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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 위기

핵전쟁 위기

  • 세르히플로히
  • |
  • 삼인
  • |
  • 2022-06-30 출간
  • |
  • 463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6436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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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지나간 역사가 갑자기 현재가 되었다…
우리는 과거의 교훈을 잊어버렸다…!

핵전쟁 위기가 핵전쟁으로 갈 뻔한
세계사의 그 순간, 그들을 다시 들여다본다

“북한 핵위협은 쿠바 미사일 위기의 슬로 모션을 보는 것 같다.”
《뉴욕타임스》

2017년 여름 두 명의 영향력 있는 논평가가 한목소리로 김정은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둘러싼 미국과 북한 간 대치는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 세계를 강타할 최악의 핵 위기라고 경고했다. 그중 한 사람은 공화당원으로 미래에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이 될 존 볼턴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민주당원으로 과거에 클린턴 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 오바마 정부에서 CIA 국장과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리언 패네타였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북한의 핵전력이 나날이 위협적으로 변해가는 상황은 그들의 어두웠던 전망을, 지난 몇 년간 평화를 희망하는 크고 작은 움직임들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이게 한다. 우리는 무엇을 오해했고 무엇이 부족했던 것일까? 우크라이나 출신의 하버드대학 역사학과 교수이자 하버드 우크라이나연구소장인 세르히 플로히Serhii Plokhy의 2021년 작 『핵전쟁 위기-쿠바 미사일 위기의 교훈(Nuclear Folly: A History of The Cuban Missile Crisis)』은 이러한 핵 교착 상태에서 불가피하게 기억을 소환하게 되는 ‘쿠바 미사일 위기’를 다룬 저작으로, 1962년 당시 미국·소련·쿠바의 핵심 정치인인 존 피츠제럴드 케네디, 니키타 흐루쇼프, 피델 카스트로가 전 세계를 핵전쟁의 위기로 몰아간 결정적인 오해와 착각과 오판의 순간들을 다시 그려냈다.
국내에 이미 출간된 『얄타』, 『체르노빌 히스토리』를 비롯한 수십 권의 논픽션의 저자인 세계적 석학 세르히 플로히는 『핵전쟁 위기』에서, 새롭게 발굴된 소련의 문서고 자료와 특히 우크라이나에 보관 중인 KGB 자료를 활용하여 당시 크렘린의 의사 결정 과정과 소련의 미사일 전략 동원과 파견 과정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세르히 플로히는, 1969년에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이자 위기 당시 법무장관이었던 로버트 케네디의 『13일』이 출간된 이래 쿠바 미사일 위기를 다룬 수많은 저작들이 중대한 시사점들을 던지면서 우리가 사건을 이해하는 데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배적인 담론은 변하지 않았다고 진단한다. 그가 보기에 쿠바 미사일 위기에 대한 기존의 담론은 ‘존 케네디가 전혀 움츠러들지 않았고, 최측근 참모들이 관여한 의사 결정 과정 덕분에’ 결국 위기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세르히 플로히는 이 위기에서 ‘핵심 인물들이 올바른 일을 했던 순간을 포착하는 대신, 이들이 일을 그르친 수많은 상황들을 고려함으로써’, 그리고 미국 위주의 관점에서 놓치고 있는 것을 새로이 발굴된 러시아 자료를 통해 밝혀냄으로써 기존의 담론에 도전하고자 한다.
1962년의 케네디와 흐루쇼프는 두 사람 사이의 모든 차이와 착각과 오해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다. 그것은 핵전쟁에 대한 공포였다. 두 사람 모두 핵전쟁에서 승자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세르히 플로히가 보기에 그 점이야말로 쿠바 미사일 위기를 해결하게 된, 즉 ‘핵전쟁 위기’가 ‘핵전쟁’으로 가지 않게 된 주요 원인이었다. 『핵전쟁 위기』는 먼로독트린, 1898년 쿠바에 미군이 상륙하여 마침내 독립이 얻어졌던 일에서부터 케네디의 대통령선거 당시 상황, 취임 직후의 피그스만 침공, 베를린 장벽 건설, 흐루쇼프와 마오쩌둥 치하 소련과 중국의 관계 등 전 세계의 정황을, 쿠바 미사일 위기를 재구성하는 맥락으로 폭넓게 그리고 깊이 있게 서술함으로써 20세기 현대사를 총체적으로 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하마터면 전 인류에 대재앙을 가져왔을 뻔한 순간들을 그 안에서 발견하며, 그 ‘옛 위기’로부터 60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선 자리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는 전 세계가 1950년대와 1960년대 초를 특징지었던 핵무기 벼랑끝전술(brinkmanship)로 다시 빠져들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세대에게 오늘날 세계의 불확실성을 설명하는 한 방법으로 그 시기의 극적인 사건에 대해 가르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냉전 시대 백악관과 크렘린을 오가는 생생하고 긴장감 넘치는 서술, 그들의 명령대로 움직이면서도 결정적인 순간 그 최고의 밀실을 충격에 빠뜨린 최전방의 군인들과 지휘관들의 이야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면서 어느 순간 감동의 전율에 휩싸이게 한다. 세간의 수많은 추천도서목록에 오른 논픽션이면서도 한 편의 잘 쓰인 소설처럼 읽히는 『핵전쟁 위기』는 쿠바 미사일 위기에 대한 또 다른 역사의 결을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이는 대작이다.

