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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심부름

나의 첫 심부름

  • 홍우리
  • |
  • 키다리
  • |
  • 2022-03-18 출간
  • |
  • 50페이지
  • |
  • 260 X 240 mm
  • |
  • ISBN 9791157855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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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처음 하는 일의 설렘과 긴장

어떤 일을 처음 할 때는 설레는 동시에 긴장됩니다. 심부름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 처음으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어린이들에게 충분히 설레는 일입니다. 동시에 자신이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고 긴장되는 일이기도 하지요.
《나의 첫 심부름》은 처음으로 심부름 가는 아이의 상황을 앞표지부터 앞면지, 속지로 연결해서 드러냅니다. 앞표지의 아이는 ‘반드시 심부름을 잘 해내고 말겠다’는 다부진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이때 아이를 둘러싼 주변 풍경은 대단한 모험이라도 떠나는 것 같은 아이의 심경을 대변하며, 아이의 몸과 마음은 긴장으로 굳어져 있습니다. 그러다 뜻밖의 길동무를 만난 아이는 서서히 긴장이 풀어지고, 목적지인 할머니 집 앞에서는 접시를 바닥에 내려놓을 정도로 집중력이 흐트러집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프롤로그’ 격으로 제시되는 이 장면들은 앞으로 일어날 사건의 복선입니다. 마침내 할머니 집에 도착한 아이는 그만, 할머니가 아끼는 그릇을 깨뜨리고 마니까요.

개미만큼 작아진 마음, 감정의 시각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지면 누구나 깜짝 놀라고 마음이 작아집니다. 작가 홍우리는 이런 상황을 “마음이 개미만큼 작아졌다”라는 텍스트와 함께, 아이의 몸이 개미처럼 작아지는 장면을 연출합니다. 이때부터 주인공 아이의 캐릭터는 현실의 아이가 아닌 아이의 내면을 대변합니다.
“개미만큼 작아진” 아이는 뭉게뭉게 걱정 구름에 쫓기고(두려움, 걱정), 나팔꽃의 호통에 자기 잘못을 아니라고 발뺌하고(부인), 맨드라미처럼 빨갛게 달아올랐다가(분노), 장미 덩굴에서 마음의 길을 잃습니다.(타협) 아이는 끝내 울음을 터트리지만(우울), 이것은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한바탕 눈물을 쏟아낸 뒤 아이는 자신이 저지른 일을 똑바로 바라보게 되고(직면), 자기 잘못을 수용하는 힘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실수로 일을 망친 후에는 감정이 하나로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변화하는데, 어린이들은 이때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름 붙이기 어렵습니다.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임상미술치료 석사와 박사 과정을 거친 후 그림책 작가이자 미술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아이의 내면을 성공적으로 시각화합니다. 불안, 부인, 분노, 타협, 우울, 직면, 수용의 과정을 먹구름, 나팔꽃, 맨드라미, 장미 덩굴, 눈물 웅덩이, 무지개 등을 통해 표현했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물론 양육자들도 감정의 변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방법을 통해 회복되는 마음


어린이들은 누군가의 소중한 물건을 망가뜨리면, 물건의 주인이 자기 때문에 엄청나게 속상해하거나 자신을 크게 혼낼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잘못을 숨기거나, 자신이 하지 않았다고 부정해 버립니다. 홍우리 작가 역시 어린 시절 비슷한 경험을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나의 첫 심부름》에 등장하는 할머니는 아이가 예상했던 것과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깨진 그릇”을 발견하고 아이가 다치지 않았는지 염려하고, 많이 놀라지 않았는지 살핍니다. 마치 깨진 것이 그릇만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이기도 한 것처럼요. 나아가 할머니는 깨진 조각들을 잘 붙여 “새로운 그릇”을 만들고, 그릇은 새로운 자리를 찾습니다. 부서진 채로 버려질 수 있던 것이 살뜰한 보살핌을 통해 거듭나는 경험은 아이의 마음이 회복되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새롭게 만들어진 둥근 접시와 다정하게 포옹하는 할머니와 아이의 둥근 실루엣이 나란히 제시되는 이유입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실수를 통해 작아진 마음은 회복의 과정을 통해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아이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며, 든든한 조력자와 함께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긍정적 정서와 관계는 현재의 어린이들만이 아니라, 어린 시절 이러한 과정을 경험하지 못했던 양육자들에게도 필요합니다. 작가는 자신이 만나고 싶은 동시에 자신이 되고 싶은 어른의 모습을 그림책 속 할머니 캐릭터에 담아, 아이와 어른 모두의 마음에 힘을 전하고자 합니다.

줄거리
처음으로 심부름 가는 날. 아이는 잘해 내고 싶은 마음과 달리 할머니가 아끼는 그릇을 깨뜨리고 맙니다. 너무 놀란 나머지 아이의 마음이 개미만큼 작아지고, 뭉게뭉게 걱정 구름이 몰려와요. 마당 한 곁의 나팔꽃은 그릇을 깨뜨린 걸 봤다며 잘못을 추궁하고요. 아이는 자신이 한 게 아니라고 부인했다가, 참을 수 없는 긴장감에 불쑥 화가 납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하던 아이는 그만 울음을 터트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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