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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베스트셀러, 필복전

조선의 베스트셀러, 필복전

  • 윤자명
  • |
  • 밝은미래
  • |
  • 2022-03-30 출간
  • |
  • 224페이지
  • |
  • 152 X 210 mm
  • |
  • ISBN 9788965465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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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조선 후기 도서 대여점, 세책점을 통해 퍼진
한글 소설(언문 소설) 열풍을 동화로 그리다!

19세기 조선 후기에 세책점, 또는 세책가라고 불리는 도서 대여점 같은 것이 존재하였다. 조선 후기 들어 한글이 서민들에게까지 널리 퍼지게 되고, 그에 따라 한글로 된 소설도 많이 읽히게 되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는 전기수라고 소설을 낭독해 주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그러한 한글 소설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도서를 진열하고, 일정 금액을 받고 도서를 대여해 주게 되는 서점, 세책점이 생겨났다.
〈조선의 베스트셀러, 필복전〉은 바로 그 세책점이 횡행하던 시절을 그려낸 역사 동화이다. 세책점은 당시 한글로 쓰인 이야기들이 많이 생겨나고 사람들이 한글로 된 이야기를 즐겼다는 것을 증명한다. 또한 세책점을 통해 조선의 출판 상황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세책점은 많은 한글 소설 작품을 수집 보존하였고, 또 개작하기도 하여 여러 판본을 만들기도 하였다. 그리고 직업적으로 작가를 만들었다. 이러한 세책점은 활판 인쇄가 발달하게 되는 개화기까지 성황을 이루었고, 활판 인쇄로 대량 상품화가 되자 점차 사라져 갔다. 〈조선의 베스트셀러, 필복전〉에서는 사람들이 소설에 열광하고, 세책점을 이용하는 풍경등 당시 상황을 그리고 있다. 또한 주인공 필복이가 쓴 글이 세책점을 중심으로 어떻게 유통되고, 사람들에게 관심 받았는지 보게 할 뿐 아니라, 필사되어 대량으로 만들어지거나, 작가를 세책점이 어떻게 대했는지 등을 알 수 있게 한다.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 책이 주는 즐거움,
이야기가 가진 힘을 말하다!

이 책은 세책점이라는 역사적 배경도 다루고 있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주요한 가치는 책이 주는 즐거움과 이야기가 가진 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점이다. 매일 밤 이야기를 졸랐던 필복이나 송 대감댁 딸들의 한글 소설에 대한 사랑, 세책점을 드나드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이야기의 매력에 빠진 것을 볼 수 있다. 왜 이렇게 다들 이야기의 매력에 빠진 것일까?
송 대감댁 딸들은 이렇게 말한다. “누구든 한 번뿐인 삶이온데, 책이 아니면 어찌 다른 인생을 알고 세상 경험을 얻겠습니까?” 그리고 필복이 길에서 만난 노인과 대화 속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책이 약이 되기도 하거든요.”
이 말들이 이야기의 힘이나 책이 주는 즐거움을 다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야기는 이 당시에만 좋아한 게 아니라 지금도 열광하고 있고, 더 먼 옛날에도 매료되었다. 신화와 전설, 민담, 밤마다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에도 열광했고, 현대 사회의 영화나 드라마, 웹툰, 게임에 나오는 이야기에도 열광한다. 어떤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서사를 갖추었을 때 더 큰 매력으로 보게 된다.
왜 그런 것일까? 유발 하라리의 유명한 저서 〈사피엔스〉에서 작가는 인간이 신화, 이야기를 서로 전달하고 공유함으로써 공동체의 가치관을 믿고 하나의 목표를 가지며 사회를 구성할 수 있었다고 얘기한다. 이처럼 이야기는 인류와 떨어져 생각하기 힘들다. 독자들은 〈조선의 베스트셀러, 필복전〉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묻게 될 것이다. “이야기에 왜 사람들은 열광하는 것일까?” 누군가는 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경험을 해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또 어떤 이는 무언가를 설명하기 보다는 이야기를 통해 느낌과 감정을 전달할 때 기억이 더 잘 된다고 답할 수도 있다.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자신만의 답을 생각해 볼 기회를 가질 것이다.

추리 소설 형식으로 재미를 더하고,
실제 사실을 통해 더욱 실감나게 하다!

어린 종 필복이가 약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어머니를 잃는 장면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어머니가 마지막 유언을 남긴 말을 필복이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종 생활을 계속 한다. 이 유언은 필복이 모르는 진실을 밝히는 실마리가 된다. 그 뿐 아니라 필복이 주운 책에 쓰기 시작한 이야기나, 행랑아범에게 역모라는 단어를 썼다가 유독 심하게 반응하는 모습 등 여러 실마리가 책에 차례차례 드러난다. 이러한 실마리를 통해 숨겨진 진실을 찾는 과정이 이 책의 큰 재미이다. 이와 같은 구성은 보통 추리 소설에서 볼 수 있다. 탐정이나 범인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선의 베스트셀러, 필복전〉은 추리 소설 형식을 띄고 있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 책은 팩트(사실)와 픽션(소설)의 합성어인 ‘팩션’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필복전〉이라는 책이 조선 후기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 책에 나온 것들이 모두 거짓이냐면 그렇지 않다. 세책점과 그것을 둘러싼 상황도 다 역사적 사실이고, 이 책 내에서 언급한 많은 책 제목도 그 당시에 다 존재했던 것이다. 〈춘향전〉, 〈숙향전〉 〈열하일기〉 같이 한 번쯤 들어 본 이야기부터 〈심생전〉, 〈호질〉, 〈사씨남정기〉, 〈광문자전〉, 〈조웅전〉 등 잘 들어보지 못했지만 당시에 크게 유행한 책 제목들이 역사적 사실감을 더한다. 등장인물의 어투, 서울 사대문 안의 운종가, 안국방, 교동, 필방 같은 지명, 소품 등도 〈조선의 베스트셀러, 필복전〉을 더욱 현실감 있게 만들고 있다.


목차


1 거짓말처럼 떠난 어머니 12
2 사내 종의 아침 17
3 책을 주운 게 잘못일까 30
4 책이란 누구나 읽으라고 만든 것 45
5 도련님들의 독서 토론 59
6 읽는 사람과 쓰는 사람이 따로 있나 70
7 책 도둑 누명 93
8 책에도 신분이 있나 102
9 책도 덤을 준다고 118
10 덤을 뺏다니 140
11 밤에 온 손님 152
12 돌아온 새 책 160
13 제목 없는 책을 찾아라 176
14 책을 마무리하다 200
15 이야기꽃 피는 봄날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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