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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성은신라의왕이다

나진성은신라의왕이다

  • 안명옥
  • |
  • 문학의전당
  • |
  • 2012-01-13 출간
  • |
  • 248페이지
  • |
  • ISBN 978899717617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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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새싹의 진성
2. 귀남, 떠나다
3. 나뭇잎과 물방울의 시간
4. 달밤
5. 저수지와 나무
6. 완두콩, 기울다
7. 지금은 사랑할 때
8. 놀란 계곡의 나비들
9. 밤, 그리고 폭풍우 치는 밤
10. 모진 바람에 도토리, 떨어지다

해설-강수
역사의 재발견과 새로운 서사시의 가능성

도서소개

『나 진성은 신라의 왕이다』는 몰락해 가던 시기에 누구보다 먼저 인간적이면서 다정다감하며 자신의 나라 백성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고자 했던 진성여왕을 소재로 한 서사시를 담은 책이다. 자유로운 영혼을 갈망하며 시대를 앞서가는 인물이었으나, 죽어서는 망국 책임론의 희생양이 필요했던 시대의 제물이 되어 온갖 악의에 찬 꼬리표를 달고 외로운 세월을 견디어 온 비운의 여왕의 모습을 오롯이 담고 있다.
성균문학상, 바움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안명옥 시인이 『소서노』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는 장대한 서사시집이다.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박제된 진성여왕이 아닌, 사랑을 뜨겁게 갈구하고 누구보다도 신라를 위하여 몸 바쳤던 여인을 우리 앞에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김도언 소설가는 “음사로 국정을 도탄에 빠뜨린 왕이라는 역사적 선고를 시인은 거침없는 상상력과 다각적인 사료 분석을 통해 입체적으로 재해석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평가를 내린다”고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짧은 생애를 살다간 진성여왕의 파란만장한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시집이다.

[추천평]
안명옥의 서사시는 우리 시대의 시인들에게 주는 경각警覺이다. 그는 놀라울 정도의 집중과 몰입을 통해 천 년 전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안명옥에게 빙의憑依된 <진성>은 우리에게 쏜 살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그것은 지고한 사랑일 수도 있고 ,절대적 진리일 수도 있고, 정치적 함의 일수도 있는 매우 다양한 해석을 전제한 앰비규티ambiguity이다. 애매성과 모호성으로서의 앰비규티가 아니라 다의성의 앰비규티. 그것은 읽는 사람의 시선과 시각 관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이 되는 다의적多義的 의미망을 보여주면서 스쳐 지나간 행간의 의미를 새삼 재음미하게 한다. 이것이 바로 안명옥의 힘이다.
서사시는 몇몇 시어詩語나 레토릭의 예술이 아니다. 그것은 탄탄한 내러티브의 힘을 보여주는 예술이며 소위 시에서의, 스토리텔링의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장르이다. 그래서 서정시 지상주의의 시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장르이다. 희곡과 시와 서사 내러티브와 역사적 팩트가 통섭된 문화융합의 세계이다.
안명옥이 발견한 것은 바로 그런 영역이다. 그리고 그는 그 속에서 자유롭게 활보하며 우리에게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우리의 현대시가 나가야할 새 지평(地平)이다.
이제 우리는 안명옥이 열어놓은 현대시의 중간계中間界에 들어가 그가 보내는 수억 광년 먼 행성의 초록빛 교신을 접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녀의 정신적 오르가슴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동안 깊은 잠에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그 다음 그녀가 펼칠 또 다른 인물과 사건을 기대하게 될 것이다. 이 역시 안명옥의 힘이다.
-김용범 (시인, 한양대 문화콘텐츠과 교수)

태초에 시가 있었다. 태초의 시 중에는 장대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것들도 있었는데 후대에 이르러 우리는 그것을 편의상 서사시(epic)라고 불렀다. 시가 신화나 설화라는 형식 속에 담겨 있던 이야기를 품었던 것은 지금의 소설이 태어나기 기천 년 전의 일이다. 안명옥 시인의 서사시 작업은 이야기를 넉넉하게 품던 위대한 시의 시대를 복원하기 위한 치열하고 뜨거운 구애의 결과물이다. 이 의식적인 작업을 위해 시인이 이번에 선택한 인물은 신라의 왕 진성인데, 활달한 시적 서사의 기개와 역사에 대한 문학의 반역성을 보여주기에 매우 적절한 인물로 보인다. 음사로 국정을 도탄에 빠뜨린 왕이라는 역사적 선고를 시인은 거침없는 상상력과 다각적인 사료 분석을 통해 입체적으로 재해석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평가를 내린다. 진성의 재탄생은 곧 시 속에 대입된 시적 주체의 승리이기도 하다. 전작이었던 『소서노(召西奴』부터 『진성』에 이르기까지, 서사시라는 홀대받는 장르를 통해 역사에 기록된 여성들의 주체적 의지를 자신에게 투영하면서 안명옥 시인은 여성의 실존적 지평을 섬세하면서도 고집스럽게 확장하고 있는데, 이는 문학의 위의가 갈수록 의심받고 이는 시대에 매우 희귀하고 의미 있는 작업이 아닐 수 없다. 소설가의 눈으로 보아도, 이야기 혹은 서사에 대한 시인의 신념이 부럽고 마뜩하기만 하다.
-김도언(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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