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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스피드

  • 권석
  • |
  • &(앤드)
  • |
  • 2022-08-05 출간
  • |
  • 288페이지
  • |
  • 135X195X20mm
  • |
  • ISBN 9791166833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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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존폐 위기의 수영부 ‘스피드’를 지켜라!
‘수영’을 통해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열일곱 살인 박욱은 엄마에게 남자 친구가 생기자 할아버지 집이 있는 속초로 도주하듯 전학 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사물함처럼 있는 듯 없는 듯 눈에 띄지 않고 평범하게 지내던 욱에게도 변화가 찾아온다. 어릴 적 친구인 성수의 제안에 욱!하는 마음으로 입부 테스트를 거쳐 수영부 ‘스피드’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알고 보니 수영부 해체 위기를 막기 위한 절친 성수의 꼬임이었다. 욱은 억울해하면서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영을 배우기 시작하고 그곳에서 수영부 선배이자 약물 파문으로 추락해 간 아버지의 이야기를 알게 된다. 순간 욱은 수영에 대한 흥미도 잃고 스피드가 해체되든 말든 도망치고 싶어 하는데……. 그 와중에 수영부의 존폐 문제는 계속되고, 과연 욱은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욱은 수영부를 지키고 아버지에 대한 진실을 밝혀 낼 수 있을까?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이 만드는
새로운 페이지터너의 탄생!

이 소설에는 감동은 말할 것도 없고 살아 있는 캐릭터가 주는 몰입감이 있어 한번 책을 들면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온몸에 털이 가득한 ‘길리슈트 박욱’, 욱의 절친이자 도치법으로 말하는 ‘도치 성수’, 메기를 닮은 우직한 수영부 주장 ‘메기 문기’, 학교 신문 기자로 수다가 끊이지 않는 ‘TMT(투 머치 토커) 영롱’, 욱이 짝사랑하는 깜찍한 ‘수빈 선배’ 등. 스피디한 사건 전개는 물론이고 장면마다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해 독자의 시선을 고정시킨다.

예능 PD인 권석 작가는 프로그램을 만들듯 소설 곳곳에 웃음 포인트를 숨기고, 모든 캐릭터가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말투부터 행동 묘사까지 생동감 있게 그려 낸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 머릿속에 장면들이 영상으로 재생될 정도로 생생하고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느껴져 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단숨에 읽을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소설 《스피드》 세상에 푹 빠져 보자. 무더운 여름날 뜨거운 태양 아래 시원한 물속으로 풍덩! 빠졌을 때처럼 시원하고 짜릿한,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두려움을 뛰어넘어 다이빙~
자기 믿음으로 피니시까지!

자신만의 레이스를 하는 ‘수영’이란 소재만 놓고 보면 개인주의적인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수영부 ‘스피드’를 지키기 위해 수영부원 모두가 서로 연대하고 각자의 레이스를 응원하는 모습은 건강한 경쟁이 무엇인지 깨달음을 준다.
욱이 정식으로 수영을 배우고 첫 대결을 펼친 50미터 대시. 올해의 루키인 태호와의 대결에 주눅이 들 만도 한데, 이때 욱은 아버지의 수영 일기에 적힌 글귀를 떠올리며 마음의 긴장을 덜어 낸다.

세상의 모든 일은 방향과 속도의 문제다. 수영은 방향이 정해져 있다. 그래서 속도에만 전념하면 된다. 속도를 낼 때 최고의 무기는 기술이 아니라 마음가짐이고 그것은 곧 자신에게 지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_125, 126p

스타트부터 피니시에 이르기까지. 수영은 방향이 정해져 있기에 속도만 내면 된다. 그런데 속도를 내도록 하는 건 다른 무엇보다 ‘마음가짐’이다.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 누군가를 의식하며 경쟁하기보다 나 자신에게 지지 않기 위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것. 욱은 ‘대결에서 꼭 이겨야겠다’라는 마음이 아니라 ‘더 빠르고 싶다’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임했다. 결과는 자신의 소관이 아니니까. 그래서 욱은 이 경기에서 패배했음에도 승리자일 수밖에 없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으니까.


우리는 뒤처진 게 아니다!
미완성이 주는 긍정의 메시지

지금 이 사회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앞섬’이다. 어릴 때부터 빡세게 조기교육을 받고 누구보다 앞서 나가야만 인정받는 시대. 그래서 우리는 뒤처지지 않으려고 무던히도 열심히 살아간다. 지속적인 경쟁 속 패배를 통해 끊임없이 좌절감을 느끼면서. 어쩌면 우리는 이런 경쟁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것은 아닐까.
경기에서 패배를 맛본 욱에게 감독은 이렇게 나지막이 말한다.

