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푸른난쟁이와 수박머리 아저씨

푸른난쟁이와 수박머리 아저씨

  • 이상권
  • |
  • 시공주니어
  • |
  • 2003-05-10 출간
  • |
  • 126페이지
  • |
  • 176 X 235 mm
  • |
  • ISBN 9788952724267
판매가

7,500원

즉시할인가

6,75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6,75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생태동화작가가 쓴 판타지라니!

이상권은 알려진 대로 생태 동화를 쓰는 작가이다. 그의 생태 동화들은 어린이들을 가르치지도, 자연을 무작정 찬미하지도 않지만,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연에 한 발자국씩 독자를 다가가게 만든다. 그런 작가 이상권이 판타지 동화를 썼다. 얼핏 생각하기에 이 점이 낯설게 보이기도 하겠지만 어떤 이들은 반가울 텐데, 이 책을 반기는 이유는 대략 다음과 같을 것이다. 첫째, 전작들에서 이미 보여 준 바, 자연을 소재로 현실과 ‘이야기(상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글 솜씨가 은근히 판타지를 기대하게 했기 때문. 둘째, 작은 벌레 하나도 한없이 경이로워하며 몇 시간씩 앉아 지켜보곤 하는 작가 이상권의 개인사에 호감을 갖고, 도대체 이런 작가가 갖고 있는 ‘판타지’는 뭘까 궁금하기 때문.

▶작품 줄거리

밥을 먹기 싫어서 매번 갖은 핑계를 다 대던 지원이는 결국 아빠한테 혼나고 밥상머리에서 쫓겨난다. 그러나 수박머리 아저씨의 안내로 온종일 아이스크림만 먹을 수 있는, 그야말로 아이들의 천국으로 입성! 그런데 이 아저씨, 어딘가 좀 이상하다. 발음이 이상해서 바보 같아 보이는 거야 그렇다 치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건 다 들어 주는 모양은 아무래도 수상쩍지만, 지원이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놀고 아이스크림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또 노는 환상적인(!) 시간을 맘껏 즐긴다. 이를 지켜보는 또 다른 이가 있으니 바로 푸른 난쟁이이다.

사실 수박머리는 미국에서 돈 버는 방법만 배운 결과 돈을 벌려면 무엇보다 아이들을 이용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우선 아이들의 마음을 빼앗는 데 주력하고 있는 악당이고, 푸른 난쟁이는 이 비밀을 알아낸 대가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수박머리 일당에게 쫓기는 신세. 간신히 지원이에게 접근해서 사실을 일러 준 푸른 난쟁이는 지원이와 힘을 모아 그들에게 대항하지만, 역부족이다.

마지막으로 그들을 구하는 것은 자연의 수호신, 달팽이. 지원이는 무사히 집에 돌아와 아빠에게 안기고는 자기가 겪은 모험이 꿈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푸른 난쟁이의 마지막 인사대로 풀에서, 나무에서, 화재로 몸살을 앓은 산속에 새로 돋는 새싹에서 바로 그 푸른 난쟁이를 다시 만난다.

▶작품 감상

소박한 판타지

벌써 여러 해 출판계를 주름잡고 있는 판타지는 이야기할 것이 참 많은 장르이지만, 어린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 판타지가 별 것 아니다. 책이 굳이 도와주지 않아도 어린이들은 이미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들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에 능한(!) 어린이들일수록 저 먼 산 너머로 비장한 모험을 떠나는 판타지를 오히려 어색해 한다.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진짜 판타지는 그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이다.

“어제도 그제도 그끄저께도 먹은 밥은 너무 지겨워서” 그저 밥 대신 아이스크림이나 실컷 먹었으면 좋겠다는 것, 게다가 그 아이스크림은 어른들한테 혼나도 기분이 좋고, 영양 만점이라 엄마아빠가 걱정 안 해도 되고, 목욕을 하면서까지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라면 얼마나 환상적일까 하는 것. 이는 작지만 어린이들의 상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진실 된 소망이 만들어 낸 판타지이다.

