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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45회 TV드라마 신인상 수상작품집

2021 제45회 TV드라마 신인상 수상작품집

  • 한국방송작가협회교육원
  • |
  • 지식공감
  • |
  • 2022-03-28 출간
  • |
  • 138페이지
  • |
  • 153 X 211 mm
  • |
  • ISBN 9791156226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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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교육원 신인상 수상 작품집을 내면서

교육원 신인상에 응모했던 많은 예비 작가들에게 먼저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총 129편의 작품 중에 본심에 올라온 작품은 9편, 그 가운데 최우수작 1편과 우수작 1편이 선정되었습니다. 본심의 심사를 맡아주셨던 심사위원님들은 최우수작에 대해 ‘번뇌’라는 어려운 개념을 가족이란 요소로 잘 풀어서 쓴 작품으로 극찬하셨으며, 우수작에 대해서는 단막에서 표현하기 힘든 SF 장르로 대사나 구성이 유려하고 능숙하며 동시대적 화두가 무척 매력적이라고 호평을 해주셨습니다.
아쉽게 수상하지 못한 작품 중에서도 참신한 발상이 돋보이고, 대사가 유려하며 구성도 깔끔하고, 재치있게 시대상을 풍자한 작가의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있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보니 단막극이 원활히 제작되지 못하고 있는 방송 환경이 어찌나 안타까운지요.
새삼 29년 전, 교육원 신인상을 수상했을 때가 떠오릅니다. 올해는 안타깝게도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극히 간소하게 시상식을 치를 수밖에 없었지만 그때는 함께 공부한 창작반 동기들과 가족들도 초대해서 아주 성대한 잔치처럼 축하를 받았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신인상 상장이 ‘드라마 작가’가 되는 라이선스라도 되는 양, 우쭐했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그러나 그 상장이 라이선스가 아닌 출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그나마 방송사에서 단막극을 활발히 제작할 때였고 신인상 수상작품은 대개 단막극으로 만들어졌음에도 말입니다. 후속작이 방송되지 못하고 몇 년을 습작만 하다 보니, 더욱이 신인상을 받지 못한 창작반 동기들이 미니시리즈를 쓰고 연속극을 쓰는 것을 지켜보자니 열패감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신인상 수상 후, 치열하게 바닥을 쳤던 그 세월이 없었더라면 저는 계속 걸작을 썼다는 자만심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을 것이고, 제 작품을 평가해 주는 애정 어린 쓴소리도 경청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도대체 작품을 읽기나 한 거야?’ 싶을 만큼 엉뚱한 말을 하는 상대방의 말일지라도 열심히, 감사히, 잘 들으십시오. 경청하는 귀와 가슴은 무한대로 열려있되, 마지막 선택은 오롯이 작가의 뚝심으로 하면 됩니다. 그것이 좋은 대본을 쓰기 위한 첫걸음임을 여러분들보다 앞서 이 길을 걷는 선배로서 당부드립니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수상자들이나 아깝게 고배를 마신분들이나 지치지 말고 끝까지 분투한다면, 시청자 여러분들께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가로 사랑받을 날이 반드시 올 것임을 믿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끝으로 멀티 OTT시대에 이 작품집을 통해 더욱더 많은 분들이 우리 교육원과 신인 작가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목차


권두언 한국방송작가협회 교육원장
최우수상 송혜인 _ 진동
우수상 최승원 _ 최저임금, 백 년치 부탁합니다
부록 역대 신인상 수상자 및 수상작품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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