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게으른 식물은 없다

게으른 식물은 없다

  • 오병훈
  • |
  • 마음의숲
  • |
  • 2022-05-10 출간
  • |
  • 476페이지
  • |
  • 139 X 190 mm
  • |
  • ISBN 9791162851166
판매가

25,000원

즉시할인가

22,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2,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 계절의 전령, 우리 꽃의 재발견 ‘식물의 교양서’
민들레, 할미꽃, 국화 등 우리 주변에는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식물이 살고 있다. 그 식물들은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생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인류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해왔다.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며, 또 만물의 생존을 도우며 식물들은 오늘도 우리에게 재화를 공급해주고 있다. 이렇듯 식물은 모든 생명체를 키우는 어머니 같은 존재다.
《게으른 식물은 없다》는 식물의 생장 과정은 물론 동서양의 옛 문헌에서 찾은 식물들의 유래와 역사를 소개한다. 아울러 재미있는 설화를 통해 한 식물에 문화, 민속학, 자원학적으로 어떤 가치가 있는지 생생한 사진과 함께 자세히 들려준다. 먼 빙하기를 견뎌낸 할미꽃부터 수선화를 사랑한 추사 김정희의 이야기, 고구려 고분에 나타난 수많은 연꽃 문양의 의미,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 꽃창포, 제비꽃이 오랑캐꽃으로 불리게 된 사연까지…. 인류의 긴 문화사에서 무수한 역사와 전설을 만든 식물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 생명의 원천, 식물의 음식 문화 ‘식물의 실용서’
중국 전한의 역사가인 사마천이 지은 《사기》에는 ‘왕은 백성을 하늘로 여기고, 백성은 밥을 하늘로 여긴다’라고 했다. ‘먹는 것으로 하늘을 삼는다’라고 할 만큼 쌀은 예로부터 민족의 혼령이 깃든 영물이었다. 경상도 사람들이 쌀을 ‘살’이라고 발음하듯, 쌀은 우리에게 육신(肉身)과도 같은 존재다.
쌀과 더불어 쌈과 나물 역시 우리만의 고유한 음식문화다. 잎을 데쳐 쌈으로 하는 순채와 호박, 산나물의 제왕 곰취, 춘궁기에 가난한 사람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던 민들레,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머위까지 음식과 차로 즐길 수 있는 식물을 소개하고 조리 방법까지 자세히 정리했다. 또한 체했을 때 사용하는 피마자기름, 진정제·해열제 효능이 있는 마름, 당뇨에 효과적인 부들, 위장병이나 천식에 좋은 호박엿 등 약용식물의 효과와 활용법도 담았다. 음식을 ‘식즉약(食卽藥)’이라 중시하며 ‘음식이 곧 약이 된다’라고 여겼던 선조들의 지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 자연의 선물, 사라져가는 식물의 ‘생태 보고서’
모든 식물은 법칙과 질서 속에서 자란다. 끊임없이 변하는 세월 속에서도, 또 모진 환경 속에서도 식물은 알아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후대를 위해 자손을 퍼뜨린다. 추운 겨울을 대비해 부지런히 잎을 떨구고 뿌리나 줄기로 추위를 이겨낸다. 식물은 인간보다 더 분주하고 더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 정적인 식물도 사실은 인간처럼 희로애락의 감정을 느낀다. 그 식물들을 보면서 우리는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받고 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식물들이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대자연은 투기의 대상이 되고, 멀쩡한 숲은 골프장이나 주차장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의 산하가 무분별하게 훼손되면서 우리에게 친숙한 식물조차 살 곳을 잃어가고 있다. 주변의 흔한 식물을 감상하기 위해 식물원에 가야 하는 미래가 올 수도 있다. 식물 없이 인간이 존재할 수 없듯, 우리는 선조에게 물려받은 식물자원을 소중히 여기고 잘 가꾸어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 이 땅의 부지런한 식물이 게으른 식물로 변하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자 과제임을, 이 책은 전하고 있다.


