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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바디우

알랭 바디우

  • 올리버펠섬
  • |
  • 책세상
  • |
  • 2022-04-15 출간
  • |
  • 320페이지
  • |
  • 138 X 210 mm
  • |
  • ISBN 9791159318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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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존재와 사건》 영어판 옮긴이가 소개하는
진리와 주체의 철학자 알랭 바디우 사유의 전반적인 면모
전통적인 진리 개념이 유효성을 상실하고 회의주의와 상대주의가 부상하기 시작한 20세기 중후반 이래 알랭 바디우는 이 경향에 맞서 진리와 주체 개념을 고수해온 철학자다. 무한한 다수에 입각한 존재론, 정치·사랑·과학·예술이 네 가지 진리사건 영역을 구성한다는 독특한 발상, 해체되었다고 여겨진 주체를 복원하려는 노력을 통해 바디우는 시류를 거스르며 동시대 가장 독창적이고도 강력한 철학적 짜임새를 갖춘 사상가 반열에 올라섰다.
1990년대부터는 프랑스를 넘어 영미권에도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한국에도 상륙해 상당수 저작이 번역되고 몇 권의 입문서도 소개되었다. 그가 구축한 체계적인 철학과 그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비타협적인 정치적 입장이 국내에서도 상당한 관심과 지지자를 끌어모았지만, 여러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으며 무엇보다 초기 저작 및 《존재와 사건》 이후 주요 저작이 아직 번역되지 않아 바디우 철학의 전반적인 면모를 확인하기란 요원한 일로 남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존재와 사건》 영어판 옮긴이인 올리버 펠섬의 《알랭 바디우》 출간은 이 같은 공백을 메워 줄 만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유물론적 인식론에서 마오주의를 거쳐 수학적 존재론까지
바디우 사유의 궤적을 좇아 그의 문제의식과 대답들을 살펴본다
바디우의 철학적 질문은 ‘하나의 상태가 다른 상태로 변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로 압축될 수 있다. 그렇지만 그가 오랜 기간 변함없이 하나의 대답을 고수해온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의 철학은 사회정치적 변화와 맞물려 지속적으로 갱신되었고 앞으로도 개정될 과정의 중간 종착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고정된 하나의 바디우 철학을 상정하는 대신 그의 사유가 시간 흐름에 따라 변해온 양상을 살피는 것이 그의 철학 체계를 파악하는 유익한 방법이다.
이 책 《알랭 바디우》의 가장 큰 변별점은 바디우 사상을 시기별로 구분하고, 각 시기의 특징을 밝히는 동시에 어떤 수정을 거치며 원숙한 시기에 이르렀는지를 규명한다는 것이다. 지은이 올리버 펠섬은 바디우 사유의 경로를 세 단계로 나눈다. 1960년대 중반 20대의 청년이었던 바디우는 스승 루이 알튀세르의 철학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비판하며 유물론적 인식론을 발전시켰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초까지는 마오주의의 강한 영향 아래 실천의 우위를 주장하며 이른바 구조적 변증법에 대비되는 역사적 변증법에 중점을 두었다. 마지막으로 1980년대 중반부터는 수학적 존재론에 기반해 진리, 사건, 조건, 주체 등의 개념적 짜임새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교화했다.
펠섬이 구분한 세 시기는 바디우가 주저 《존재와 사건》에 이르게 된 경위를 밝혀주는 한편, 각 시기의 작업들이 그 자체로 풍부한 함의를 품고 있음을 드러내준다. 가령 펠섬은 바디우의 초기 작업들은 프랑스를 사로잡았던 구조주의 열풍과 알튀세르의 마르크스 재구성이라는 맥락 속에서 그가 수학에 의지해 사회 내에서의 구조적 변화와 과학적 인식의 가능성을 모색한 방식을 보여준다. 또 1982년에 출간된 《주체의 이론》에서 바디우가 벼려낸 외장소(horlieu)와 배치공간(esplace)이라는 개념들 및 불안, 용기, 초자아, 정의로 구성되는 주체화 양식은 오늘날 현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큰 정치철학적 구상이다.
초중기 주요 저작인 《모델의 개념》(1970)과 《모순의 이론》(1975), 《주체의 이론》(1982) 등이 아직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시기 바디우 철학은 대다수 국내 독자에게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었다. 올리버 펠섬의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바디우 철학의 성숙 과정뿐 아니라 각 시기의 고유 ㅠ 한 특징 및 지적인 의의도 일별할 수 있을 것이다.