“너는 아직 미완성이야. 그게 네 가능성이다.” _127p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 늘 뒤처져 있는 것 같고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러니 너무 서두르지도 말고 자신을 채찍질하지도 말기를. 이 소설의 스타트를 지나 피니시에 이르면, 어느새 당신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의 말을 건넬 것이다. “너는 아직 미완성이야. 그게 네 가능성이다.” 감독이 욱에게 했던 이 말이 무한한 응원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작가의 말

집에 돌아와 보니 국제전화 부재중 번호가 찍혀 있었습니다. 주재원 신분으로 LA에서 1년 남짓 살다 보니 이런 전화는 달갑지 않습니다. 보이스 피싱이거나 복잡한 세금 관련 전화일 때가 많습니다.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당선 소식을 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했습니다. 《스피드》를 응모했다는 사실도 잊고 지냈었습니다. 이미 일곱 번이나 낙방했기에 아무 기대도 없었습니다. 하나님도 양심상 내 글을 차마 뽑지는 못하시나 보다 하고 기도도 안 했습니다. 삶은 참 아이러니합니다. 예전엔 신춘문예나 문예지 발표 즈음만 되면 무관심하려 해도 뭉근히 신경 쓰여 결국 편집부로 전화해서 당선자 통보를 했냐고 묻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원고를 보낸 것도 잊고 소설과 담 쌓고 지냈는데 난데없이 당선이라니요. 그날 밤은 잠을 한숨도 못 잤습니다. 머릿속은 캘리포니아 날씨처럼 청명해졌고 땅에서 30센티 붕 떠 있는 발은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뒤척이며 생각해 보니 내가 기도했던 모양새는 아니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것으로 응답받았다는 깨달음이 왔습니다. 일곱 번 떨어지고 퇴고를 거듭하면서 완성도를 많이 끌어올렸으니까요. 글을 쓸 때 퇴고가 절반이라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여느 문예지보다 제 글에 가장 잘 맞는 출판사와 만났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역시 달콤한 디저트는 맨 마지막에 나왔습니다.
삶의 나이테가 두꺼워져도 내 안에는 아직 ‘어릴 적의 나’가 살아 있습니다. 칭찬받고 이해받고 싶어 하고 쉽게 삐치고 질투심도 많은 변덕스러운 아이입니다. 네버랜드에 사는 피터 팬처럼 나이를 먹지 않는 이 아이는 제게 뮤즈 같은 존재입니다. 어리다 보니 유치하고 미욱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순수하고 가볍습니다. 《스피드》는 내 안의 그 아이에게, 그때를 지나고 있는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그리고 내 안에 있는 그 위대한 유치함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어른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입니다.
제 사춘기는 지하 1,000미터에 난 아주 긴 터널 같았습니다. 조숙한 건지 늦된 건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시작된 질풍노도의 시간이 대학교 2학년 때까지 지루하게 계속됐으니까요. 그때는 왜 그렇게 세상이 커다란 괴물처럼 두렵게만 보였을까요. 그때는 왜 그렇게 스스로에게 엄격했고 자신을 괴롭혔을까요. 시간 이동을 해서 그때로 잠깐 돌아갈 수 있다면 가시를 바짝 세운 채 웅크리고 있는 나를 꼬옥 안고 등을 토닥이며 이 말을 꼭 해 주고 싶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다 잘될 거야…….”
한때 동네 스포츠센터에서 수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새벽어둠과 추위를 뚫고 수영장에 들어서면 딴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스포츠음료 색깔로 찰랑이는 풀(POOL)이 좋고 수영복 입은 사람들의 움직임이 좋고 소독약 냄새가 좋았습니다. 내 몸을 스쳐 가는 차가운 물의 느낌이 좋고 고글 너머 보이는 하늘색 바닥타일과 천장 높이 매달린 하얀 LED 등이 좋았습니다.
어둡고 길었던 사춘기와 파랗고 시원했던 수영장. 이 두 가지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소설을 썼습니다. 글을 썼다기보다 그림을 그렸다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와 데이비드 호크니의 수영장 그림을 생각하며 《스피드》를 그렸습니다. 이 둘은 서로 상반되지만 그래서 더 잘 어울렸습니다.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은 인생에 대한 지도(地圖)도 그려 봤습니다. 때로는 세계 지도처럼 큼직큼직하게, 가끔은 동네 지도처럼 시시콜콜하게 그렸습니다. 초행길이라 많은 것이 낯선 친구들에게, 먼저 길을 간 선배로서 내비게이션보다는 이정표 정도의 역할을 하고픈 바람이 있었습니다.
《스피드》가 탄생하기까지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먼저 의욕만 넘칠 뿐 덜 영글고 서툰 제 글을 뽑아 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시 시작하라는,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걸 쓰라는 뜻으로 새겨듣겠습니다. 장편소설의 세상으로 이끌고 실전에 유용한 팁을 전수해 주신 강태식 선생님과 서유미 선생님 그리고 늦깎이 소설가 지망생을 기초부터 챙겨 주시고 격려해 주신 해이수 선생님과 박상우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네이버 카페 ‘문학에 길을 묻다’ 회원들와 스터디 멤버 리현님, 혜영님, 혜인님, 설희님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문우들이 없었다면 《스피드》는 완성되지 못했을 겁니다.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신 넥서스 출판사 관계자 분들에게도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내 글의 첫 독자가 되어 주고 냉철한 비평가이자 뜨거운 응원단 역할을 해 준 가족들, 고맙고 사랑합니다.
그래도 제일 기쁜 건 내 분신과 같은 바다고 친구들, 오랫동안 내 노트북 속에 갇혀 있던 아이들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는 사실입니다.
“욱, 성수, 영롱, 수빈 그리고 스피드 부원들. 이제 너희들의 시간이 왔다. 이 세상을 휘젓고 다 삼켜 버리렴. 우리가! 이긴다!”
2022년 초여름
권석

목차



1. 스타트
2. 대시
3. 턴
4. 스퍼트

작가의 말
추천의 말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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