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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보낸 편지

숲으로 보낸 편지

  • 가타야마레이코
  • |
  • 상추쌈
  • |
  • 2022-02-22 출간
  • |
  • 36페이지
  • |
  • 127 X 188 mm
  • |
  • ISBN 9791190026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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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추운 겨울을 감싸 안는 따뜻한 기다림 속으로 우리를 데려가는 그림책
숲속 외딴집, 히로코는 거기에 삽니다.
그런데 겨울이 오고, 함께 놀던 친구들이 모두 사라져 버렸어요.
춥고 추운 겨울날, 너무 추워서 밖에 나가 놀 수 없는 날,
히로코는 난로 옆에 앉아 숲속 친구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초록 눈을 한 다람쥐 님께

안녕하세요? 호두나무 숲에서
같이 호두를 줍던 어린이인데요.
기억하나요?
내 손이 아주 크니까요,
또 호두 줍는 걸 도와줄게요.
다음에 같이 놀아요.
숲에 제비꽃이 피면요,
전나무 밑에서 기다릴게요.

히로코


히로코는 숲속 나무들에서 잎이 다 떨어져 자기가 알던 오솔길을 모두 감춰 버린 숲에서
변함없이 짙푸른 가지를 드리운 채 서 있는 커다란 전나무를 찾아
그 가지에 편지를 묶어 둡니다.
그리고 돌을 주울 때 만난 도마뱀한테도 편지를 쓰지요.
노래를 좋아하는 작은 새들에게도요.
그런 다음 벌거벗은 나뭇가지에 눈이 얼어붙어서 별 사탕처럼 반짝이는 숲길을 지나
전나무에 편지를 부치러 갑니다.
참, 귀가 까만 산토끼 님도 있었지…
조용조용히 내리는 눈을 맞으며 히로코는 산토끼에게 쓴 편지도 전나무에 매달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편지들을 겨우내 지켜 준 전나무한테도 편지를 씁니다.

어느 새 쌓인 눈이 녹고,
뚝뚝한 얼굴로 차디찬 바람을 타고 돌며 줄곧 늘쩡이던 겨울이 소리 없이 난 자리로,
사붓사붓 봄이 걸음을 벋디딥니다.
“제비꽃이 핀 거 아닐까?”
히로코는 전나무가 있는 곳으로 가 보았지만 제비꽃은 아직 피지 않았습니다.
편지도 모두 없어졌어요.

숲속 친구들의 겨우살이를 걱정하던 히로코의 마음은 친구들에게 무사히 닿았을까요?
히로코는 이 귀여운 친구들을 풋풋한 봄 숲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언제든 가서 숨을 깊이 가다듬고 싶은 히로코와 동무들의 숲으로 독자를 맞아들이는 그림책

나무들이 잎을 다 떨구고, 오솔길이 모두 감춰진 숲은 어쩐지 쓸쓸한 느낌입니다. 아이가 쓰고 그린 편지가, 내리는 눈 속에서도 변함없이 짙푸른 가지를 드리운 전나무에 알록달록한 크리스마스 장식처럼 여기저기 매달린 숲은 더없이 환상적이고요. 어디선가 갑자기 따뜻하고 센 바람이 불던 날, 히로코가 전나무 아래 앉아 있는 장면에서는 바람의 속삭임과 전나무의 온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듯합니다. 추운 겨울을 나는 친구들을 걱정하며 봄을 기다리는 아이의 천진하고 귀여운 마음을 따라가며 서서히 변해 가는 숲의 풍경이 거장 가타야마 켄의 세세한 터치가 빛나는 그림으로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히로코의 다정한 마음이 듬뿍 담긴 편지들은 하나같이 귀엽고 사랑스럽지요. 숲속 친구들과 놀던 때를 떠올리며 하나 하나 맞춰 쓰고 그렸을 그림 편지와 봉투, 우표 따위에는 아이다운 기발함과 독창성이 넘쳐 나고요. 아이의 말투를 오롯이 살린 편지글과, 알록달록한 싸인펜으로 편지의 내용을 화사하고 아기자기하게 담아낸 그림 덕분에, 담담하게 흐르는 이야기는 볼쏙볼쏙 고개를 내미는 봄싹처럼 생동하며 독자의 마음을 흔듭니다.

숲에 제비꽃이 피면요,
전나무 밑에서 기다릴게요.

히로코가 쓴 편지는 모두 이 사랑스러운 문장으로 맺습니다. 스스로에게 다짐을 두듯, 어쩌면 간절히 주문을 외듯, 또박또박 매번 되풀이하는 이 문장은 얼마나 근사한 맺음말인지… 이렇듯 아이다움이 한껏 밴 문장들이 편지마다 되풀이되고 있어, 어린아이들과 읽기 연습을 하기에도, 본보기 삼아 편지글을 함께 써 보기에도 맞춤하지요.
짤막짤막한 문장으로 또래 친구 없이 혼자 노는 아이의 일상을 담담하게 담아낸 글은 끝까지 담백하지만, 그림은 밝고 다채로운 색으로 내내 아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품어 안습니다. 둘의 호흡은, 친구들이 사라진 숲에서 홀로 겨울을 맞은 아이를 결코 외롭게 두지 않는 다정한 하나의 세계를,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구축해 나갑니다.
옆을 돌아볼 줄 아는 아이의 따뜻한 마음이 친구들이 사라진 숲에서 홀로 겨울을 맞은 아이를 다시 포근하게 감싸 안는 이야기. 두근두근, 온통 기다림으로 가득 찬 아이의 숲은 읽는 이의 마음을 씻어 내립니다.
춥고 추운 겨울날이 조금은 포근하게 느껴지는 그림책, 마침내 불어오는 따뜻하고 센 바람이 더없이 반갑게 느껴지는 그림책,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것만으로도 어느새 마음이 몽글몽글 행복해지는 그림책 한 권을 모두에게 권해 드립니다.

1990년 처음으로 출간된 뒤로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아 온 일본 그림책의 고전
《숲으로 보낸 편지》는 일본 그림책 시장을 열고 지금껏 이끌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월간 그림책 〈어린이의 벗〉 1990년 3월 호를 통해 독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시인 가타야마 레이코와 화가 가타야마 켄 부부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그 뒤로 두 사람은 꾸준히 함께 작업하며 《달님, 날 봐요》, 《즐거운 겨울나기》와 같은 여러 걸작 그림책을 남겼습니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와 세계관은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깊이, 그리고 널리 사랑받아 왔습니다. 《숲으로 보낸 편지》는 어렸을 때 이 책을 좋아하던 부모가 다시 자신의 아이에게 읽어 주는 책이 되었고, 가나가와 현 요코하마 시에는 이 그림책에서 영감을 받아 숲 유치원이 세워지기도 했습니다.(1998년 여섯 어머니와 선생님 한 분이 힘을 모아 ‘전나무 유치원もみの木園’이라는 공동육아 유치원을 열고, 일곱 어린이를 이 숲 유치원에서 기르기 시작합니다. 전나무 유치원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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