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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단편선, 생각하는 사람을 빛나게 도와주는 할아버지들

철학단편선, 생각하는 사람을 빛나게 도와주는 할아버지들

  • 키르케고르 ,임마누엘칸트 ,파르메니데스
  • |
  • 이소노미아
  • |
  • 2022-04-15 출간
  • |
  • 158페이지
  • |
  • 108 X 172 mm
  • |
  • ISBN 979119084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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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읽고 싶어도 구하기 어려운 텍스트들이 있다. 분량이 방대해서 미처 우리말로 번역되지 못한 경우도 있지만, 그 반대로 인류의 지성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저작임에도 분량이 너무 적어서 한 권의 책으로 편찬되지 못하기도 한다. 이 책은 ‘종교’와 ‘생각’이라는 두 단어를 열쇳말로 세 편의 철학 단편을 하나로 엮었다. 키르케고르의 〈집단은 거짓이다〉, 임마누엘 칸트의 〈계몽이란 무엇인가〉, 파르메니데스의 〈자연에 관한 서사시〉가 자연스러운 우리말의 옷을 입고 세상에 나왔다. 각 단편은 분량이 매우 적다. 그러나 그 의미는 유별나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집단은 거짓이다〉는 실존주의 철학의 개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키르케고르의 사상과 문장과 신앙심이 담겨있다. 사상은 독특하고, 문장은 탁월하며, 신앙심은 독실하다. 이 책의 빛나는 장점은 ‘단독자’ 개념을 독자에게 선물한다는 점이다. 키르케고르 자신도 ‘세속적인 목적’에 관해서는 집단이 타당성이 있고 결정적이라는 점을 인정한다. 그것이 민주주의 원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이 진리인지에 관해서는 집단은 거짓이며 거짓일 수밖에 없음을 반복해서 강조한다. 집단은 회개하지 않는다. 집단은 비겁하다. 집단은 생명을 차별한다. 집단은 허위다. 키르케고르는 이 단편을 통해 진리의 전달자는 집단이 아니라 오직 단독자임을 밝힌다. 단독자가 진리이다.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인간은 단독자가 될 수 있다. 또한 단독자여야만 신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그러나 진리는 거짓만큼 발이 빠르지 않으며 거짓은 진리보다 맛있게 준비되어 있으니, 단독자가 되는 길은 쉽지 않다. 지식, 교육, 규율, 절제, 자기 부정, 자신을 향한 정직한 염려가 필요하다. 결국 집단에 자기를 맡기지 말고 진리를 위해 생각해야 한다.

과감하게 생각하라. 다시 말하면 용기를 내서 스스로 알려고 하라, 이것이 계몽의 모토이다. 우리 인간은 과감하게 생각해야만 미성숙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임마누엘 칸트의 〈계몽이란 무엇인가〉에 쓰인 표현이다. 이만큼 계몽주의의 핵심을 설명하는 저작이 있을까? 스스로 과감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우리는 집단에 종속되고 거짓에 현혹되며 나쁜 선동에 휩쓸리고 만다. 18세기, 19세기의 계몽주의 시대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인류를 향한 여전한 충고다. 그렇기 때문에 칸트의 이 단편이 지금도 읽힌다. 칸트에게 생각은 곧 표현의 자유와 연결되기 때문에, “계몽에 필요한 것은 자유 말고는 없습니다”라는 명제가 제시된다. 하지만 무제한적인 자유는 아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지식인으로서 자기 이성을 공적으로 사용하는 자유는 무제한 허용되어야 하지만, 자기 이성을 사적으로 사용한다면 자유가 제한될 수 있음을 논증한다. 인간의 미성숙은 타인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는 무능력이며,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바로 계몽이다. 과감하게 생각하라.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 고대 그리스에는 어느 고매한 철학자가 있었다. 그는 “생각되는 것은 있으며 있는 것이 생각되나니 그것은 모두 같은 것이니”라는 시구를 읊었다. 있음은 있고, 없음은 없다는 동어반복을 통해 창조도 없고 변화도 없으며 소멸도 없는 진리의 비경을 제시했다. 플라톤의 〈이데아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형이상학과 논리학의 탄생을 열어젖혔고 매혹적이고 황홀한 우주론을 펼친 고대의 거인 파르메니데스다. 파르메니데스의 〈자연에 관한 서사시〉가 이 책의 3편에 위치해 있다. 파르메니데스는 진리의 길과 진리를 닮은 거짓의 길(의견의 길)을 여신의 목소리로 전한다. 소크라테스 이전 그리스 철학에 관심을 가져도 파르메니데스를 만나면 절망한다. 본디 난해할 뿐더러 흔히 사용하는 우리말로는 도저히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저명한 서사시가 시의 형식으로 우리말로 알맞게 번역되었다. 평범한 독자들에게 선물과 같은 번역이다. 여신이 말씀하신다. 있음에도 | 부재한 것을 지켜보아라 | 머릿속에 흔들림 없이 존재하노라 | 있음으로 한몸이 된 것에서 | 있음을 잘라낼 수 없을 테니 | 우주 모든 곳으로 흩어지겠느냐 | 흩어진 것이 다시 모이겠느냐.


목차


쇠렌 키르케고르 (11)
1편 집단은 거짓이다(15)

임마누엘 칸트 (41)
2편 계몽이란 무엇인가 (45)

파르메니데스 (69)
3편 자연에 관한 서사시 (73)
단편 1(74) | 단편 2(80)| 단편 3(82) | 단편 4(84)| 단편 5(86) | 단편 6(88) | 단편 7(92) | 단편 8(94) | 단편 9(104) | 단편 10(106) | 단편 11(108) | 단편 12(110) | 단편 13(112) | 단편 14(114) | 단편 15(116) | 단편 15a(118) | 단편 16(120) | 단편 17(122) | 단편 18(124) | 단편 19(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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