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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속의 사람들, 사람들 속의 논어

논어 속의 사람들, 사람들 속의 논어

  • 이규필
  • |
  • 역락
  • |
  • 2022-06-08 출간
  • |
  • 212페이지
  • |
  • 140 X 200 mm
  • |
  • ISBN 9791167423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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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거대한 봉건 제국 주나라는 BC 770년 무렵 왕실의 권위를 완전히 상실했다. 도읍은 낙양으로 옮겨지고 천자는 패자라고 불리는 몇몇 제후들의 꼭두각시가 되었다. 제후 역시 대부들에게 권력을 찬탈당하거나 시해되는 사건이 잦아졌다. 경제와 산업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 농업의 중요성이 부각 되었고 그에 따라 토지를 쟁탈하는 전쟁이 끊이지 않고 일어났다. 이른바 춘추시대이다.
제후와 대부들에게 오직 중요한 것은 부富와 그것을 거머쥐기 위한 권력이었다. 그들에게 도덕과 정의는 부와 권력의 방해물에 불과했다. 일개 노나라 대부로서 천자의 권위를 훔치고 천자에 버금가는 사치를 누린 삼가三家, 또는 계씨의 가신으로서 반역을 꿈꾸었던 양호의 무도함은 모든 것 이 전도된 당시의 사회상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공자는 BC551년에 태어났다. 혼란이 점점 심해지던 춘추 말기를 살다 간 공자는 세상의 모순을 타개할 새로운 정치이상과 인간윤리를 고민하였다. 요순과 주공을 소환한 것도 이 때문이고, 인仁이나 군자君子와 같은 개념을 만든 것도 이 때문이고, 예禮와 효孝, 화和와 치恥 등의 가치들을 새삼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이와 관련한 사유들은 공자가 어느 날 갑자기 혼자 뚝딱 완성시킨 것은 결코 아니다. 공자의 고민과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 「논어」 속의 사람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고대 성왕과 현자를 만나보았다. 이들은 공자의 정신적 스승으로서 공자가 주창한 사유의 주요 국면들은 이들을 계승해 다듬은 것이다.
1부 소서小序 : 고대 동아시아 사상계에서 시간에 대한 태도는 크게 셋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법가는 과거에 지극히 회의적이다. 흘러간 물에는 손을 씻을 수 없다는 태도이다. 반대로 노장은 예악과 법이 생기기 이전 시대로의 회귀를 부단히 갈망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원천적으로 좌절될 수밖에 없기에 피세避世와 초월을 꿈꾸었다.
이 둘의 사이 어디 즈음에 유가가 위치한다. 유가는 당대의 문제를 고민하면서 그 해결의 한 방법으로 고대 성왕과 현자들의 빛나는 성취를 존중하려 하였다. 공자가 유난히 존경했던 성왕과 현자는 많지만, 그 가운데 공자와 동아시아 문화를 이해하려 할 때 특히 중요한 인물 넷을 주목한다. 공자의 주요 사유와 철학의 원형을 이들에게서 발견하리라 기대한다.

2부는 평생의 동반자로서 14인의 주요 제자를 만나보았다. 공자의 사유가 어떻게 제자들에게 계승되고 뒷날 동아시아에 어떠한 모습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지 엿볼 수 있을 것이다.
2부 소서小序 : 고대 동아시아 사상계에서 시간에 대한 태도는 크게 셋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법가는 과거에 지극히 회의적이다. 흘러간 물에는 손을 씻을 수 없다는 태도이다. 반대로 노장은 예악과 법이 생기기 이전 시대로의 회귀를 부단히 갈망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원천적으로 좌절될 수밖에 없기에 피세避世와 초월을 꿈꾸었다.
이 둘의 사이 어디 즈음에 유가가 위치한다. 유가는 당대의 문제를 고민하면서 그 해결의 한 방법으로 고대 성왕과 현자들의 빛나는 성취를 존중하려 하였다. 공자가 유난히 존경했던 성왕과 현자는 많지만, 그 가운데 공자와 동아시아 문화를 이해하려 할 때 특히 중요한 인물 넷을 주목한다. 공자의 주요 사유와 철학의 원형을 이들에게서 발견하리라 기대한다.

