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제로

제로

  • 장주식
  • |
  • 현북스
  • |
  • 2022-06-23 출간
  • |
  • 180페이지
  • |
  • 140 X 202 mm
  • |
  • ISBN 9791157412846
판매가

14,000원

즉시할인가

12,6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6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집 아닌 딴 데로 새고 싶은 민세 눈 앞에 한 줄기 바람과 함께 나타난 낯선 거리
친구를 구하려고 한 것도 아니고 아닌 것도 아닌 사건으로 핀잔만 듣게 된 민세. 집 아닌 어딘가 딴 곳에 가고 싶다. 집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무작정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 민세 앞에 커다란 나무와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주는 공간이 나타난다. 그곳에서 만난 반달별이란 인물은 민세에게 이 만남을 이렇게 설명한다.

“세상을 확 바꾸는 거대한 일도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것처럼 보이지. 사실은 차곡차곡 준비되었는데도 모르고 있었을 뿐이야. 민세에겐 상림이 오늘 불쑥 나타난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렇지 않아. 민세 너의 내부에 이미 있었던 거야. 상림에 오기 위한 여러 가지 것들이. 자각하지 못했을 뿐이지.
본문 33쪽에서

민세 역시 이곳에서 이런 느낌을 받는다.

민세는 알아들었다. 그리고 강력하고 분명한 예감이 든다. 나는 아마도 이곳 상림에 계속 오게 될 것 같다. 조금 전 본 잠두와 루치아에게 끌리는 마음도 크다. 원탑의 주인이라는 포리도 몹시 궁금하다. 무엇보다 지금 눈앞에 앉아 있는 반달별이란 사람이 좋다. 겨우 두어 시간 만난 것에 불과한데 말이다. 낯설었던 곳에 금방 이렇게 정이 들다니.
본문 34쪽에서

민세가 집에 가기 싫었던 이유는 무얼까
민세의 부모가 민세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엄마 김 박사와 아빠 오 선생의 교육 태도는 생활 태도만큼이나 다른 것 같지만 결국은 같은 모양이다. 그리고 민세는 여기에서 벗어나고 싶다. 하지만 어찌해야 할지는 모른다. 사실 깊이 생각해 본 적도 없는 것 같다.

나는 왜 집이 싫지? 엄마 잔소리? 아빠의 한숨? 아빠도 엄마도 그 누구에게도 끌리지 않는 어정쩡한 내 모습이 답답한 것일까? 치과 의사인 엄마 김 박사는 늘 주장한다.
“세상은 먹고 먹히는 곳이야. 정글이라고. 힘센 자가 살아남아. 힘이 뭐냐고? 첫째 돈이지. 아무리 발버둥 쳐 봐야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어. 자본주의가 뭐야? 자본이 중심이잖아. 자본이 곧 힘이란 거지.”
그러면 고등학교 영어 교사인 아빠 오 선생이 대꾸한다. 버릇처럼 길게 한숨을 내쉰 다음 말이다.
“바로 그게 문제라고. 돈. 돈만 추구하다가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가 얼마나 많은지 알아야 해. 돈은 가치로 따지면 정말 작은 거야.”
민세는 누구 편도 들고 싶지 않다. 엄마도 아빠도 둘 다 옳지 않다는 생각만 가득하다.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상대를 비난하는 태도는 나쁜 것이다. 그게 민세 생각이다.
본문 35쪽에서

“하고 싶은 말을 먼저 찾아야 되겠네. 그때까지는 듣기 싫어도 꾹 참고 들어야겠어, 오민세 군.”
본문 37쪽에서

상림에서 만난 사람들과 새로 알게 된 사실들로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새로운 관계와 새로 알게 된 사실들은 민세에게 새로운 태도를 갖게 해 주고, 이제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가족과 세계를 바라보게 된다.

가족이 원래 가장 힘든 거거든. 사랑도 미움도 연민도 기쁨도 가족보다 깊은 관계가 있을까. 관계를 잘 만드는 데는 단단한 힘이 필요하지. 그 힘은 뭐랄까, 배려라고나 할까. 서로 상처를 주는 가족은 배려는 하지 않고, 사랑한다는 말로 다 덮으려 해. 내가 원하는 것을 자식이나 부모가 해 주길 바라면서, 그걸 사랑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지.
본문 49쪽에서

책임을 질 때엔 산뜻하게 져야 한다. 거부해 봐야 맡아야 할 책임은 사라지지 않는다. 할 수 있는 능력껏 책임을 지고, 힘에 부치면 그다음에 도움을 요청해도 된다. 그래야만 도움을 주는 사람도 성의를 가지게 된다.
본문 163쪽에서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민세가 발견한 자신의 길은 무엇인가
자연이 허락한 시간을 다시 빼앗아 가기 전에 우리 인류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북서태평양 트래시아일스 영토가 눈에 들어온다. 짙은 회색의 섬. 군데군데 분화구처럼 푸른색, 검은색, 붉은색의 무더기가 보인다. 갑판에 서서 바라보던 포리가 말했다.
“영토가 점점 넓어지네. 아무것도 안 하는데도 말이지. 예전엔 자기 나라 영토를 조금이라도 넓히려면 전쟁을 하고 백성들이 수없이 죽고 했는데. 이렇게 쉽게 영토가 늘어나도 되는 거야, 민세야?”
민세는 기가 질려 멍한 표정으로 트래시아일스 영토를 보고 있는 중이라 대답을 못 했다. 말로만 들은 쓰레기 더미.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가 없다.
본문 120-121쪽에서


목차


01 상림 속 반달별
02 포리와 두강이
03 잠두와 함께
04 루치아와 함께
05 제로공동체 Z
작가의 말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