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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인척아닌척(박금산장편소설

존재인척아닌척(박금산장편소설

  • 박금산
  • |
  • |
  • 2012-03-14 출간
  • |
  • 284페이지
  • |
  • ISBN 978890114313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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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존재인 척 아닌 척 … 7
작가의 말 … 283

도서소개

숨겨진 존재를 찾아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 도달할 수 없는 세계를 향한 발걸음을 탐닉하는 소설 『존재인 척, 아닌 척』. 2011년 <아일랜드 식탁>으로 동인문학상 최종 심의에 오른 박금산의 작품으로, 단 하루만 충동적으로 떠나버리기로 결심한 한 남자의 고통스럽고도 우스꽝스러운 방황이 담겨 있다. 단 하루만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바닷가로 향한 병호. 그에게는 불현듯 떠나버린 부인 진진과 낯선 곳에서 사랑에 빠진 안영이 있다. 그들의 만남은 운명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자유롭고, 충동이라고 하기엔 복잡 미묘한데….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존재’를 알아내기 위해 떠나간 그들의 어지러운 삶이 유혹과 충동의 미로 속을 넘나들며 펼쳐진다.
“나…… 그 사람하고 사천 마력의 힘으로 사랑할까 봐.”

우리를 에워싼 수많은 유혹과 충동, 그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숨겨진 존재를 찾아 나선 한 남자의 지리멸렬하고 유머러스한 이야기

▣ 다가올 듯 말 듯, 유혹과 충동의 미로 속을 탐닉하는 박금산 장편소설

의무, 억제, 윤리, 책임. 우리가 이러한 중압감에서 해방될 수만 있다면, 원초적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할 것인가? 그리고 어디까지 쫓아갈 수 있는가? 이 책은 도달할 수 없는 세계를 향한 발걸음, 고통스럽지만 아름다운 행위를 탐닉한다. 2011년 『아일랜드 식탁』으로 동인문학상 최종 심의에 오른 박금산 신작 장편소설 『존재인 척, 아닌 척』이 문학에디션 뿔에서 출간되었다.
『존재인 척, 아닌 척』에는 단 하루만 충동적으로 떠나버리기로 한 주인공 병호의 고통스럽고도 우스꽝스러운 방황이 펼쳐진다. 작가는 “누군가는 이유를 가지고 떠나지만, 누군가는 이유가 없이도 떠난다”는, 모두가 품은 ‘충동’이라는 환상을 보여주며 독자에게 대리만족을 느끼도록 이끈다. 하지만 충동 속에는 만족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들을 유혹하고 갈망하게 만드는 ‘존재’가 있다. “이럴 계획은 아니”었으나 결국 자신의 존재에 의심을 품은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 하룻밤의 바깥잠을 꿈꾸며 불현듯 기차에 오른 병호
도달할 수 없는 세계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다

외근하고 돌아가는 길에 병호는 문득 떠나고 싶어진다. 도시를 떠나려면 큰 다짐을 해야 한다고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묶어두었으나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회사 동료, 가족들을 생각하자 마음이 더 답답해진다. 몇 년 전, 자신에게 피디에이를 구매한 Y시 수협 구판장 여직원도 궁금해진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정부에게 외박한다는 문자를 보냈더니 흔쾌히 아이를 맡아주겠다는 대답이 돌아오자, 병호의 마음은 조금씩 바다를 향해 흔들리기 시작한다.

사무실은 십 분 거리에 있었다. 그곳으로 복귀하고 있었다는 당연한 사실 앞에다 그는 ‘아마도’라는 말을 놓았다. ‘아마도 나는 사무실로 가는 길이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자 반드시 해야만 했고, 더 중요한 다른 일이 있었던 것 같았다. 그게 뭘까. 사무실에 가지 않는다면 뭘 해야 하는 걸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뭐지? 아, 정말, 짜증나는 일이었다. 왜 생각이라는 걸 하고 싶어 할까. 왜 앞으로 뭘 할까를 생각해야 하는 걸까. (16p)

병호는 자신의 차와 휴대전화를 버리고 기차에 올라탄다. 하지만 막상 떠나온 일탈 여행이 생각만큼 근사하지 않다. 모르는 여인을 만나 하루 동안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며, “하늘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는 상상은 금세 거품처럼 사라져버린다. 잠시 들른 목욕탕의 안마사에게 자꾸만 성적 충동을 느끼는 자신의 추한 모습, 기차 옆자리에 앉아 귀찮게 말을 거는 노인의 얼굴이 현실일 뿐이다. 기대를 잔뜩 안고 떠난 여행이 갈수록 망가진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병호는 이러한 욕구와 충동을 참아내며 바다에 도착한다.

▣ 낯선 바닷가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을 갈구하는 승무원 안영

수협 구판장 여직원이 문득 생각나 떠나온 바다. 병호는 그곳에서 기차 승무원 안영을 만난다. 어린 시절부터 욕심도 많고 공부도 잘하고 싶었지만 늘 뜻대로 되지 않았다는 안영. 그녀는 결국 상업고등학교와 야간대학을 나와 기차 승무원이 된다. 하지만 입원한 자신의 엄마를 보살펴 줄 다정한 남자를 만날 거라는 기대, 기차 승무원의 처지가 더럽고 치사하지만 언젠가는 승진할 거라는 희망을 품어본다. 안영은 매 순간 자신의 인생을 뒤바꿀 수 있는 기회를 찾는다. 그리고 연고도 없이 우연히 만난 병호에게 왠지 모를 기대를 하게 된다.
처음 만난 날부터 병호는 안영에게 “너랑 자고 싶”다고 말한다. 안영은 그런 병호가 싫지는 않지만 낭만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주저한다. 안영은 병호가 자신과 자고 나면 떠날 것만 같다. 병호의 끈질긴 구애로 둘은 안영의 집에 머무르게 되었으나 각방을 쓰는 처지에 놓인다. 안영이 출근하면 병호는 빈집에 남아 안영의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어보기도 하고, 안영의 화장품으로 장난을 치기도 한다. 자꾸만 달라붙는 병호가 밉지 않은 안영. 열흘 만에 병호와 함께 호텔로 향한다.
병호와 안영의 첫날밤은 지리멸렬하게 이루어졌다. 몸을 섞자 서로의 몸이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 수 있는” 것이 되었다. 안영은 병호에게 “책임져 줄 수 있다, 진심으로 나를 사랑한다.”라는 말을 듣길 원했지만 병호는 늘 장난스럽다. 안영은 그럴수록 병호를 갈망하지만 병호는 점점 집 생각이 난다. 떠나온 것들이 눈에 밟히고, 출근하기 싫다고 투정부리는 안영은 싫증난다. 그리고 이유도 없이 진진이 그리워진다. 안영은 병호의 마음을 읽은 듯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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