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선우와 나무군

선우와 나무군

  • 최소희
  • |
  • 봄볕
  • |
  • 2022-08-08 출간
  • |
  • 160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91190704595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선녀와 나무꾼을 다시 해석한다면?
《선녀와 나무꾼》은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설화이다. 한국 설화 중 상당한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라 만화,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구현되었다. 이야기는 간단하다. 그리고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다. 시대를 거쳐 오면서 《선녀와 나무꾼》은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고 이야기되었다. 몇 십 년 전에는 사슴을 구해줬기 때문에 그 보답으로 선녀와 결혼할 수 있게 된 나무꾼의 선행이 강조되었다. 흥부가 제비를 구해 주고받은 보답처럼 말이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까? 날개옷을 ‘훔친’ 나무꾼을 선한다고 할 수 있을까? 선녀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한 행위가 정당할까? 옛이야기가 수도 없이 재화되는 이유는 시대에 따라 다른 의미와 가치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동화작가 최소희는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큰 얼개로,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잘못을 책임지고 제대로 뉘우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동화 《선우와 나무군》을 발표했다.

무군이 : 친구 점퍼 훔쳐서 단짝 친구 만들기
나는 한 번도 단짝 친구를 가져 본 적이 없다. 새 학기를 맞아 새 친구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설??다. 학교 가는 길에 우연이 사냥꾼에게 쫓기는 고라니를 만났다. 고라니를 숨겨 줬더니 고라니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소원은 단짝 친구라고 말하자 고라니는 교실에서 처음 만난 아이의 점퍼를 훔쳐서 숨기라고 했다. 고라니 말을 듣고 교실에 들어서는데 딱 한 명의 아이가 먼저 와 앉아 있었다. 나의 단짝 친구가 될 아이가 저 친구구나. 그 친구가 잠시 화장실에 간 틈을 타 점퍼를 가방에 숨겼다. 뭘 훔쳐본 게 처음이라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다. 단짝 친구가 생긴다는 마음에 들뜨기도 했다. 하지만 일은 이상하게 돌아갔다. 점퍼 주인인 진구가 점퍼가 없어졌다고 선생님에게 말했고 교실은 한순간 웅성웅성했다. 잠시 선생님이 교무실에 간 사이 다른 친구들은 진구에게 “네가 전학 온 바로 걔구나!”라고 하며 오히려 진구를 몰아세웠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내가 점퍼를 가지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지만 아이들은 내 말은 듣지 않고 진구를 수업 준비실에 가뒀다. 점퍼를 꺼내 줘야겠다 싶어 가방을 열었는데 점퍼가 안 보였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나 때문에 곤란해진 진구를 구하기 위해 고라니를 찾아갔다. 고라니에게 진구 점퍼 좀 찾아달라고 애원했다. 고라니는 점퍼를 오래 숨겨야 단짝 친구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단짝 친구 같은 거 없어도 되니까 점퍼만 찾게 해 달라고 사정했다. 고라니에게 점퍼를 사물함에 옮겨두었다는 말을 듣자마자 부리나케 학교로 달려와 사물함에서 진구 점퍼를 꺼냈다. 아이들에게 진구를 풀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진구에게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진구 : 선우를 잘 구슬려서 원래 학교로 돌아가기
나는 억울하다. 이전 학교에서 선우와 나름 재미나게 놀았다고 생각했는데 선우 때문에 강제 전학을 오게 된 것이다. 원래도 화장실 가는 걸 좋아하는 선우를 화장실에 좀 오래 있게 하거나 선우 바지를 조금 내리는 장난을 쳤을 뿐인데 말이다. 결정적인 건 선우가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어서였다. 학폭 회의가 열렸고 같이 어울렸던 명진이와 재경이와 나는 전학을 가야 했다. 새로 전학 온 학교에서는 첫날부터 일이 단단히 꼬였다. 아이들은 선우와 나에 관한 소문을 들은 거 같다. 내가 화장실에 간 사이에 무군이가 내 점퍼를 훔쳐 간 것이 분명한데도 나는 아이들에게 몰려 수업 준비실에 갇혔다.
무군이가 점퍼를 찾아내서 점퍼 도난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무조건 내가 잘못했다고만 생각하는 이 아이들과는 절대 학교를 같이 못 다닐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원래 학교로 전학 가야겠다. 그러려면 선우를 설득해야 한다. 학교 마치고 점퍼를 들고 곧장 이전 학교로 갔다. 사실 그 점퍼는 선우 것이었다. 잠시 빌려 입겠다고 하고는 돌려주지 못한 것이다. 이참에 점퍼도 돌려주면서 부탁을 해 볼 생각이다. 선우를 만났지만 옆에 있는 친구들이 선우를 막아섰고 선우는 여전히 나를 피했다. 아까 무군이가 나한테 한 것처럼 사과를 많이 해 볼 생각이었는데 선우와 아이들은 쌩하니 가 버렸다. 마침 그때 이상한 사냥꾼이 나타났다. 사냥꾼은 총으로 내 엉덩이를 쏘려고 했다. 겁이 나서 젖 먹던 힘까지 다해 도망쳤다.