목차


저자의 말 - 꽃으로 만드는 평화로운 사회 4


얼레지 -하늘을 향한 눈부신 날갯짓 16
민들레 - 뿌리에서 느끼는 쌉쌀한 맛 23
복수초 - 수복강녕의 염원을 담은 꽃 30
노랑제비꽃 - 천사의 마음을 가진 고운 자태 37
둥굴레 - 숲에서 들려오는 요정들의 종소리 44
앉은부채 - 얼음을 뚫고 솟아오른 고깔 54
머위 - 담장 밑에서 찾은 봄의 미각 61
선씀바귀 -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준 산채 68
고사리 - 차례상의 맨 윗자리에 오른 산채 76
수선화 - 신선을 닮은 해맑은 꽃송이 84
할미꽃 - 양지바른 언덕에서 봄을 기다리며 92
금낭화 - 숲속의 비밀을 간직한 비단 주머니 98
미치광이풀 - 벨라돈나가 준 사랑의 묘약 106
띠 - 서정이 담긴 고독한 음료 114
산달래 - 요리의 맛을 살려내는 향신료 120

여름
여뀌 - 물을 맑게 걸러주는 천연 필터 128
울금 - 잎사귀에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 134
참나리 - 나리 나리 우리 뫼나리 144
피마자 - 기름이 가득한 얼룩무늬 씨알 153
마름 - 호수 위에 뜬 녹색 비단 자락 160
천남성 - 별나라의 비밀을 간직한 약초 169
꽃창포 - 연못에 나부끼는 푸른 깃발 178
원추리 - 장독대에서 살아난 어머니의 넋 187
하늘타리 - 새하얀 레이스 차림으로 새벽을 여는 꽃 197
부들 - 굽힐 줄 모르는 굳건한 자세 204
창포 - 여인들이 즐겨 찾았던 방향식물 214
순채 - 연못에서 건져 올린 전통의 맛 222
연꽃 - 겨레의 마음속에 피는 성스러운 꽃 233
수련 - 고구려고분에서 살아난 천상계의 꽃 245
박 - 달빛이 몰래 키운 커다란 열매 255
마늘 - 요리의 맛을 내는 대표적인 향신료 264
참깨 - 많은 양을 변화시키는 작은 씨앗 276
파초 - 넓은 잎사귀에서 울리는 거문고 소리 286
명아주 - 종이처럼 가볍고 무쇠처럼 단단한 지팡이 298
상사화 - 인쇄술을 향상시킨 자원식물 305
범부채 - 길섶에서 날아오른 호랑나비 313
엉겅퀴 - 영토를 지키는 초원의 파수꾼 321
호박 - 풍요와 다산의 염원을 품은 황금 열매 328
벼 - 5천 년의 재배 역사를 지닌 주곡 339
콩 - 밭에서 얻은 부드러운 고기 346
마 - 수천 년을 이어온 구황식물 356
인삼 - 사람을 살리는 신선의 명약 364
쑥 - 사자 발을 닮은 향기로운 이파리 373
맥문동 - 지면을 뒤덮은 초록빛 카펫 380

가을
국화 - 시인 묵객들의 작품 소재가 된 가을꽃 390
쑥부쟁이 - 가을을 아쉬워하는 보랏빛 들꽃 398
구절초 - 찬 서리를 이겨내는 향기로운 약초 405
갈대 - 바람을 잠재우는 부드러운 손길 414
참당귀 - 세시歲時에 돋아난 향기로운 새싹 423
곰취 - 말발굽을 닮은 산나물의 제왕 431
투구꽃 - 자연물 중에서 가장 완벽한 독초 438
왕고들빼기 - 생채로 할 수 있는 맛있는 산나물 445
금강초롱꽃 - 한국을 대표하는 하늘빛 초롱 452
억새 - 자연을 극복하는 강인한 의지 462
참고 문헌 471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