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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해여관

하해여관

  • 김성희
  • |
  • 사회평론
  • |
  • 2012-01-05 출간
  • |
  • 316페이지
  • |
  • ISBN 978896435513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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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그 여름에 두고 온 사람
안동의 명가
강을 건너다
죽음과 폐허를 뒤로 하고
꽃이 지다
하해여관
우리, 지금은 이별하여도
어둠의 한가운데, 햇살이
해방의 그늘
아직도 자유는 저 멀리에
폭동
떠난다는 인사도 하지 못하고
미안하다, 내 아들아
그 사람의 바다
작가의 말·의미의 혁명가, 이병기!
참고 자료

도서소개

『하해여관』은 안동의 명문가이자 독립운동가를 많이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이씨 집안의 삼대가 굴곡진 현대사를 살아간 이야기를 담고 있다. 퇴계의 후손인 이 명문가는 집안 사람들이 독립운동에 뛰어들면서 가세가 기울었고, 이제는 거의 잊혀지다시피 했다. 허울뿐인 명문가가 아니라 몸소 실천하는 명문가가 되고자 했던 이들은 어떤 역사를 살았던 것인지 소설 형식을 차용하여 재조명하였다.
잊혀진 우리 역사와 인물을 재조명, 제2회 고루살이문학상 수상
소설가 김성희의 첫 소설이다. 안동의 명문가이자 독립운동가 집안으로 유명한 이규락, 이동하, 이병기 삼대를 소설 형식을 차용해 재조명했다. 사회평론의 이전 책들인 『경성트로이카』나 『이관술 1902-1950』과 비슷한 형식이며, 그 맥을 잊고 있다. 김성희 작가는 이 작품으로 잊혀진 역사와 인물을 재조명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2회 고루살이문학상을 수상했다. 고루살이문학상은 “오늘의 현실을 읽어내고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사회에 대한 꿈과 의지를 심어주는 힘찬 문학”, “인간평등을 위한 저항의 역사, 저항하는 민중의 삶을 그리는 문학”을 기치로 『만다라』의 작가 김성동과 안재성, 이시백, 조선희, 김응교 등의 작가들이 창립한 문학상이다.

안동의 명문가, 독립운동가 집안

이 책은 안동의 명문가이자 독립운동가를 많이 배출한 것으로 유명한 이씨 집안의 삼대가 굴곡진 현대사를 살아간 이야기다. 항일단체 충의사를 설립한 이규락 선생(1850~1929), 교육자로 만주에서 학교설립운동을 주도한 이동하 선생(1875~1959) 그리고 이병기 선생(1906~1950)이 그들이다. 예산에서 3.1만세운동을 주도하고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한 이병린 선생(1892~1936), 경성트로이카의 구성원이었던 이효정 선생(1913~2010) 역시 이 집안 사람이다. 퇴계의 후손인 이 명문가는 집안 사람들이 독립운동에 뛰어들면서 가세가 기울었고, 이제는 거의 잊혀지다시피 했다. 허울뿐인 명문가가 아니라 몸소 실천하는 명문가가 되고자 했던 이들은 어떤 역사를 살았던 것일까.

뼈조차 추리지 못한 잊혀진 그 이름, 이병기

이 책의 주인공을 꼽는다면 그건 이병기다. 사실 이병기는 그리 대단한 인물이 아니었다. 사회주의 운동이나 공산주의를 대표할 만한 인물도,역사에 남을 만한 굵직한 혁명가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렇기에 더욱, 일견 평범해 보이기까지 하는 그의 생애와 운동사가 조명되어야 했다. 한국 현대사에는 자유민주주의라는 명분 아래 자본주의가 일으킨 광기와 이념 수호라는 미명하에 죽음의 독재가 낳은 야만적인 역사 사이에서 자행된, 밝혀지지 못하고 밝히고자 하지 않은 억울하고 치욕스런 죽음이, 인물이 너무도 많다. 그러나 그런 무의미해 보이는 삶과 죽음 이면을 우리는 모른다. 이병기의 존재를 밝혀 봄으로써 무의미가 신은 무지였음을 독자들 역시 깨닫을 수 있기를, 작가는 간절히 바랐다.
몇 줄의 약력과 사진들, 그리고 이병기의 아내 오묘연과 아들 이효철의 증언이 남은 전부였다. 그것만으로 이병기의 삶과 사랑, 운동가로서의 그의 족적을 밝히는 일은 상당히 지난한 과정이었다. 그는 아버지 이동하와 함께 만주에서 활동했고, 국내에서는 교육운동을 펼쳤다. 사회주의자, 좌익, 빨갱이로 투옥되기를 여러 차례, 고문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치근(齒根)이 몽땅 빠져 폐인이 되다시피 했다. 해방 후에는 건준위에서 활동한 경력으로 인해 보도연맹 가입을 강요받았고, 1950년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경산코발트광산에서 학살당했다. 사회주의자 항일운동가이자 보도연맹원인 그는 잊혀진 채로 50년간 땅 속에 묻혀 있었다. 이 책은 그 이야기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이병기는 독립운동가였다. 그러나 독립유공자 추인은 요원하다. 보훈처는 그가 “보도연맹 사건으로 죽었기 때문에” 독립유공자가 될 수 없다고 했다. 그의 아내 오묘연은 가끔씩 찾아오는 기자들에게 말하곤 했다. “그보다 더한 좌익 활동을 했어도 보도연맹으로 죽지 않았으면 복권될 수 있지만, 보도연맹으로 죽은 사람은 복권이 안 된다데예. 자기네가 인정한 전향자들은 안 되고 끝까지 공산주의 운동을 한 사람은 독립운동가로 인정하고, 이기 대체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어예.” 역사는 연약하다. 이념은, 그 자체로만 보면 지극히 부질없다. 그렇다면 역사의 파란과 이념의 질곡에서 자신의 한 목숨을 버렸거나 혹은 반평생을 감옥에서 보낸 이들은 대체 무언가? 지하에서 살다가 그것도 부족하여 죽어서 뼈조차 추리지 못한 이들은 그야말로 혁명의 환상에 젖은 과한 이상주의자였을 따름일까? ‘이병기’는 조선 독립을 위해 자신의 생애를 기꺼이 바치며 그 시대의 과업에 충실히 임했고, 해방 후에도 살 만한 세상을 위해 고군분투, 분투노력 하였다. 사람은 죽어서 ‘의미’를 남긴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병기는 진실로 ‘의미의 혁명가’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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