사냥꾼이 된 선녀와 꼬리표
사냥꾼에게 도망치던 진구는 골목길에서 우연히 무군이를 만났다. 어쩔 수 없이 무군이에게 자기 좀 숨겨 달라고 부탁했다. 무군이는 아침에 고라니를 숨겨 준 것처럼 진구를 아라비아 빵집과 파란 문구 사이 틈에 숨겨 주었다. 그리고 사냥꾼이 언제 나타나나 기다렸는데 골목 끝에서 나타난 건 고라니였다. 또 사냥꾼에게 쫓기고 있다는 거였다. 고라니를 숨겨 주려는 찰나 킥보드를 탄 사냥꾼이 나타났다. 사냥꾼은 다짜고짜 고라니 엉덩이를 향해 총을 쏘았다. 무군이는 너무 놀라 부들부들 떨었지만 고라니는 멀쩡했다. 단지 꼬리에 여러 개의 꼬리표를 달고 있었다. ‘무군이를 끌어들인 죄’라고 적힌 꼬리표를 추가로 붙이게 된 것이다.
무슨 상황인지 몰라 당황해하는 무군이에게 사냥꾼이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고라니는 알고 보니 옛날 나무꾼을 꾀인 사슴이었고, 송곳니를 꽂고 고라니인 척하고 다녔던 것이다. 고라니는 이미 여러 개의 꼬리표를 가지고 있었다. ‘나무꾼에게 나쁜 짓을 시킨 죄’ ‘선녀를 괴롭게 만든 죄’ ‘반성하지 않은 죄’ 등등. 그리고 사냥꾼은 진구에게도 꼬리표를 달아 줬다. ‘친구를 괴롭힌 아이’ ‘거짓 사과를 한 아이’가 적힌 꼬리표였다. 그리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사과해서 용서받으면 꼬리표가 떨어진다는 말도 해 주었다. 이제 무군이 차례. 무군이 역시 친구 점퍼를 훔친 잘못이 있지만 바로 진심 어린 사과를 했기 때문에 꼬리표를 달지는 않아도 된다고 했다. 대신 사냥꾼은 무군이에게 진구와 선우를 도와주라는 숙제를 내줬다.
사냥꾼은 원래 옛이야기 《선녀와 나무꾼》의 선녀였다. 사람들은 한낱 아름다운 이야기로 기억하지만 선녀는 오랜 시간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사슴과 나무꾼의 잘못으로 자신이 원치 않은 삶을 살아야 했으니까. 자신의 인생이 불쌍하고 억울했다. 사슴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았더라면 덜 아팠을 것이다. 힘든 시간을 보낸 선녀는 지금은 사냥꾼이 되어 타인에게 잘못을 한 이에게 꼬리표를 다는 일을 하고 다닌다. 무군이는 단짝 친구 대소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

꼬리표를 달지 않는 방법
학교폭력이 만연화된 사회이다. 진구처럼 장난이었다고 가볍게 넘기려 들지만, 때로는 선우가 그랬던 것처럼 당하는 친구의 입장에서는 깊은 상처로 남을 수도 있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를 지독하게 괴롭히는 법을 터득하는 아이가 성인이 된다면, 그런 성인들이 다수인 사회는 어떻게 될까? 작가는 이러한 시대를 빗대 《선우와 나무군》을 썼고 치기 어린 시절의 잘못이 훗날 어떤 돌팔매로 돌아올지 모른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옳고 그름에 대한 구분을 명확하게 할 줄 알아야 하며 잘못을 했을 경우 책임감 있게 문제를 수습하고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아이들은 잘못을 쉽게 저지른다. 그게 틀린 행동이라는 걸 혼나고 깨지면서 자신의 잘못을 고쳐나가면 된다. 그런데 요즘 학교폭력의 과거 전력이 드러나는 수많은 유명인들을 보면 그 당시 어디까지 책임을 졌고 어디까지 잘못을 인지했을지 의문이 든다. 작가는 잘못을 하지 말라고 말하지 않는다. 잘못을 했을 때 책임과 반성을 통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가를 더 강조한다. 그렇다고 묵직하거나 어려운 이야기는 아니다. 유머러스한 문체 덕분에 이야기는 재미있게 읽힌다.


목차


1부 나무군과 고라니
나무군의 소원 … 8
은혜 갚은 고라니 … 15
나무군과 친구들 … 21
점퍼를 숨기다 … 30
점퍼가 진짜 사라졌다 … 36
단짝 친구 없어도 돼 … 48
열 개의 입 … 57

2부 진구와 선우
진구 이야기 … 68
미안해, 용서해 줘 … 77
선우 점퍼야 … 84
수업 준비실에서 … 91
다시 전학 갈 거야 … 100
마음의 딱지 … 106

3부 선녀와 나무군
사냥꾼의 총 … 118
꼬리표 … 127
발목을 잡히다 … 136
선우와 나무군 … 146
작가의 말 … 159

도서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