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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의 위대한 스캔들

미술의 위대한 스캔들

  • 제라르드니조
  • |
  • 미술문화
  • |
  • 2022-08-12 출간
  • |
  • 228페이지
  • |
  • 192 X 250 mm
  • |
  • ISBN 9791185954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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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과거에는 치욕의 상징, 오늘날은 명예의 상징?

경직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대상에 거부감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이처럼 변화를 반기지 않는 시대에서 탄생한 화가들의 독특하고 매력 넘치는 작품들은 평단의 비난을 받거나 대중에게 외면당하곤 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이 작품들은 미술관의 가장 중요한 자리를 선점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명작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마네의 〈올랭피아〉가 그러했고, 모네의 〈인상, 해돋이〉, 고야의 〈옷을 벗는 마하〉, 뒤샹의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 no.2〉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스캔들의 개념은 완전히 달라진다. 과거 스캔들이 작품을 공격한 이들에 의해 발생하였다면 오늘날의 예술가들은 의도적으로 스캔들을 준비하고 언론은 그것에 대중성을 부여하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다. 남성 소변기를 출품한 뒤샹의 〈샘〉과 교황이 운석에 깔린 모습을 나타낸 카텔란의 〈아홉 번째 계시〉까지… 오늘날의 예술가들은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 스캔들을 일으킬 수 있는 소재를 발명하기 시작했고, 미술에서 연출은 연극 무대의 그것만큼이나 중요하게 인식되었다.

물론 16세기에 성경을 자유롭게 해석한 그림이 일으킨 스캔들과 오늘날 전통적 가치가 있는 건물에 ‘현대적 제스처’를 표현하여 벌어진 스캔들을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18세기 살롱에서 점잖게 표출한 분개와 21세기 소셜 네트워크에서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비난을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 역시 무의미하다. 그럼에도 과거의 예술 스캔들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이유는 기준의 정의라던가 도덕적으로 위배의 대상이 되는 모든 것에 수많은 답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예술 스캔들을 사회적 현상으로 바라보는 것… 이것이 바로 저자가 강조하는 이 책의 야심이다.

“새로운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스캔들을 일으킨다.”(오노레 드 발자크)

과거 사례들을 종합해 보면, 새로운 작품은 혼란과 동요를 일으킨다. 사람들은 질서를 파괴하고 익숙함을 뒤엎는 작품들을 마주한 순간 비난과 야유로 답한다. 이러한 혹평과 조롱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밀어붙인 화가들의 야심은 무엇이었을까? 상식을 뒤집고 세상을 뒤흔든 화가들의 명작, 그 매력적인 작품 속 ‘스캔들’을 살펴보자.

미술 스캔들이 일어나는 방식은 너무나도 다양하다. 종교적 금기를 깨트리거나 여성의 나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 폭력적인 행위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거나 비도덕적인 내용을 고발하는 것… 일례로 베로네세는 그리스도의 경건하고 소박한 최후의 만찬을 호화로운 연회로 표현했다는 이유로 작품 제목을 변경할 것을 강요받는다. 그렇게 〈최후의 만찬〉은 〈레비 가의 향연〉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된다. 현대 회화의 문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는 황후의 분노를 사면서 스캔들이 되었다. 작품 속 평범한 여인들의 도도한 나체에 황후와 평단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브라크의 〈거대한 나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끔찍한 작품”이라는 언론의 혹평을 들었다. 전통적인 표현 대상인 나체에 입체주의 원칙을 적용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처럼 많은 작품들은 여러 이유들로 평단과 대중의 비난을 받게 된다.

이 책에서 스캔들을 일으킨 작품들은 아카데미즘에서 추상화, 그리고 현실주의로 이동한다. 책의 구성으로는 한 작품 당 네 페이지가 할애되는데, 앞의 두 페이지는 작품 전체를 설명하고, 뒤의 두 페이지는 우리가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세부 사항들을 지적한다. 그림이 탄생한 역사적, 관계적 맥락에 대한 지식을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한데 모여 있는 것이다. 당대의 문제작이 희대의 걸작이 되기까지 각기 다른 이유로 스캔들을 일으킨 작품들은 우리에게 단순한 흥미나 충격을 주는 것을 넘어 미술 스캔들의 본질에 대한 생각거리를 제공하고 스캔들을 사회적 현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목차


