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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로스쿨

비바 로스쿨

  • 최기욱
  • |
  • 박영사
  • |
  • 2022-06-20 출간
  • |
  • 259페이지
  • |
  • 172 X 245 mm
  • |
  • ISBN 97911303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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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들어가며

로스쿨.

어떤 이에겐 꿈이고, 어떤 이에겐 현실이며, 어떤 이에겐 악몽이다.

내겐 정말이지 행복한 꿈이었다. 졸업 후 엔지니어로 5년을 근무하고, 퇴사한 후 로스쿨에서의 3년은 내게 인생 최고의 시간이었다(물론 진짜 최고는 지금의 와이프를 만난 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지식들, 훌륭한 교수님들, 생기 넘치는 똑똑한 동료들, 이것저것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와 여유 시간, 그리고 학생 신분에서만 누릴 수 있는 행동의 자유 등 모든 것들이 꿈만 같았다.

하지만 그렇게 느끼지 않는 이들도 많은 것 같다는 것이 내가 받은 인상이다. 적어도 ‘시험’의 측면에서 남들보다 못해 본 적이 없는 최고들이 한자리에 모여, 3년을 끊임없는 시험과 경쟁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곳이니 계속되는 불안감에 좌절과 분노를 느끼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런데, 그래야만 하나? 일단 자신의 의지와 선택으로 입학을 한 이상 변호사 자격 취득을 위해 3년을 버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즉, 고정 변수다. 그렇게 계속 3년을 악몽으로 여기고, 날이 갈수록 비뚤어질 수도 있다. 우리의 부정적인 감정은 나름의 쓸모가 있기 때문에 자연선택과정에서 살아남았지만,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부정적인 마음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이 책을 읽는 여러분들은, 그리고 안타깝게도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은 법조계 모든 분들 역시 그러지 않으셨으면 한다. 행복은 라틴어로 ‘베아티투도(beatitudo)’라고 한다. 복되게 하다는 뜻의 ‘베오(beo)’와 마음가짐을 의미하는 ‘아티투도(attitudo)’ 명사의 합성어라고 한다. 즉 행복은 마음가짐에 달렸다는 것이다. 이왕 학교에서 보내야 하는 3년의 시간, 즐겁고 재미있게 보내면 좋지 않겠는가.

바로 그러한 목적으로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선택한 업계의 사람들이 그 첫걸음인 로스쿨 생활을 신나고 행복하게 즐기길 바란다. 시작의 행복은 그 이후의 삶,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내 동료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갈 수 있는 ‘전우’가 아니라, 나와 친구들을 짓밟고 올라가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경쟁자’들이라면 얼마나 재미없고 삭막한 인생인가. 앞으로의 모든 법조인들에게 내 행복과 꿈을 전염시키고 싶었다. 그리고 법조인이 아니더라도 이 글을 읽는 모든 이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나의 유쾌함이 이 책을 통해 그대에게 젖어들어가기를.

책을 쓴다는 행위는 많은 수고를 요하고 많은 것을 내포하는 행위이지만 적어도 나는 거창한 목표를 생각하며 이 책을 쓰지 않았다. 당연히 독자분들이 이 책을 통해 느끼고 얻어가는 것이 많았으면 하는 바이지만, 학업이나 직장생활에 치이는 중간중간 낄낄거리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면 나는 더할나위 없는 보람을 느낄 것이다. 웃음과 행복, 인생에서 그것보다 중요한게 어디있겠는가.

이 책의 제목도 그러한 의도에서 지었다. 즐겁고 신나는 ‘학창시절’의 분위기를 전달하기 위해. 즐거움은 로큰롤, 로큰롤은 엘비스 아니겠는가.

Viva Las Vegas!

물론 간접체험과 정보의 제공도 중요한 집필 목적이다. 로스쿨 입시를 준비하면서 스릴러 작품 “무죄 추정”으로 유명한 작가 스콧 터로의 “하버드 로스쿨”(원제는 “1L”으로 하버드 로스쿨 1학년을 가리킨다)을 읽었다. 참고로 두 책 모두 무척 재미있다. 꼭 읽어보도록 하자. 아무튼 “하버드 로스쿨”은 로스쿨 1학년생의 이야기를 그들이 배우는 것들과 특유의 경쟁적 분위기, 학풍 등을 모두 종합하여 소설가답게 실감나게 그려낸 에세이다. 로스쿨 입시를 준비하며 마음을 다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나도 우리 후배님들에게 이러한 읽을 거리를 제공해주고 싶었다. 다만 나는 조금 더 범위를 넓혀서 3학년, 그리고 변호사시험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요즘 변호사시험이 끝나고 하릴없이 넷플릭스 드라마에 빠져 살고 있는데 신나게 즐기다가 시즌1에서 이야기가 뚝 끊기면 그렇게 허탈할 수가 없다. 뭐, 내 책이 더 낫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딱히.

