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동화 “혹시 못 봤어? (Missing Memories)”
참 이상하지 않나요? 물건들은 왜 필요하지 않을 때는 보였다가, 꼭 찾으면 없는 걸까요? 물건에 발이 달려 도망간 것도 아닐 텐데 말이에요.
우리들은 많은 물건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중에는 추억이 가득 담긴 소중한 물건도 있고, 더 이상 필요 없는 것도 있겠지요. 나중을 위해 미리 사두기도 하고, 어디에 두었는지 찾지 못해 또 사기도 해요. 물건들은 점점 늘어나서 집 안에 가득합니다.
그런데 옷이건 물건이건 왜 꼭 찾으면 보이지 않는 걸까요? 분명 어딘가 잘 두긴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 물건은 대체 어디 간 걸까요? 정말 내 생각대로 집 안에 있긴 한 걸까요?
이 이야기는 어린이들을 위한 “판타지 동화”입니다. 하지만 우리 어른들도 함께 생각해 보고 싶어요. 우리는 정말 이렇게 많은 물건이 꼭 필요한 것인지, 물건의 재사용과 재활용에 대해 조금 더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의 가장 소중한 사람이 누구인지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