케네디, 흐루쇼프, 당시의 세계 지도자와 시민들 세대는 1954년 미국의 캐슬 브라보 수소폭탄 실험과 1961년 소련의 차르 봄바 실험으로 입증된 믿을 수 없는 파괴력을 보았을 뿐 아니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의 그늘에서 청년기를 보냈다. 그 세대는 원자폭탄과 특히 수소폭탄이 자국과 인류 전체를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통렬히 인식하고 있었다. 이 책에 기술된 두 지도자의 모든 행보는 핵무기 사용에 대한 이들의 두려움에 의해 결정되었다. 오늘날의 세계 지도자들이 1962년 케네디와 흐루쇼프보다 핵무기와 핵전쟁에 대해 더 무신경한 태도를 취할 태세가 되어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_들어가는 말에서

“어떻게 할까요? 발사할까요?”

‘우리는 핵미사일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핵전쟁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싸우려는 것이 아닙니다.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우리도 그들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은 두려움을 줘야 합니다!’

위기가 전쟁이 되는 것은 한순간이다

카리브해의 섬나라 쿠바는 라틴아메리카의 다른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이 늦었다. 1823년 먼로독트린을 천명한 바 있는 미국은 1898년 6월 쿠바 해안에 상륙해 쿠바에 독립을 가져왔으나 라틴아메리카의 많은 나라들에서 그랬듯, 친미 성향의 지도자들은 자국민들의 삶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몬카다 병영 습격의 실패 이후 라틴아메리카 대륙에서 체 게바라를 만나, 물 새는 요트 그란마를 타고 쿠바로 돌아온 카스트로는 극적으로 혁명에 성공한다. 그러나 농지 개혁, 공산주의와 소련 개입을 심각하게 우려한 미국은 쿠바의 정권을 바꾸기 위해 피그스만 침공을 단행한다. 아이젠하워 정권에서 세워진 이 침공 작전은 1961년 1월에 취임한 젊은 대통령 케네디의 첫 사안이 되었다. 군사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그의 첫 시험대가 되었던 이 침공은 실패로 돌아가고, 대통령이 더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은 데 대해 군부의 불만이 커진다. 이러한 갈등으로, 취약한 상황에 처해 있던 케네디는 바로 그해 6월 흐루쇼프의 호응을 받아 빈에서 회담을 갖지만, 냉전의 두 강대국 정상들을 예민하게 하던 베를린 문제는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
이러한 가운데 흐루쇼프는 쿠바 혁명의 상황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었을까? 소련의 핵미사일 설치를 어떻게 결정하게 되었는가? 일명 ‘아나디르’라 불린 이 대대적인 작전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그리고 국내 정치적으로 조금도 입지를 굳히지 못한 상태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케네디와 그 참모들은 어떤 논의와 결정을 이루어갔는가? 흐루쇼프의 장황하기로 유명한 편지와 연설, 워싱턴 역사상 최고의 학력 소지자들로 구성된 외교정책팀의 브레인스토밍, 그리고 이 미사일 위기에서 최고 지도층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군인과 지휘관들, 미사일과 정찰기와 잠수함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특별한 전쟁 무기들의 이야기가 『핵전쟁 위기』에 담겼다. 이 책에 서술된 사건들이 종결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 모두 정치 무대에서 사라졌다. 위기 종결 1년 후인 1963년 11월 22일 케네디는 외국이 아닌 미국 댈러스 여행 중에 암살당했다. 흐루쇼프도 1964년 10월 14일 외국 군대가 아니라, 이전에 자신에게 아부하던 부하들에 의해 권좌에서 제거되었다. 이날은 미국 U-2기가 쿠바에서 소련 미사일을 발견하고 2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최고의 책이자 엄청난 학문적 성과로, 독자를 몰입하게 하고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 쿠바 미사일 위기와 20세기 국제관계를 주제로 한, 가장 중요한 책의 반열에 올릴 만하다._제임스 로즌, 《월스트리트저널》

생생하고 소름 돋는 새로운 디테일을 알게 하는 책이다. 정신이 번쩍 드는 설명을 다 읽고서, 오늘날 파키스탄, 인도, 중국, 북한, 미국 등의 핵 교착 상태에 실재하는 위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_맥스 부트, 《워싱턴포스트》

아마도 쿠바 미사일 위기를 다룬 가장 권위 있고 명민한 책일 것이다. 지금까지 어떤 연구자도 접근하지 못한 KGB 자료를 비롯해 최근에 기밀 해제된 러시아 자료의 새로운 정보가 가득 차 있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_빅터 세베스티엔, 《파이낸셜타임스》

이 책을 쿠바 미사일 위기에 대한 궁극의 역사로 만드는 것은 도저히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소련 관점의 디테일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서술했다는 점이다. 플로히가 핵심 정책결정자들이 상대편의 생각을 읽는 데 완전히 실패한 것을 그려낸 대목이야말로 가장 인상 깊은 지점이다. 이 탁월한 저술은 이제 모두에게 경종을 울린다._《이코노미스트》


목차


옮긴이 서문 | 한반도 핵 위기의 반면교사, 쿠바 미사일 위기

들어가는 말
프롤로그

1 네메시스
견습 대통령
게임의 주도자

2 붉은 도박
공산주의의 승리
로켓맨
핵경쟁으로
아나디르 작전
공해

3 결정의 고뇌
베를린의 포로
제보
신혼여행
“모두 없애버려라”
검역

4 진실의 순간
모스크바의 밤
어둠 속의 깜박임
나무칼
미국인들이 쳐들어온다!

5 검은 토요일
터키라는 수렁
통제권 상실
“목표물 명중”
비밀 회동
버뮤다 삼각지대

6 부활
일요일의 공포
승자와 패자
분노

7 해결
미션 임파서블
바리케이드로 돌아가다
추수감사절

에필로그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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