그래서 책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2019 입시 준비 시기부터 내 개인 블로그에 로스쿨 생활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써왔고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왔다. 덕분에 자신감을 갖고 이 책을 낼 수 있었다. 내가 로스쿨을 준비할 때만 해도 로스쿨 생활을 다루는 블로그는 거의 없었지만, 이제는 많은 로스쿨 학생들이 블로그에 자신들의 생각을 남긴다. 무척 반가운 변화다(물론 이러한 변화의 시작이 내 블로그의 인기 덕분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무시하도록 하겠다). 글을 쓰는 행위는 쓰는 이들에게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고 문장력을 향상시켜준다. 그리고 이를 읽는 이들은 정보를 습득하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 모두에게 바람직한 일이다. 어차피 글로 먹고 사는 직군에 종사하기로 마음을 먹은 여러분들이라면 글쓰기를 생활화해보자.

이 책은 기본적으로 그렇게 내가 블로그에 썼던 로스쿨 생활기에서 글감을 따와 보완하고 종합한 뒤 살을 (굉장히 많이) 덧붙여 완성한 에세이이다. 공부하느라 힘든 시기에 로스쿨 준비생들에게는 꿈을, 로스쿨생들에게는 일상을 잠시 잊을 수 있는 재미있는 소일거리를, 법조선배님들에게는 추억을 곱씹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 블로그의 애독자라면 알겠지만 내가 책을 평가하는 두 가지 기준은 ‘재미’와 ‘지적쾌감’이다(하도 먹는 얘기만 써서 많은 이들이 잘 모르지만 내 블로그는 애초에 ‘책 블로그’였다). 재미있는 에세이로서의 역할 말고도 무릇 책이라면 배우는 것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적쾌감까지는 아니더라도 지식, 특히 수험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래도 로스쿨에 관심이 많을 사람들(즉 이 책의 주 예비 독자들)은 아직 입학하지 않은 직장인, 학생들이 대다수일 것이기 때문에 정보제공을 위해 로스쿨 제도와 입시에 대한 정보를 넣었다. 또한 이미 입학한 두번째 주 예비 독자분들(즉 로스쿨생들)을 위해 학교 생활 그리고 변호사시험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들도 많이 다루고자 한다. 읽는 이들에 따라 관심이 없을 수도 있고, 오히려 이런 부분만 추려서 보고자 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에 이런 내용들은 본문과 별도로 구분하였다.

2022년 희망을 담아.

목차


들어가며/1

제1장 퇴사에서 입학까지
로스쿨 제도 7
퇴사를 꿈꾸며 10
퇴사준비 17
로스쿨 입시 20
나의 입시준비 42
합격 그리고 프리로스쿨 45

제2장 1학년 1학기 - 본격적인 학교 생활의 시작
학교생활 일반 53
공부합시다 65
첫 시험. 중간고사 70
중간고사가 끝났다 74
어느새 한 학기가 끝 78
수업 81

제3장 여름방학
방학 일반 89
모의분쟁 조정 경연 대회 91
리프레시와 다짐 93

제4장 1학년 2학기
생활 일반 97
수업 100
로스쿨생들의 인간관계와 스트레스 104

제5장 겨울방학
길어진 겨울방학 111

제6장 2학년 1학기
첫 코로나 학기 117
비대면수업 119
공부 외 - 이사와 멘토링 122
수업 126

제7장 여름방학
실무수습 135
법조윤리 137
방학공부 139

제8장 2학년 2학기
수술 143
자격증 145
수업 147
로스쿨과 사회경제적 약자 보호 159

제9장 겨울방학
이제 내가 로3 163
방학공부 165

제10장 3학년 1학기
수험생활 173
학생회 181
수업 188

제11장 여름방학
6월 모의고사 199
8월 모의고사 205

제12장 마지막 학기
10월 모의고사 209
수업 212

제13장 변호사시험
시험일기 217
변호사시험 합격을 위한 공부 228

나가며/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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