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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테일

모던 테일

  • 서미애 ,민지형 ,전혜진 ,박서련 ,심너울
  • |
  • 안전가옥
  • |
  • 2022-05-30 출간
  • |
  • 254페이지
  • |
  • 130 X 205 mm
  • |
  • ISBN 979119119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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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줄거리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중학생 상민은 아홉 살 동생 양희와 함께, 퇴근해서 돌아올 엄마를 기다린다. 그러나 엄마는 늦도록 돌아오지 않고 전화를 받지도 않는다. 상민이 전화를 걸었음을 알게 된 상민의 아빠는 아내의 차 트렁크에 아내를 넣은 채 3년 만에 아이들을 만나러 나선다. 양희와 저녁 식사 준비를 하던 상민은 초인종 소리를 듣고, 엄마는 벨을 울리는 대신 도어 록의 번호 키를 누른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누가 벨 누르면 꼭 확인하고 문 열어.” 엄마는 며칠 전 근심 어린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다. 상민은 아빠와 마주하자마자 그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신데렐라 프로젝트〉
대기업의 인사 본부 팀장 성훈은 공채 최종 심사를 받고자 인턴으로 들어온 여섯 명을 관리하게 되는데, 그중 한 명이 전무의 딸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성훈의 동기들은 신분 상승의 기회라며 전무의 딸이 누구인지 알아내려 애쓰는 한편 후보자로 주목받는 두 인턴의 환심을 사려 적극적으로 나선다. 성훈은 그들의 속물적인 태도를 내심 비난하면서도, 일찌감치 전무의 딸 후보에서 제외된 자신의 팀 소속 인턴 리라가 애교 없이 사무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리라와의 기 싸움에서 지지 않으리라 결심했던 성훈은 어느 날 리라가 보인 뜻밖의 모습을 발견하고 당혹감에 휩싸인다.

〈수경- 나선 미궁 속의 여자들〉
미국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다 만난 현중과 결혼한 수경은 쌍둥이를 임신한다. 팬데믹 때문에 강사 일을 할 수도, 산부인과 진료를 받기도 어려워진 수경에게 현중은 한국에 먼저 들어가 몸을 돌보라고 권한다. 남편과 떨어져 홀로 시가에 머물게 된 수경은 수차례 기이한 꿈을 꾼다. 한복을 입은 숙영이라는 여성이 외간 남자와 어울렸다는 모함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을 천상의 선녀라고 부르는 남편을 만난다. 현중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점도 이상하기는 마찬가지다.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 넓은 시가 안을 헤매던 수경은 꿈과 현실이 겹쳐지는 상황을 맞닥뜨린다.

〈천사는 라이더 자켓을 입는다〉
서로 별 공통점이 없는 장년 남성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잇달아 뉴스에 보도된다. 이에 경찰은 어패럴 사업체를 이끌고 있는 나연을 찾는다. 당초 경찰은 사건 탓에 아버지를 잃은 친구를 둔 나연을 위로하며 정중히 수사 협조를 요청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나연에게 차가운 태도를 보인다. 사망 사건이 발생한 장소 근처에서 비슷한 시각에 나연이 여러 번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나연의 회사 직원인 재희는 경찰의 의심을 비웃는데, 나연은 살인과는 거리가 대단히 먼 사람이라서다. 재벌가 막내딸이 되기 이전의 나연을 아는 재희는 그렇게 확신한다.

〈나의 퍼리 대통령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익명의 인물이 15년 전 미국 유학생이었던 대통령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한다. 그 안에 담긴 대통령은 당나귀 귀를 단 채 춤추고 있었다. 게시자에 따르면 대통령은 의인화된 동물 캐릭터에게 욕망을 느끼는 ‘퍼리’이며, 당시 미국에서 유행한 신체 개조 수술을 받아 당나귀 귀를 달았다고 한다. 깨끗한 이미지로 지지를 얻었던 대통령의 추문은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져 나간다. 대통령을 배출한 대한쇄신당 국회의원의 보좌관인 한결은 독특한 이력 덕분에 고위직 인사로부터 문제의 소문을 비밀리에 처리해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그는 소문이 사실일지 모른다고 의심하는 동업자와 함께 신분을 감춘 게시자를 찾아 나선다.

**
낯설지도 진부하지도 않은 옛이야기
너무 낯설면 접근하기 꺼려진다. 지나치게 진부하면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모던 테일》은 옛이야기를 각색한다는 테마를 설정해 두 개의 함정을 한꺼번에 피해 간다. 기획에 동참한 작가들은 국내외의 동화와 고전소설에서 현대사회와의 교집합을 발견해 새로운 방향의 상상력을 펼쳐 나간다.

국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대표자 격인 서미애 작가는 호랑이가 아이들을 위협하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가정 폭력에 대한 은유를 읽어 낸다.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 등으로 이 시대의 연애를 정확하게 포착해 온 민지형 작가는 〈신데렐라〉를 바탕으로 연애 감정 안에 도사린 속물주의를 폭로한다. 만화, 소설, 논픽션을 넘나들며 여성과 사회에 천착한 전혜진 작가가 보기에 〈숙영낭자전〉은 오늘날에도 인기를 끄는, 여성 잔혹사의 스웩이 가득한 막장 드라마와 너무도 닮았다. 한겨레문학상과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른 박서련 작가는 신분을 감춰야 했던 공주를 그린 동화 〈당나귀 가죽〉을 본모습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는 여성들과 연결한다. SF어워드 중단편부문 대상 수상자인 심너울 작가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빌려 정치를 입에 담는 순간 편협해지는 사람들을 적나라하게 그린다.

‘답이 없는’ 시대의 해답을 구하는 미스터리
《모던 테일》의 수록작을 관통하는 장르는 미스터리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의 아빠가 엄마와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신데렐라 프로젝트〉 속에서 직원들이 그토록 궁금해하는 전무님 딸은 누구인지, 〈수경- 나선 미궁 속의 여자들〉에서 수경을 견제하는 희원과 일견 수경을 돕는 예희의 진짜 속내는 무엇인지, 〈천사는 라이더 자켓을 입는다〉 속 장년 남성 사망 사건은 정말 ‘연쇄 살인’ 사건인지, 〈나의 퍼리 대통령님〉에 등장하는 대통령의 추문을 퍼뜨린 자는 누구이며 추문의 내용은 진실인지 알아내려면 작품을 끝까지 읽어 나가야 한다.

수록작들이 조명하는 건을 비롯한 사회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각 작품의 모티브가 된 작품들이 쓰였던 때에 비해 세상은 더 복잡해지고 거대해졌다. 수많은 난제에 일상적으로 둘러싸인 우리는 버릇처럼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문제를 바라보는 색다른 시각, 갈등을 풀어 나갈 실마리가 간절한 시대다. 만만치 않은 수수께끼의 해답을 모색하는 이야기에 요즘 사람들이 이끌리는 까닭은 바로 이 지점에 있는지도 모른다.


목차


서미애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7
민지형 〈신데렐라 프로젝트〉 39
전혜진 〈수경- 나선 미궁 속의 여자들〉 101
박서련 〈천사는 라이더 자켓을 입는다〉 149
심너울 〈나의 퍼리 대통령님〉 189

작가의 말 229
프로듀서의 말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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