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프리온

프리온

  • D.T.맥스
  • |
  • 꿈꿀자유
  • |
  • 2022-08-01 출간
  • |
  • 380페이지
  • |
  • 147 X 232 X 28 mm /721g
  • |
  • ISBN 9791187313465
판매가

22,000원

즉시할인가

19,8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9,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탐정소설처럼 흥미진진하게 생물학의 가장 깊은 수수께끼를 파헤치는 과학 이야기. 눈을 뗄 수가 없다. - 마이클 폴란, 《잡식동물의 딜레마》의 저자

지켜야 할 선을 넘으면 자연은 반격에 나선다.
프리온 질병의 원조격인 스크래피는 양(羊)의 질병이다. 원래 양은 몸집이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18세기 유럽에서는 양을 “풀을…돈으로 바꾸는 기계”로 만들기 위해 동종교배라는 육종법을 도입했다. 우수한 형질의 양을 얻으면 자손을 다시 그 양과 교배했다. 기준에 못 미치는 양은 가차없이 도축했다. 한 마리의 양이 어떤 양의 5대조이자 아버지일 수도 있었다. 동종교배 결과 영국에서는 많은 고기를, 스페인에서는 질 좋은 양모를 얻었지만 일단 스크래피가 돌자 양들은 추풍낙엽처럼 쓰러졌다. 파푸아뉴기니의 쿠루는 원주민 부족이 죽은 친척의 시체를 나눠 먹으면서 시작되었다. 광우병은 더 많은 젖과 고기를 얻기 위해 소에게 죽은 동물의 사체를 가공한 사료를 먹여서 발생했다. 하나같이 발전을 지향했지만 동종교배나 인육을 먹는 행위, 초식동물인 소에게 육식성 사료를 먹이는 축산 기법은 뭔가 지켜야 할 선을 넘은 느낌을 준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고 능력은 무섭게 커지지만,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는 능력은 여전히 미숙하다. 마치 위험한 살상무기를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어린이를 보듯 조마조마하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없다.
동어반복처럼 들리지만 실로 과학의 역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 위한 투쟁이었다. 세균과 바이러스는 언제나 우리 앞에 있었지만, 인간이 그것들을 “보기”까지는 엄청난 시간이 필요했다. 전염병은 농경의 시작 이래 인류의 역사를 좌우했으나 우리가 세균을 관찰하기까지는 1만 년이 걸렸으며, 그 뒤로도 수백 년이 지난 이제야 미생물의 중요성을 제대로 깨닫는 중이다. 모두 과학기술의 덕이다. 하지만 이제 그 그늘이 인류의 머리 위에 짙게 드리워 있다. 인간의 탐욕은 이제 삶의 터전인 지구를 살기 어려운 곳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런데도 우리는 욕망을 절제할 줄 모르고, 미지의 영역이었던 지하와 해저를 거침없이 침범한다. 영구동토층의 봉인이 풀리는 것은 시간문제다. 지구가 살기 어려우니 우주로 진출하자는 생각이 터무니없는 오만이 아니라 개척정신으로 평가받는다. 이 또한 뭔가 지켜야 할 선을 넘었다는 느낌이다.

우리는 볼 수 있을까? 볼 수 있다면 정의롭게 대처할 수 있을까?
지층 깊숙이서, 바다 밑 어두운 심연에서, 우리가 개척하려는 이름 모를 행성에서 새로운 병원체가 나타날 가능성은 없을까? 우리는 과학기술의 힘으로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는 없다. 생명체가 아닌 한낱 단백질이 전염성 병원체가 될 수 있다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 병원체가 우리 몸속에 이미 존재하는 정상 단백질을 비정상적인 것으로 바꾼다는 개념도 전혀 새로운 것이었다. 우리가 잘 모르는 전혀 새로운 영역에서 전혀 새로운 병원체가 나타나 전혀 새로운 병을 일으킨다면 그 파장은 얼마나 클까?

프리온에 관한 다른 책은 던져버려라. 이 한 권으로 족하다. 편안한 자리를 찾고, 일정을 모두 취소한 후, 책 속에 뛰어들라. - 로리 개럿, 《전염병이 온다》의 저자


목차


옮긴이의 말
한국어 초판 옮긴이의 말
머리말

1부 깊은 밤 홀로
의사들의 딜레마 1765년, 베니스
메리노 광풍 1772년, 영국
피에트로 1943년, 베네토

2부 어둠을 밀어내다
강력한 마법 1947년, 파푸아뉴기니
미국 의사 1957년, 파푸아뉴기니
원숭이 1965년,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보Boh!” 1973년, 베네토
화학자에게 딱 맞는 문제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 샌프란시스코
하나로 모이다 1983년, 베네토

3부 자연의 역습
소들의 묵시록 1986년, 영국
오잉키스 1996년, 영국
프리온의 관점에서 바라본 세계 1970년대~현재, 미국·영국
사람이 사람을 먹었을까? 기원전 80만 년, 전 세계
미국은 안전한가? 오늘날, 미국

4부 새로운 희망
치명적 가족성 불면증 희생자들을 위해 현재, 베네토

후기 프리온 질환과 나의 질병


찾아보기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