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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283(세계문학전집)

에마-283(세계문학전집)

  • 제인 오스틴
  • |
  • 민음사
  • |
  • 2012-03-15 출간
  • |
  • 718페이지
  • |
  • ISBN 978893746283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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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부 7
2부 221
3부 453

작품 해설 703
작가 연보 715

도서소개

당찬 아가씨 에마의 사랑과 자아 찾기!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여류 작가 제인 오스틴의 로맨스 소설 『에마』.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등 그녀의 여러 걸작들 중에서도 인간의 심리와 사고 과정을 가장 섬세하게 다룬 작품으로 꼽힌다. 자기밖에 모르던 여주인공 에마가 진정한 자아와 사랑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작가 특유의 재기 넘치는 문체로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유복한 집안에서 자란 예쁘고 영리한 아가씨 에마 우드하우스. 따분한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가 관심사인 그녀에게 가장 흥미로운 일은 다른 사람들의 결혼을 주선하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을 따르는 어린 친구 해리엇을 조건 좋은 남자들과 억지로 연결시키려 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한 에마의 시도는 주변 사람들과 그녀 자신에게도 큰 상처를 남기는데….
《옵저버》 선정 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책

제인 오스틴의 길지 않은 작가 생활의 절정기에 나온 작품
발랄한 독신주의자가 사랑을 통해 진정한 자기인식에 도달해 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 낸 로맨스 소설의 고전

▶ 나 이외에 어느 누구도 좋아하지 않을 여주인공에 대해 썼다. - 제인 오스틴
▶ 영국 소설의 위대한 전통은 제인 오스틴에서 비로소 시작된다. - F.R.리비스
▶ 제인 오스틴은 내가 만난 사람들 중에 일상생활 속에서의 남녀 사이의 관계, 감정 그리고 인물을 가장 훌륭하게 묘사하는 재능을 가졌다. - 월터 스콧
▶ 그녀는 산문계의 셰익스피어다. - 토머스 매콜리

19세기 영국의 대표 여류 작가 제인 오스틴의 『에마(Emma)』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남녀의 사랑과 결혼을 열정적으로 탐구하여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등 로맨스 소설의 걸작들을 탄생시킨 영국의 대표 여류 작가 오스틴은 “묘사와 정서의 진실을 통해서 일상의 평범한 일과 인물 들을 흥미롭게 만드는 빼어난 솜씨를 지닌” 작가로 평가받는다.
『에마』는 그녀의 작품들 중에서도 인간의 심리와 사고 과정을 가장 정교하게 다룬 작품으로,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여주인공 에마가 인격적 결함들을 극복하고 진정한 자아와 사랑을 동시에 거머쥐는 과정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더없이 사랑스럽게 그려 낸다. 오스틴 특유의 재기 넘치는 문체, 인간관계와 일상사를 관찰하는 섬세한 시선과 세련된 지성 등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이 작품은 1996년 영화(기네스 팰트로, 이완 맥그리거 주연)로도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으며, ‘옵저버 선정 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책’, ‘BBC 선정 가장 많이 읽은 책 100권’으로 뽑히기도 했다.

■ 얽히고설킨 연애의 실타래를 풀어 가는 달콤한 로맨스 소설

유복한 가문 출신의 예쁘고 영리한 아가씨 에마 우드하우스. 따분한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가 최대 관심사인 에마에게 가장 흥미로운 일은 바로 다른 사람들의 결혼을 주선하는 것이다. 에마는 자신을 따르는 어린 친구 해리엇을 조건 좋은 남자들과 억지로 맺어 주려 한다. 그러나 해리엇과 연결해 주려 했던 남자가 자신에게 청혼하거나 약혼녀가 따로 있거나 하는 등, 에마의 시도는 자꾸만 엉뚱한 결과를 빚는다. 타인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한 채 자기 생각대로 짝을 맺어 주려 한 에마의 시도는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커다란 상처를 남긴다. 갖은 우여곡절을 통해 자기 안의 허영심과 위선을 깨달은 에마는 헛된 상상력을 발휘해 남을 중매하는 일에서 손을 떼기로 한다. 그사이 철저한 독신주의자였던 그녀에게도 꿈같은 사랑이 찾아온다.

오스틴의 작가적 재능은 감정이라는 기이하고 혼란스러운 소재를 소설의 플롯으로 풀어 나간다. 작가는 에마와 나이틀리, 해리엇, 로버트 마틴, 프랭크 처칠, 제인 페어팩스 등 여섯 남녀의 애정 관계가 미묘하게 얽히고 또 풀려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소설 전편에 걸쳐 치밀하게 보여 주는데, 누가 누구와 맺어지는지 그 짝을 추측해 가는 것은 이 책이 선사하는 커다란 흥밋거리 중 하나다. 주인공들과 독자들을 온갖 우여곡절과 추측과 짐작과 오해의 안개 속을 헤매게 놓아두고 물밑에서 척척 움직여 상황의 전말이 저절로 드러나게 하며 결국 세 커플을 완벽하게 짝 지우는 작가의 매끈한 솜씨는, 독자들로 하여금 이 긴 이야기를 단숨에 읽어 내려갈 만큼 몰입하도록 이끈다.

■ 삶의 디테일을 패치워크 하듯 촘촘히 그려 낸 작가 제인 오스틴

여전히 에마는 자기가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여겼다. 얼마나 사랑하느냐 하는 문제에서만 생각이 달라졌다. 처음에 그녀는 꽤 많이 사랑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중에는 그저 조금만이라고 생각했다. (중략) 반면 그녀는 자기가 불행해한다고는, 그가 떠난 첫날 아침 이후로는 평소보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그녀는 여전히 분주하고 명랑했다. 그리고 기분 좋은 사람이긴 해도 결함 또한 지닌 사람으로 그를 떠올릴 수 있었다. 거기다 프랭크 생각도 많이 하고, 앉아서 그림을 그리거나 뜨개질을 하면서 둘의 사랑이 발전하고 마무리되는 가지가지 재미있는 청사진을 그려 보는 가운데 마음속으로 흥미로운 대화를 상상하고 우아한 편지들을 지어 보기는 했지만, 마침내 고백에 이르렀다 해도 그 상상의 결말은 언제나 자기가 그를 거절하는 쪽이었다. 언제나 두 사람의 애정은 차분한 우정으로 바뀔 것이며, 온갖 부드럽고 매력적인 말들로 아름답게 수놓아지겠지만 작별은 기정사실이었다. - 작품 속에서

제인 오스틴은 정밀한 세밀화의 화공처럼 글을 쓴 작가로, 오스틴 스스로 자신의 창작에 대해 “아주 섬세한 붓으로 작업하는 2인치 너비의 작은 상아 조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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