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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

  • 정재은외
  • |
  • 플레인
  • |
  • 2022-04-05 출간
  • |
  • 368페이지
  • |
  • 130 X 195 mm
  • |
  • ISBN 9791190738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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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0년 만에 처음 공개하는 무삭제 시나리오와 포토 코멘터리
배우 배두나를 비롯, 동시대 여성 창작자들의 에세이
현장 스틸, 영화 소품, 굿즈 등 보고 싶고 간직하고 싶은 이미지까지
‘가치 있는 자료의 모음’이라는 뜻의 ‘아카이브’라는 제목대로, 이 책에는 시나리오를 포함 〈고양이를 부탁해〉에 관한 중요한 기록과 소중한 마음이 빼곡히 차 있다. 먼저,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가 완성될 수 있었던 데에는 정재은 감독뿐만 아니라 〈고양이를 부탁해〉를 오래 아껴온 배우들과 제작진의 도움이 컸다. 여전히 ‘태희’에게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는 배우 배두나의 에세이, ‘진정한후렌치후라이의시대는갔는가’로 당시 ‘힙스터’ 사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모임 별’ 조태상의 에세이가 실려 있다. 영화 저널리스트 백은하 소장이 쓴 다섯 캐릭터, 다섯 배우에 관한 글과 이다혜 작가의 정재은 감독 인터뷰도 좀 더 영화를 깊이 알아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페미니즘 영화도 드물고, 한국을 배경으로 한 동시대 여성의 이야기는 더욱 드물었던 시절에 이 영화를 만난 여성 창작자들이 〈고양이를 부탁해〉에 부치는 에세이도 함께 실었다. 칼럼니스트 복길, 영화감독 강유가람, 만화가 김정연이 이 영화에 얽힌 기억, 영화가 여성 창작자인 자신에게 미친 영향 혹은 영감을 에세이와 만화로 풀어냈다. 이에 더해 여성학자 권김현영의 에세이는 ‘IMF 이후’라는 영화의 시대적 배경을 짚으면서, 경제 위기 속에서 가장 주목받지 못한 사회 구성원 중 하나인 젊은 여성들의 삶을 끄집어낸 〈고양이를 부탁해〉의 페미니즘적 의의에 주목한다.
〈고양이를 부탁해〉는 이후 〈말하는 건축가〉를 비롯 건축 다큐 시리즈를 만든 바 있는 정재은 감독의 건축과 도시에의 관심을 일찌감치 확인할 수 있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구영민 건축가의 에세이는 〈고양이를 부탁해〉의 공간적 배경인 인천을 영화가 어떤 방식으로 사유하는지 건축가의 시선으로 안내한다.
이미지 자료도 풍부하다. 디지털카메라와는 사뭇 다른 감성의 필름 카메라로 찍은 당시 현장 사진에는 배우들의 20년 전 모습, 폴더 휴대폰, 인천과 서울의 오래된 풍경이 담겨있다. 영화와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2001년 개봉 당시와 재개봉 극장표, 국내외 개봉 전단과 프로모션 굿즈, 〈고양이를 부탁해〉 비디오테이프, OST CD, 태희의 라디오 등 소품 사진 등이 담겨있다.

[구성]
- 초판 한정 북케이스
- 고급 양장본, 고양이 ‘티티’ 미니 렌티큘러 한정판
- 오리지널 무삭제 시나리오 수록
- 정재은 감독을 비롯 배우 배두나, 모임별 조태상 등 제작진이 직접 들려주는 비하인드 스토리
- 〈고양이를 부탁해〉를 보며 자란 여성 작가들의 이야기, 영화를 통해 분석하는 시대, 도시, 건축 등을 담은 에세이 수록
- 미공개 스틸컷 수록
- 영화 소품과 국내외 개봉 프로모션 굿즈 사진 수록

[출판사 서평]