돈을 버는 데 혈안이 되어 어린이들이고 자연이고 마구 이용하는 어른은 수박머리 아저씨처럼 무섭고 싫은 존재라는 것도 지원이가 내면으로부터 들려주는 고백일 것이다. ‘미국’에서 공부까지 하고 온 ‘사람’이 급기야 괴물로 변해 버렸다는 설정도 어린이들의 솔직한 심정을 대변한다는 의미에서 설득력이 있다. 지원이가 자기 맘대로 하고 싶은 욕구와 무서운 아저씨 사이에서 갈등한다는 것도.

자연스럽게 일깨우는 환경의 소중함

발음도 시원찮을 정도로 어수룩한 척 하지만 사실은 무서운 음모를 갖고 있는 수박머리 아저씨. 죽다 겨우 살아나 모든 질서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려 몸부림치는 푸른 난쟁이. 이 대립의 가운데 있는 지원이가 모험에서 겪는 상처를 치유해 주는 것은 다름 아닌 자연이다.

지원이와, 지원이를 수박머리 아저씨의 위협에서 벗어나도록 고군분투하는 푸른 난쟁이를 구한 것은 자연의 수호신, 달팽이이다. “고작 달팽이라니!”라며 비웃던 수박머리 아저씨는 고 작은 달팽이 때문에 패배한다. 물론 달팽이가 거대해지고 악을 공격한다는 설정은, 자연의 작은 법칙이 인간의 헛된 욕망으로 인해 비뚤어진 모든 질서를 바로잡을 수 있는 최후의 보루라는 상징이다. “과학자들조차 죽은 땅이라고 했던” 버려진 난지도를 살려낸 ‘푸른 난쟁이’들도 결국 자연이다.

이 책이 내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그러니까 자연이 우리를 치유해 줄 것이지만, 너무 늦어지면 우리의 상처가 회복될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아주 평범하지만 그만큼 아주 소중한 진리인 것이다.

모험은 우리를 자라게 한다
모험의 세계를 보여 주는 판타지 동화(소설)은 대개 주인공을 크게 변화 시킨다. 모험 중에 배필을 얻어 결혼을 하기도 하고, 부자가 되거나, 영웅이 되어 새로운 모험을 떠나거나. 그럼 우리 주인공인 지원이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지원이는 여전히 작고, 밥투정을 하(게 될 것이)고, 여전히 겁도 많고 가끔은 자신의 모험이 꿈이었는지 진짜였는지 알쏭달쏭해하며 자랄 것이다. 그러나 지원이는 이제 작은 풀잎, 작은 곤충, 작은 새싹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아빠한테도 말할 수 없지만 이렇게 작은 것을 볼 줄 아는 작은 변화가 지원이를 한 뼘 자라게 할 것이다.

♧ 저자 소개

이상권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어린이 동산> 중편 동화 공모에 《발자국》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임진강과 나산강, 불갑산 주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덕에 자연과 친근한 작품들을 많이 쓴다. 동물, 식물, 곤충을 소재로 즐겨 삼는다. 심약한 아이가 뱀과 친구가 되어 차차 두려움을 이겨내고 자신을 따돌리던 아이들까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겁쟁이》를 비롯하여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 《물고기 박사 최기철 이야기》, 《똥이 어디로 갔을까》, 《아름다운 수탉》, 《이승모 할아버지의 남녘북녘 나비 이야기》, 《들꽃의 살아가는 힘을 믿는다》 들의 작품이 있다.

김용선
서울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뛰어난 상상력과 만화같이 재치 있는 일러스트가 장점으로 꼽힌다. 《왕이 된 소금장수 을불이》, 《난 너보다 커, 그런데……》, 《옆집 팔순이 누나》 들의 책에 그림을 그렸다.


목차


산에서 내려온 푸른 난쟁이...9
난쟁이 나라로 들어가는 문...21
여기는, 여기는 아이들 천국...33
난쟁이 아이스크림...38
수박머리 아저씨가 악마라니?...49
붙잡힌 푸른 난쟁이...59
검은 항아리 속에 갇힌 푸른 난쟁이...72
푸른 난쟁이를 지켜 줄 테야...83
푸른 난쟁이의 마지막 눈물...95
푸른 난쟁이가 준 선물...111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