 자신의 변신을 느끼는 엄마의 이야기다. 다운증후군을 앓는 아이를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로 옮기기까지의 지난한 과정 속에서, 엄마는 오히려 삶의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된다.

「로넬 차크마 나니의 인권 여정」 방글라데시 치타공 산악지대 출신인 그는 방글라데시의 극단적인 뱅갈리 민족주의가 소수민족인 줌머인들을 탄압하자 혁명군에 입대했고, 체포되어 3년간 감옥생활을 했다. 한국에 왔지만 불법체류자가 되어 한국줌머인연대를 만들고 한국의 민주화운동과도 연대하면서 줌머자치권 운동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공안수의 감옥살이」 감옥 안 0.75평에서의 삶, 특수한 소수자 공안수의 이야기다. 알몸수색으로 시작되어 수감번호로 불리는 공안수의 하루살이와 감옥 안에서 전개하는 다양한 저항과 투쟁의 면면을 느낄 수 있다. 함께 옥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는 코를 시큰거리게 한다.

「관계와 관계」 소수자 가운데 소수자라고 할 수 있는 성노동자의 삶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부각된다. 성 서비스 노동을 하는 관계에 대한 설명 속에서 성노동자의 어려움과 성 구매자들의 모습이 함께 눈에 들어온다.

「양성애/여성의 횡단적주체성 실험 - 김경희 씨 이야기」 이성애와 동성애를 모두 경험한 김경희 씨(가명)의 양성애적 주체성을 보여주는 인터뷰 내용이다. 가부장제나 자본주의 체제에 포섭되지 않는 삶을 꿈꾸는 글은 나는 누구인지, 관계가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를 다시 질문하게 만든다.

「노동하는 유령들, ?우리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일터에서 어려움을 겪는 성소수자 노동자의 이야기다. 사회적 편견으로 인한 스트레스,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거짓말, 혐오와 낙인 때문에 커밍아웃을 할 수 없는 처지 등 성소수자 노동자의 어려움과 희망을 토로한다.

「여성으로 살아가기 - 퀴어가 되길 두려워하는 퀴어」 ?더 예쁘게?가 아니라 ?덜 이상해 보이기 위해?연기를 해야 하는 성전환자의 목소리.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사람의 위태로운 살아가기를 담고 있다. 남성과 여성을 횡단하는 퀴어(트랜스젠더)로서 퀴어(이상한 사람)가 되길 두려워한다.

「제게 있지도 않지만 줘도 안 갖는 남성성을 거부합니다」 종교적 신념이나 확고한 양심이 아니라 ?동성애자/여성주의자?라는 남다른 정체성을 지닌 병역거부자의 이야기다. 일어날 법한 얘기가 아닌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사실’로서,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입각한 병역거부의 날갯짓이 아프다.

「깊은 우물」 장애인 운동에 나섰던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육체에 고장이 난 사람들을 부실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가? 침묵의 깊은 우물 속으로 들어가 타인들을, 아니 자신을 보려 한다.

「도심 속의 일당 잡부」 사회의 최하층을 대변하는 잡부의 시다.?공식적 문학?바깥의 언어들을 가져와 읊조리는 ?몫이 없는 자들?의 목소리이랄까. 우리 문학이 포용하지 못하거나 포용할 수 없는 ‘날 것’ 그대로의 시를 감상할 수 있다.

「어둠으로 가는 길」 1980년대 중반 어느 넝마주이의 실제 삶을 거의 그대로 옮겨놓은 다큐멘터리와 같은 소설이다. 핍진한 넝마주의의 삶을 탁월하게 묘사하며, 그들의 개별적 인간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베사메무쵸」 여성과 결혼해 살던 한 남자가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진 이야기다. 또 하나의 사랑? 아니 ‘진정한’ 사랑이라는 그들의 사랑여행이 녹록치 않다.

「그녀의 심장」 남성 중심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레즈비언의 차별을 고발하는 이야기다. 여성들끼리의 감미로운 사랑 이야기는 마치 환상의 세계로 데려가 주는 듯하다.


목차


책머리에


지적장애아 엄마- 너를 만나 참 나가 되는 길/ 공윤희
이주자- 로넬 차크마 나니(줌머인)의 인권여정/ 로넬 차크마 나니·오경석
공안수- 공안수의 감옥살이/ 김형주
성노동자- 관계와 관계/ 혜리
횡단성애자- 양성애/ 여성의 횡단적 주체성 실험/ 박이은실
성소수자- 노동하는 유령들, "우리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곽이경
MTF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살아가기/ 최수진
병역거부자- 제게 있지도 않지만 줘도 안 갖는 남성성을 거부합니다/ 유정민석

문학
장애인- 깊은 우물/ 김미선
잡부- 도심 속의 일당잡부/ 남규원
넝마주이- 어둠으로 가는 길/ 송경상
게이- 베사메무쵸/ 정완
레즈비언- 그녀의 심장/ 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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