오랜 친구에게, 오래 전 나에게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는 정재은 감독의 2001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의 시나리오를 포함하여 포토 코멘터리, 에세이, 영화 자료와 소품, 굿즈, 필름카메라로 찍은 현장 스틸 등 영화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다양한 읽을거리를 담긴 했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무엇보다 ‘시나리오’다. 2001년 개봉 당시에는 삭제되었던 장면이 여백을 채워, 더욱 풍부하게 영화를 읽을 수 있도록 해준다. 제 실속만 차리는 것처럼 일견 얄미워 보이던 ‘혜주(이요원 분)’가 증권사에서 ‘고졸 여직원’으로 일하며 겪는 일, 언니에게 닥친 일을 여성으로서 공감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읽다 보면, 2022년의 우리는 혜주의 마음을 어떻게 보면 가장 가까운 것으로 여기게 될 지도 모른다. ‘몽상가’라고 불리곤 하던 ‘태희(배두나 분)’의 단단함도 새롭게 읽힌다. 시나리오는 태희의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시인 주상과의 관계, 가족과의 조용하지만 격렬한 부침, 엄마를 바라보는 마음을 응시하듯 찬찬히 살핀다. 그 끝에서 우리는 태희를 ‘길을 찾는 사람’으로 새로이 명명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책 속 에세이에 실린 배두나 배우의 표현처럼 말이다. 말 그대로 집과 함께 삶이 무너져 내리는 빈곤에의 경험, 그로 인해 충격과 공포로 말을 삼켜 버리는 과정 등 ‘지영(옥지영)’이 겪는 시간은 정재은 감독이 인터뷰에서 언급하듯 영화에선 일정 부분 삭제되어 있지만, 시나리오에는 스크린에선 확인할 수 없었던 지영 자신이 직접 들려주는 지영의 마음까지 고스란히 담겨있다. 쌍둥이 자매이자 화교인 ‘비류와 온조(이은주, 이은실 분)’는 나머지 세 친구들이 떠남을 고민하기 이미 한참 전부터 한국 사회 내부에서 방랑하고 있다. 핏줄로부터도, 발붙인 공동체로부터도 완전히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이방인의 위치가 시나리오 지문과 대사를 통해 쌍둥이 자매 주변을 맴도는 미풍처럼 구현된다.
시나리오라는 영화의 설계도를 지나고 나면, 다음으로는 〈고양이를 부탁해〉가 겪어온, 〈고양이를 부탁해〉와 함께 해 온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정재은 감독, 배우 배두나, 모임별 조태상이 포토 코멘터리, 에세이, 인터뷰 등으로 〈고양이를 부탁해〉의 시절을 어떻게 경유했는지, 〈고양이를 부탁해〉가 지난 20년 간 각각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들려준다.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과 이다혜 작가가 각각 배우에 관한 이야기, 정재은 감독 인터뷰를 맡아 해주었다. 개봉 당시 〈고양이를 부탁해〉를 ‘인천 영화’로 소개하며 지지한 건축가 구영민은 영화 속 인천이라는 도시에 관해 이야기한다. 여성학자 권김현영은 2001년 〈고양이를 부탁해〉가 동시대 여성에게 어떻게 다가왔는지를 회고하며, 포스트 IMF 시대에 소외되고 지워진 젊은 여성의 삶을 그려낸 최초의 영화란 점에 주목한다. 이 영화를 보고 용기와 영감을 얻은 여성 창작자들이 〈고양이를 부탁해〉에 바치는 헌사도 있다. 칼럼니스트 복길, 영화감독 강유가람, 만화가 김정연의 글이 그것이다.
한국 여성 성장 영화의 대표작, 부산국제영화제가 선정한 최고의 아시아 영화 50위에 속한 이력 등 〈고양이를 부탁해〉를 설명할 수 있는 말은 많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그 어떤 설명보다도 ‘누구보다 나를 잘 알아주는 영화’로 〈고양이를 부탁해〉를 소개하고 싶어질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일은 마치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로부터 옛날의 내 모습을 길어 올리는 일이다. 혹은 처음 만난 친구에게 오래 잊고 있던 내 이야기를 꺼내 들려주는 일이다. 오랜 친구이든 처음 만난 친구이든, 독자들은 좋은 대화를 나누듯 책을 읽게 될 것이다. 조심스레 말을 걸고, 마음을 다해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그렇게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와 대화하게 될 것이다.


목차


2021
잘 있었니? 잘 지내니?: 정재은

2001
- 〈고양이를 부탁해〉 시나리오
- 스토리보드
- 시놉시스/등장인물

잘 지내니?
- 대부분 우울하고 가끔은 행복했던: 복길 (칼럼니스트)
- 난 너를 믿는다는 말이 준 위로: 강유가람 (영화감독)
- 망해버린 세상에서, 〈고양이를 부탁해〉 - 포스트 IMF 시대상을 그린 최초의 영화: 권김현영 (여성학자)
- 고양이가 본 인천: 구영민 (건축가)
- 인천 삼국지 거리: 김정연 (만화가)

2001년의 장면, 2021년의 글
- 포토 코멘터리: 정재은

잘 있었니?
- ‘태희’에 관한 짧은 숙제: 배두나 (배우)
- 별의 친구들: 백은하 (백은하배우연구소 소장)
- 이 아픔을 넘고 싶어: 조태상
- “내가 해낸 것이 비로소 자랑스러워졌다고 해야 할까요?” 정재은 감독 인터뷰: 이다혜, 정재은

부록
〈고양이를 부탁해〉 소품집
〈고양이를 부탁해〉가 다녀온 영화제
〈고양이를 부탁해〉를 만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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