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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일기

설악산 일기

  • 김근희 ,이담
  • |
  • 궁리
  • |
  • 2022-05-10 출간
  • |
  • 396페이지
  • |
  • 170 X 230 mm
  • |
  • ISBN 9788958207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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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설악산의 품에서 풀 따라 꽃 따라
그리고 써내려간 자연 일기
“오늘도 산에서 선물받았네!”

“봄이 되니 야생화 도감을 끼고 살게 된다. 밥 먹으면서도 꽃 이야기만 하고, 길을 걸을 때도 꽃만 보인다. 아침 먹다 문득 책을 펼쳤는데, 내원암 아래서 봤던 잎사귀와 비슷하다. ‘혹시 홀아비바람꽃?’ 산에 다녀온 지 열흘이나 됐으니 그동안 꽃들이 많이 피었겠지? 그렇게 불쑥 산 나들이를 나섰다.” -2013년 4월 22일 일기 중에서

김근희, 이담 저자는 함께 그림 그리고, 같이 생활하는 부부 작가다. 미국과 국내에서 진솔한 삶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비주얼 에세이(visual essay)와 창작 그림책 작업을 해왔다. 일상에서는 헌 가구와 헌 옷을 재활용해 만들어 쓰고, 매일 음식을 간단하게 손수 지어 먹는다. 지금은 충남 당진에서 흙과 작은 텃밭이 있는 삶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하루를 한 땀 한 땀 손끝으로 채워가는 일상은 소박하고 단단한 자연을 닮았다.

두 작가는 미국에서 오래 생활하다 2009년 풀로 엮은 도시, 속초(束草)에 잠시 들렀다. 그다음 해 봄, 그저 도시의 배경 중 하나로 스쳐 지나친 산이 두 사람에게 손짓했다. 등산화도 신지 않고 가볍게 나선 걸음은 그 후 더 멀리 그리고 더 높이 이어졌다. 몰랐던 꽃과 나무에 눈을 뜨자 그의 이름이 궁금했고, 계절이 지나면 그의 안부가 궁금해 다시 찾았다. 2010년부터 집에서 가까운 비선대를 시작으로, 비룡폭포, 등선대, 오세암, 대청봉, 그리고 꿈같은 풍경을 선물해주는 그들만의 숨은 무릉도원을 찾아 그곳이 그리울 때마다 올랐고,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는 산에서 만난 풀과 나무들이 고마워 화폭에 담고 마음에 그렸다.

식물을 그릴수록 철마다 달라지는 변화를 조금씩 알게 되었고, 나무마다 수피가 다르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마치 사람의 주름이 저마다의 인생을 품고 있듯이, 생명들은 제가끔 모습이 달랐다. 누군가를 바라보고 그린다는 것은 어떤 존재를 천천히, 꾸준히, 깊이 알아가는 것이다. 연필과 붓 따위로 나타내고, 생각을 말이나 글로 풀어낸다. 그리운 마음으로 간절히 생각한다. 모두 ‘그리다’는 행위로 소중한 대상을 마음에 품는 일이다.

느리게 걷고, 천천히 알아가는 마음
“나무는 부분만 담아도 크다.”

“이른 아침, 햇살 찬란한 녹음 속으로 첫 발자국을 내딛는다. 지난밤 고요히 잠들었던 깊은 숲의 평화가 온몸을 감싼다.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다는 고마움이 무한 에너지로 샘솟는다. 산이 품고 있는 무수한 생명들! 오늘도 삶을 이어가는 생명의 꿈틀거림이 전해져온다.” -2015년 6월 4일 일기 중에서

두 저자가 설악에 드나든 10년. 시간에 따라 산을 알아가고 만나는 깊이가 달라져 같은 장면, 같은 날은 하루도 없었다. 설악의 풀, 꽃, 나무와 그 곁의 작은 애벌레, 개미, 그들을 키우는 바람, 물, 돌멩이 들까지를 찬찬히 바라보고 더듬어 그린 시간들. 낮은 자리의 풀과 곤충, 헤아릴 수 없는 시간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키큰나무와 아직 이름을 모르는 생명들까지 모두 품어야 산은 산이 된다. 여러 해 산에 다닌 저자이지만, 자연을 관찰하는 일에는 끝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숲 곳곳을 거닐고 자연과 교감하고 그림을 그리며 마음에 담아왔지만, 결국 화폭에 담기는 것은 자연의 부분일 뿐이라고.