서문 | 그림, 스캔들의 거울

〈낙원으로부터의 추방〉 ㆍ 마사초 | 스캔들의 열매
〈무덤 속 그리스도의 시신〉 ㆍ 소 한스 홀바인 | 평범한 것의 스캔들
〈옮겨지는 그리스도〉 ㆍ 폰토르모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우르비노의 비너스〉 ㆍ 티치아노 | 쾌락에 바치는 찬가?
〈최후의 심판〉 ㆍ 미켈란젤로 | 알몸들 좀 가리시오
〈성 마르코의 기적〉 ㆍ 틴토레토 | 새로운 길
〈레비 가의 향연〉 ㆍ 베로네세 | 스캔들을 일으킨 ‘무대’
〈성모의 죽음〉 ㆍ 카라바조 | 교리의 위반, 회화의 혁명
〈수산나와 노인들〉 ㆍ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 상처 입은 여인의 이야기
〈야간 순찰〉 ㆍ 렘브란트 판 레인 | 제복 아래 감춰진 조롱?
〈거울을 보는 비너스〉 ㆍ 디에고 벨라스케스 | 누드
〈오달리스크〉 ㆍ 프랑수아 부셰 | 규방의 화가
〈깨진 항아리〉 ㆍ 장 바티스트 그뢰즈 | 거짓된 순진함
〈빗장〉 ㆍ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 에로틱한 현기증
〈악몽〉 ㆍ 요한 하인리히 퓌슬리 | 아름다운 어둠, 달콤한 공포
〈마라의 죽음〉 ㆍ 자크 루이 다비드 | 영웅의 죽음
〈다나에로 분한 랑주 양〉 ㆍ 안 루이 지로데 | 어느 화가의 복수
〈옷을 벗은 마하〉 ㆍ 프란시스코 고야 | 여자라는 것
〈테첸 제단화〉 혹은 〈산속의 십자가〉 ㆍ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
| 낭만주의의 첫 번째 스캔들
〈아일라우 전투의 나폴레옹〉 ㆍ 앙투안 장 그로 | 슬픈 승리
〈메두사 호의 뗏목〉 ㆍ 테오도르 제리코 | 스캔들의 연대기
〈키오스섬의 학살: 죽음이나 노예로서의 삶을 기다리는 그리스인 가족들〉 ㆍ 외젠 들라크루아 | 전쟁의 저주
〈오르낭의 매장〉 ㆍ 귀스타브 쿠르베 | 오직 사실만을
〈이삭 줍는 여인들〉 ㆍ 장 프랑수아 밀레 | 소박한 사람들에 대한 경의
〈터키탕〉 ㆍ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 감각의 천국
〈흰색의 교향곡 1번, 하얀 소녀〉 ㆍ 제임스 맥닐 휘슬러 | (비)순수한 회화
〈풀밭 위의 점심 식사〉 ㆍ 에두아르 마네 | 젊음의 원천
〈올랭피아〉 ㆍ 에두아르 마네 | 벌거벗은 회화
〈잠〉 ㆍ 귀스타브 쿠르베 | 여성의 절대 권력
〈노예 시장〉 ㆍ 장 레옹 제롬 | 평범한 범죄
〈인상, 해돋이〉 ㆍ 클로드 모네 |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카페에서〉 혹은 〈압생트 한 잔〉 ㆍ 에드가 드가 | 불행의 기록
〈습작, 토르소, 빛의 효과〉 ㆍ 오귀스트 르누아르 | 예술적 피부
〈HMS 캘커타 호에서〉 ㆍ 제임스 티소 | 여성의 몸
〈롤라〉 ㆍ 앙리 제르벡스 | 새로운 낭만주의
〈창부 정치〉 ㆍ 펠리시앙 롭스 | 순수와 돼지
〈소파 위의 누드〉 ㆍ 귀스타브 카유보트 | 벌거벗은 진실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ㆍ 조르주 쇠라 | 선언으로서의 회화
〈백인 노예〉 ㆍ 장 쥘 앙투안 르콩트 뒤 누이 | 지나치게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브뤼셀 입성〉 ㆍ 제임스 앙소르 | 광인들의 카니발
〈망자의 혼이 지켜본다(마나오 투파파우)〉 ㆍ 폴 고갱 | 밤의 공포
〈침대에서, 키스〉 ㆍ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 비참함을 잊기 위해
〈바닷가 마을, 콜리우르 풍경〉 ㆍ 앙드레 드랭 | 색채의 향연
〈거대한 나부〉 ㆍ 조르주 브라크 | 입체주의의 탄생
〈갤러리에서의 폭동〉 ㆍ 움베르토 보초니 | 예술적 폭동
〈검은 화병이 있는 자화상〉 ㆍ 에곤 실레 | 불안의 얼굴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 no.2〉 ㆍ 마르셀 뒤샹 | 분해된 사람
〈백인 여자와 흑인 여자〉 ㆍ 펠릭스 발로통 | 가치의 전복
〈검은 사각형〉, 〈검은 원〉, 〈검은 십자가〉 ㆍ 카지미르 말레비치 | 회화의 혁명
〈전쟁〉 ㆍ 오토 딕스 | 전쟁에 반대하여

맺음말 | 스캔들: 불확실한 미래
도판 크레딧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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