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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가따뜻해졌다-20(문학동네동시집)

돌멩이가따뜻해졌다-20(문학동네동시집)

  • 오인태
  • |
  • 문학동네
  • |
  • 2012-03-30 출간
  • |
  • 124페이지
  • |
  • ISBN 9788954617802
★★★★★ 평점(10/10) |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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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혼자서 집 보는 날
야옹!
차이
싸다 싸
혼자서 집 보는 날
아파트 문 열기
소금쟁이 한 마리
일곱 시
뚱딴지꽃
나도 할 말 있다
쥐 죽은 듯
한숨
쉿!
엄마 지갑
쥐꼬리 인생
쥐꼬리 인생이 뭐냐구요?

제2부 눈이 마주칠 때
풍뎅이처럼
미술 시간
고추 재배 실습
눈이 마주칠 때
돌멩이가 따뜻해졌다
할머니 땜에 살았다
달팽이
더 큰 손
귀신 같은 놈들
날지 못하는 새
새 한 마리
비행 훈련
그자리

제3부 까만 비닐봉지 속
까만 비닐봉지 속
할머니 마음
접시꽃과 해바라기
제삿날
성묘
슬며시
형제섬
학예 발표회
방아깨비
눈썹달
쇠비름
고구마야 미안해
똥게 씨와 똥개 씨
무 구덩이

제4부 꽃 피우는 건
싹 틔우기
거름의 힘
배추 씨앗은 누가 만드나요
돌멩이 밑
딱,딱,딱
꽃 피우는 건
바위 꽃
가뭄
무논
홍수 뒤
땅은
별똥별
왜가리의 항변
궁금한 우산 속

읽고나서|김은영

도서소개

『돌멩이가 따뜻해졌다』는 일상에서 아이들이 느낄 법한 희로애락을 그들의 눈높이와 입장에서 표현하고 있다. 슬픔이나 어두움처럼 부정적인 감정들을 결여한 표백된 동심이 아닌, 비록 어리지만 엄연한 한 인격으로서 가질 수 있는 있는 그대로의 심정이 담겨 있다.
오인태 시인 특유의 익살과 진솔함은 시집을 읽는 내내 웃음과 감동을 안겨 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관념의 세계가 보이지 않아 좋습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쉬운 언어와 표현으로 시를 쓰면서도 운율이 살아 있고, 이미지가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어린이가 살아가는 현실 정서와 자신의 삶을 동심으로 녹여낸 시인을 만나 기쁩니다. _김은영(시인)

동시를 읽고 쓰는 것은 제 안의 어린아이와 만나는 일

동시집『돌멩이가 따뜻해졌다』를 출간한 오인태 시인은 새 책을 내는 소감이 남다르다. 그는 교대 졸업 후 발령을 받기 전 임시 교사로 떠돌아다닐 때 동시와 동화 창작에 몰두한 이후, 한동안 어른을 위한 시 외에는 작품을 쓰지 못한 채 지냈다. 어린이문학이 너무 어렵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초등학교 교사로 오랫동안 살아왔음에도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몰랐다고 고백하는 시인은, 대학원에서 어린이시에 대한 공부를 하고 처음으로 저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토록 오랫동안 찾아 헤맨 ‘어린이’와 ‘동심’이 바로 자신 안에 있다는 깨달음이었다. 그때부터 오인태 시인은 자신의 마음 한구석에 혼자 오도카니 앉아 있는 어린아이를 불러내어 그와 자주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울고 웃었다. 그리고 비로소 즐거운 마음으로 동시를 하나하나 적어 낼 수 있었다고 한다.『돌멩이가 따뜻해졌다』는 어른이 된 시인과 그 안의 변함없는 어린아이와의 만남과 화해의 기록인 셈이다.

어린이들의 감정과 상황을 대변하는 동시

『돌멩이가 따뜻해졌다』는 일상에서 아이들이 느낄 법한 희로애락을 그들의 눈높이와 입장에서 표현하고 있다. 슬픔이나 어두움처럼 부정적인 감정들을 결여한 표백된 동심이 아닌, 비록 어리지만 엄연한 한 인격으로서 가질 수 있는 있는 그대로의 심정이 담겨 있다.

엄만 내가 동생과 다툴 때는
“언니가 돼 가지고 싸다 싸.”

오빠와 싸우다 쥐어박혀 울 때는
“오빠한테 대들기나 하고 맞아도 싸다 싸.”

이래도 싸고 저래도 싸고
나는 어찌하면 좀 비싸지나?
-「싸다 싸」 전문

오인태 시인의 동시 속 아이들은 착하고 순하기만 한 아이들이 아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반항하거나 체념하지만도 않는다. 어른들의 허점을 짚으면서 모난 상황을 유쾌하게 해소할 수 있는 탄력성을 지닌 아이들이다. 관찰용 풍뎅이 날려 보낸 일로 벌을 세우거나, 뚱딴지같다고 면박을 주기 일쑤인 선생님들에 대한 “째려봄”과 “유머”도 잊지 않는다(「풍뎅이처럼」,「뚱딴지꽃」).

선 자세도 앉은 자세도 아닌
일곱 시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밥 먹고 학교엘 간다.
(중략)
일곱 시에 집에 돌아와
선 자세도 앉은 자세도 아닌
일곱 시 시침의 자세로
아무도 없는 식탁에서
엄마가 아침 일곱 시에 차려 놓은
저녁밥을 먹고 텔레비전을 보고
식구들이 오기 전에 잠이 든다.
(중략)
선 자세도 앉은 자세도 아닌
어정쩡한 일곱 시
내게는 일곱 시밖에 없다.
-「일곱 시」 부분

『돌멩이가 따뜻해졌다』를 읽다 보면 요즘 아이들의 현실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앉은 것도 선 것도 아닌 어정쩡한 자세처럼 생긴 일곱 시의 시곗바늘 모양처럼,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부유하는 어린이의 마음을 보여 준다. 꽉 짜인 숨 막히는 일과 속에서 느끼는 “학교 갈 때는 집을 메고 가고” “집에 올 때는 학교를 메고 오는” 듯한 부담감을 표현하는 동시도 눈에 띈다(「달팽이」). 아이들의 외로움이 도시 생활 속에서 더욱 강화되어 “아무도 없는 줄 알면서”도 아파트 “열쇠를 넣기 전에 초인종부터 누르”고 보는(「아파트 문 열기」)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오인태 시인은 아이들이 하루하루의 생활 속에서 어떤 고민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머릿속 관념으로서의 어린이가 아닌 살아 있는 아이들의 삶을 지켜본 덕분일 것이다.

현실 세계를 동시 안으로 끌어오다

‘현실’이나 ‘삶’이라는 단어는 언뜻 ‘동심’이라는 단어와 잘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하지만 동심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 세계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오인태 시인은 현실과 동심을 분리시키지 않고, 아이가 처해 있는 상황을 그리면서 자연히 그 안에 담긴 어린이들의 마음을 보게 이끈다.

백화점 종이가방은
백화점을 나와서도
뻐기면서 걸어 다니고

재래시장 까만 비닐봉지는
집에 와서도
얼른 쓰레기통에 버려진다.

그래도 오늘 저녁
전등도 없는 우리 집
녹슨 가스버너엔

일 마친 할머니가
비닐봉지에 싸온
고등어가 환하게 끓고 있다.
-「검은 비닐봉지 속」 전문

그러면서도 어두운 방을 밝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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