3부는 동지와 라이벌로, 공자의 벗을 비롯하여 열국의 정치인과 사상가들을 만나보았다. 이들을 통해 춘추시대 다양한 인물들의 고민과 그를 대하는 공자의 인간적인 면모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3부 소서小序 : 동아시아에서는 벗을 숭상하는 문화가 유난하여 우정에 관한 이야기가 사랑 이야기보다 훨씬 많다. 그 중요한 연원으로 나는 공자 학단을 주목한다. 「논어」의 첫 장은 배우며 성장하는 개인과 그러한 기쁨을 아는 벗들 간의 인간적 유대에서 오는 즐거움을 말한다. 시대의 모순에 굴하지 않고 또 세상의 잣대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새 세상을 만들어간 사람들의 무수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 「논어」임을 첫 장의 세 문장이 웅변한다.
선진시대 다른 제자서들과 비교해 가장 두드러지는 「논어」의 특징을 꼽으라면 나는 등장인물이라 말하고 싶다. 「논어」에는 무수한 제자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고립적인 점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복잡한 선으로 얽힌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다. 「논어」는 공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이다. 그들 속에서 공자는 비로소 실존적 존재로서 살아있다.

4부는 불편한 단련자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들은 인륜을 저버린 그야말로 간인과 악인들인데, 이들을 통해서 공자를 더욱 깊고 다각적으로 이해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4부 소서小序 : 동아시아에서는 벗을 숭상하는 문화가 유난하여 우정에 관한 이야기가 사랑 이야기보다 훨씬 많다. 그 중요한 연원으로 나는 공자 학단을 주목한다. 「논어」의 첫 장은 배우며 성장하는 개인과 그러한 기쁨을 아는 벗들 간의 인간적 유대에서 오는 즐거움을 말한다. 시대의 모순에 굴하지 않고 또 세상의 잣대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새 세상을 만들어간 사람들의 무수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 「논어」임을 첫 장의 세 문장이 웅변한다.
선진시대 다른 제자서들과 비교해 가장 두드러지는 「논어」의 특징을 꼽으라면 나는 등장인물이라 말하고 싶다. 「논어」에는 무수한 제자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고립적인 점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복잡한 선으로 얽힌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다. 「논어」는 공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이다. 그들 속에서 공자는 비로소 실존적 존재로서 살아있다.

「논어」에는 200인 이상의 인물이 나오는데, 여기에 소개한 30인은 유난히 내게 말을 걸어오던 사람들이다. 한 분씩 한 사람씩 만나고 보니 이들 속에서 비로소 공자의 삶과 사유가 구체성과 생동감을 띠고 새로 보이기 시작했다. 「논어」 속에 이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들 속에 「논어」가 있었다. 이제 이들을 소개하며, 독자들 역시 그런 즐거운 경험을 누리길 기대한다. 진정으로 사람들 속의 「논어」가 되길 기대한다.


목차


1부 정신적 스승: 고대 성왕과 현자

1장 요堯: 원시의 상제, 인仁과 중中의 화신
2장 순舜: 효의 원조, 무위無爲의 군주
3장 우禹: 반역자의 아들, 일하는 사람들의 성인
4장 주공周公: 무왕의 아우, 건국의 완성자

2부 평생의 동반자: 14인의 주요 제자

5장 안연?淵 가난한 수제자, 독서선비의 원형
6장 자로子路: 공자의 길을 따라간 사나이, 학단의 맏형
7장 자공子貢: 학단의 실질적인 리더, 타고난 귀공자
8장 중궁仲弓: 농민의 자식, 임금의 재목
9장 민자건閔子騫: 기개 있는 선비, 속 깊은 효자
10장 자천子賤: 불기不器의 정치를 실천한 군자
11장 원사原思: 청렴한 선비, 그리고 부끄러움의 정신
12장 자유子游: 부드러운 남방 군자와 음악의 정치
13장 유약有若: 공자를 닮으려 노력한 어린 제자
14장 자하子夏: 시인의 감수성, 근사近思의 철학
15장 자장子張: 견위치명見危致命, 열혈남아의 선비 정신
16장 증삼曾參: 학단의 막내, 공자의 적통자
17장 염유?有: 계씨의 가신, 파문당한 제자
18장 재아宰我: 명석한 반항아, 고마운 모난 돌

3부 동지와 라이벌: 벗과 열국의 사상가

19장 원양原壤: 대자유인과 밥도둑놈 사이
20장 거백옥?伯玉: 허물을 줄이려 애쓰던 위나라의 현자
21장 정자산鄭子産: 백성을 사랑한 법가
22장 안평중晏平仲: 제나라 정치의 아이콘, 폭리의 경제학
23장 계강자季康子: 공자를 존경했던 무법의 권력자
24장 섭공葉公: 잘사는 전제국가를 꿈꾼 정치가

4부 불편한 단련자: 간인과 악인

25장 남자南子: 욕망덩어리 늙은 군부인
26장 양화陽貨: 권력욕의 화신, 생래의 반역자
27장 공산불요公山弗擾: 고국을 지킨 반역자
28장 필힐佛?: 선비를 아낄 줄 알았던 반역자
29장 최자崔子: 자신이 키운 가시덤불에 찔려 죽은 악인
30장 진성자陳成子: 집요하고 잔혹한 늙은 반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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