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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 어니스트 헤밍웨이
  • |
  • 시공사
  • |
  • 2012-02-27 출간
  • |
  • 372페이지
  • |
  • ISBN 978895276456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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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2부
3부

해설: 길 잃은 세대의 극기주의적 초상
어니스트 헤밍웨이 연보

도서소개

삶의 방향을 잃은 전후 세대를 대표하는 헤밍웨이의 첫 장편! 헤밍웨이 사망 50주기를 맞아 선보이는 헤밍웨이 문학의 결정판 「시공 헤밍웨이 선집」. 초기 단편 걸작부터 마지막 역작까지 헤밍웨이의 주요 작품들을 폭넓게 소개하고, 국내 정상급 역자들이 번역에 참여했다. 고급 양장본으로 만들었으며, 깊이 있는 해설과 작가 연보를 실어 이해를 돕는다. 두 번째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는 ‘길 잃은 세대’의 불안과 상실을 그린 헤밍웨이의 첫 장편소설이다. 1차 세계대전 이후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특유의 건조하고 간결한 문체로 풀어놓았다. 문단과 대중의 호응을 받으며 젊은 헤밍웨이를 널리 알린 이 작품은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이다.
‘길 잃은 세대’를 대표하는 헤밍웨이의 첫 장편소설
“만취 상태로 보낸 기나긴 주말”로 표현되는 시대의 불안과 상실을
특유의 간결하고 예리한 문체로 그려 보인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는 1차 세계대전 후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환멸과 허무를 특유의 건조하고 간결한 ‘하드보일드’ 문체로 그린 헤밍웨이의 첫 장편이다. 스물일곱의 헤밍웨이가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9개월 만에 써내려간 이 소설은 발표되자마자 단숨에 ‘길 잃은 세대(Lost Generation. 1차 세계대전을 겪고 삶의 방향을 잃은 전후 세대를 일컫는 용어)’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무명의 젊은 헤밍웨이를 한 세대를 대변하는 걸출한 작가로 부상시켰다. 정신적 안정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당대의 정서를 혁신적인 문체로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으면서 문단과 대중의 큰 호응을 얻은 이 작품은, 이후 현대 문학계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거장 헤밍웨이의 시작을 알린 첫 장편이자 출간 후 한 세기가 가까워지는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고전이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는 헤밍웨이의 자전적 요소가 많이 반영된 소설 중 하나로, 1920년대 해외 특파원 자격으로 파리에 머물던 시절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당시 파리는 종전 후 고국을 떠나 생활하던 예술가와 지식인들의 중심지로서, 새로운 가치와 자유에 대한 갈망과 함께 유래 없는 참상을 겪은 이들의 공허와 불안이 공존하던 곳이었다. “만취 상태로 보낸 기나긴 주말”로 표현되는 시절의 우울을 “세계의 교차로”라 불리던 파리에서 온몸으로 겪어낸 청년 헤밍웨이는 자신과 그 주변인들의 경험을 한 편의 소설 속에 녹여냄으로써 이들의 이야기를 개인적 차원의 고뇌를 넘어선, 한 시대의 축도로 승화시킨다. 헤밍웨이 스스로 “공허하고 통렬한 풍자극이 아닌 지독한 비극”이라고 말한 이 소설이 당시의 젊은이들에게 불러일으킨 공감은 소설 속 인물들의 말투와 생활방식이 크게 유행한 데서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가 20세기 문학사에 끼친 영향은 단지 그 소설적 내용에 그치지 않는다. 슬픔과 고통이 도처에 넘쳐나는 시기에 감정적 과잉에 빠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비정한 현실을 직시하며 짧은 문장으로 건조하게 써내려간 헤밍웨이 특유의 ‘하드보일드 스타일’이 무르익은 작품이 바로 이 첫 번째 장편이기 때문이다. “미국이 배출한 가장 뛰어난 문장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독특한 유머와 생기로 가득 찬 대화”라는 평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에서 보여준 그의 문체는 기존의 수사적 언어에 대한 불신과 회의에 빠져 있던 세대가 찾는 새로운 언어였다. “소설의 언어를 혁신한 스타일리스트”라는 격찬을 받은 그의 스타일은 이후 수많은 추종자를 배출하며 미국 문학뿐 아니라 현대 문학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작품 줄거리

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20년대 파리, 해외 특파원 자격으로 파리에서 생활하는 미국인 신문기자 제이콥 반스는 전쟁에서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에 부상을 입고 귀향했다. 그 부상으로 성(性)기능을 상실한 그는 매력적인 영국 여인 브렛과 사랑에 빠지고서도 사랑을 나눌 수 없어 괴로워한다. 브렛 역시 간호 자원봉사자로 참전했다가 전장에서 연인을 잃었다. 돌아온 후 남작 신분의 해군 장교와 사랑 없는 결혼을 하지만 곧 헤어지고, 제이콥의 친구인 참전 영웅 마이클 켐벨과 결혼을 약속한다. 하지만 자유분방한 성격의 마이클 역시 전쟁을 겪은 후 삶의 목적을 상실한 채 술로 나날을 보내며 고통을 잊으려 하고, 브렛 또한 끊임없는 남성 편력으로 상실감을 달래려 한다. 여기에 전직 권투선수이자 한 편의 소설을 발표한 후 더는 글을 쓰지 못하는 고지식한 유대인 친구 로버트 콘이 브렛에게 한눈에 반하면서 미묘한 긴장감이 유발되고, 제이콥의 오랜 친구인 작가 빌 고턴이 미국에서 건너와 이들 무리에 합류한다. 어느 여름 날, 이들 다섯 친구는 스페인 팜플로나로 축제와 투우를 즐기러 떠나고, 이곳에서 브렛이 열아홉의 젊은 투우사 페드로 로메로와 사랑에 빠지면서 이들 사이에 감돌던 긴장감은 축제의 열기 한복판에서 결국 폭발한다.

50년 만에 선보이는 헤밍웨이 문학의 결정판
시공 헤밍웨이 선집
왜 지금 헤밍웨이인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우리에게 문학이 왜 필요하며, 문학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를 깨우쳐주는 작가이다. 헤밍웨이의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는 이 세상이 얼마나 냉혹하고 잔혹한지, 그리고 거기 던져진 우리는 또 얼마나 무력하고 고독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된다. 전장에서 중상을 입고 겨우 살아 돌아온 헤밍웨이가 본 이 세상은 폭력과 상처와 죽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래서 그는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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