『설악산 일기』는 느린 걸음으로 서서히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들을 알아가는 기록이다. 오로지 인간만의 세상을 위해 달려온 바쁜 걸음을 잠시 늦추고 우리 곁의 소중한 것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보는 것은 어떨까.

“마법에 걸린 듯, 풀과 나무에 이끌려 숲 곳곳을 거닐던 나날 동안
우리에게 손짓해준 생명들 덕분에 대자연의 작은 자락이나마 들여다보았다.
정성을 다한 우리의 설악산 기록이
홀씨로 퍼져나가 새로운 씨앗으로 싹 트기를 바라며.”
-저자의 말에서


목차


설악산 생명 이야기를 시작하며
설악산 길

1. 걷다

2010년
쌀쌀한 숲에서 만난 생명 | 풀들이 깔깔 | 눈으로 본 만큼 | 산이 부른다 | 풀과 나무 이름에 담긴 뜻 | 노린재나무 잎사귀는 누가 먹을까 | 꽃을 만나니 기운이 생겨 |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 | 물은 아래로, 우리는 위로 | 마음은 벌써 저 산속에 | 이른 아침 산에는 | 높은 산 위의 여름은 | 오는 계절과 가는 시간 | 산이 쉬는 날 | 열매와 양식 | 좋은 길, 편안한 길 | 끝없는 바위 길 | 모자 쓴 울산바위

2011년
봄을 여는 색 | 산불방지 기간 | 걸을 수 있을 때 | 삶과 죽음 | 대망의 대청봉 | 물 반, 길 반 | 미지의 숲 | 산은 높아서 신비롭고

2012년
반가운 꽃맞이 | 아침가리 물님, 고마워요!

2. 찾다

2013년
만져볼까, 먹어볼까 | 오늘도 산에서 선물받았네 | 풀 따라, 길 따라 | 바위틈에서 자라는 생명력 | 제비꽃 축제 | 걸음은 마냥 느리고 | 신비로운 생명체 | 우리도 산이 되어 | 색의 마술사 | 설악산 자락이 흘러내려 | 암벽 따라 생태기행 | 무지개의 선물 | 여름의 고개를 넘으며 | 그려보면 알지 | 풀숲에 머무르며 | 대견한 열매들 | 호젓한 무덤가에서 | 이슬의 농도 | 적게 갖고 풍요롭게 | 다시 나무가 되어

2014년
만나고 헤어지고, 또 만나며 | 에너지 발전소 | 만난 모습 그대로 | 설악산을 그리며

2015년
산나물 공양 | 설악산 식물 총파업 | 자연식 도시락 | 친구가 된 나무

3. 보다

2016년
숲속의 시간

2017년
그리운 풀과 나무 |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산이 가르쳐주지 | 열매로 손짓하는 나무 | 숲의 질서 | 새로운 왕국 | 붉어지는 산 | 열매와 겨울눈 | 나무는 언제부터 저 자리에 있었을까

2018년
부부, 수작을 부리다 | 겨울잠에서 깨어난 숲 | 힘든 길일수록 | 우리의 무릉도원 | 보고 싶으면 올라가야 해 | 머물고 싶은 능선 | 다시 찾아 나선 분취 | 산이 말을 걸어와 | 금강분취를 만나러 | 바라보면 언젠가 스르르 알게 되겠지 | 산길을 걸으며 | 겨울을 기다리며 | 바꿀 수 있는 건 오직 자신뿐 | 겨울 숲, 겨울 산

2019년
얼음 왕국 | 여백 같은 시간에 | 속초 산불을 겪으며 | 설악산 아래로

2020년
눈 덮인 설악산 | 나무의 무게, 마음의 무게 | 10년 전 그 자리에서

그림을 그리며
책을 마치며
참고문헌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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