공허한 형식주의와 관념론적인 주의주의를 넘어
바디우 철학에 담긴 다층적인 목소리를 해명하려는 시도
이 책은 바디우의 철학에서 수학의 지위를 강조한다. 잘 알려져 있듯 바디우는 주저 《존재와 사건》에서 수학적 집합론에 기반해 자신의 존재론을 구축했고, 이는 그의 철학이 공허한 형식주의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바디우의 수학적 존재론을 해석하면서 펠섬은 이것을 ‘수학적 전회’보다는 ‘귀환’으로 보자고 제안한다. 왜냐하면 인식론의 문제에 주력했던 1960년대 말에 이미 바디우가 수학을 주된 근거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 제안을 통해 펠섬은 바디우가 시기마다 사용한 방법들의 차이뿐 아니라 일관성을 드러내며, 나아가 수학을 철학에 원용하는 방법이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는지를 밝힌다.
다른 한편 바디우 철학은 동시대 비판자들에게서 ‘의지론’이라는 비난을 받곤 한다. 예를 들면 진리사건의 ‘주체’가 결단주의의 ‘주권자’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맞서 펠섬은 이런 비난들이 바디우 철학의 한 측면만을 강조하는 부당한 판단에 기반해 있다고 주장한다. 바디우 자신이 이런 위험을 이미 인지하고 있고, 그의 철학을 주의 깊게 음미한다면 누구라도 다른 경향들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펠섬이 여러 차례 강조하는 것처럼 바디우의 철학에는 법을 초과하는 주체를 내세우는 경향과 더불어 사건을 상황에 대한 점진적이고 느린 개정으로 보는 경향, 먼 거리에서 역사를 조망하며 규칙과 패턴을 식별하는 경향이 함께 모습을 드러낸다. 이 세 경향의 구분은 펠섬의 독자적인 해석이며, 이로써 독자들은 바디우 철학에서 서로를 보완하고 갈등을 빚기도 하는 측면들에 대한 개념적 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알랭 바디우는 68혁명의 세례를 받으며 마오주의자가 되었고 서구 사회민주주의의 후퇴와 공산주의의 몰락을 경험했다. 그의 성숙기 철학은 이러한 사회적 변화들 및 그와 관련된 담론들과 대결하면서 그 자체를 변화시켜온 과정의 산물이다. 그의 사유 궤적을 추적하면서 유지되는 것과 변화를 겪는 것을 치밀하게 분석하는 올리버 펠섬의 책은 우리에게 알랭 바디우라는 사상가의 보다 온전한 그림에 다가가는 열쇠를 쥐여준다.


목차


약어 목록

1장 알튀세르주의 시기: 인식론 그리고 변화의 생산
서론
사회 내에서의 구조적 변화
인식에 있어서의 구조적 변화: 과학과 이데올로기
수학적인 모델의 개념과 과학적인 변화

2장 마오주의와 변증법
서론: 역사과학은 없다
마오주의적 전회: 실천의 우선성
구조적 변증법과 그 주기화
일관성과 역사적 변증법

3장 집합론적 존재론과 변화의 모델 만들기
서론: 마오주의의 감산
집합론적 존재론
사건과 개입
강제와 유적인 것
방법
4장 현재의 바디우:알랭 바디우와의 대담, 2007년 12월 파리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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