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까지 했던 민법 강의들은 항상 해당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이 민법이었고, 민법을 고득점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그 목표점에 맞추어 강의하였습니다. 그런데 우연한 계기로 공인노무사 민법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인들을 통하여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한 분들을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명심하고자 했던 것은 절대 기존의 방향을 고집하면서 강의를 하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강사가 과하게 자기 과목의 중요성만 강조하면서 양을 늘리면, 오히려 공인노무사 수험생분들에게 저와 제 교재의 존재가 악(惡)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기조를 지키면서 이번 공인노무사 민법연습(이하, 공노민연습) 작업을 다음과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1.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시행된 공인노무사 기출문제는 원형 그대로 수록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오엑스 지문으로 구성을 하여 분량을 더 줄여볼까 하는 고민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공인노무사 시험은 절대적으로 자주 출제되고 있는 내용만 확실히 하여도 합격에 필요한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반복 그 자체가 의미가 있다는 생각 하에 원형 그대로 수록하기로 하였습니다.
2. 앞으로 공인노무사 민법 시험이 어떻게 출제될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다만, 최근 시험 출제 경향을 보면 기출된 내용보다는 조금 더 알아야 안정적으로 1차 합격에 필요한 점수를 획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점을 고려하여 다른 시험에서 출제된 내용인데 공인노무사에서도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는 것들과 2021년 12월 판례공보에 실린 최신판례 중에 중요한 것들을 오엑스 지문의 형태로 구성하여 수록하였습니다.
3. 해설 내용 중 중요한 부분에 밑줄 표시를 하여 어느 부분이 지문의 해설 근거인지 즉각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해설을 최대한 자세하게 하였습니다.
특히, 사례 문제의 경우에는 단순히 판례나 조문만 인용하는 수준을 벗어나 왜 옳고 틀렸는지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해설을 하였습니다.
5. 해설에 비교가 필요한 내용은 같이 정리해두었습니다.
문제집을 회독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비교해야 할 내용이 머릿속에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공노민연습」 작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초판이라 분명히 부족한 부분도 발견될 것입니다. 출간 이후에 문제 풀이 강의를 진행하면서 부족한 부분 등이 발견되면 보완 자료 등을 신속하게 네이버 카페(“공인노무사 민법을 위한 김동진 공방”)에 올리겠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급작스러운 편집 작업에도 항상 기대 이상의 교재를 출간해주시는 윌비스 출판팀 담당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기본 교재인 「공노민전략」이 초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께서 사랑해주셔서 판매가 모두 완료되어 2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공인노무사 민법 강의를 처음 시작하는 강사임에도 불구하고 믿고 제 강의와 교재를 선택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른 직렬과 마찬가지로 공인노무사 수험생분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안겨드리겠습니다.
이제 저는 다시 문제 풀이 강의 준비에 들어가겠습니다.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확실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월 28일
편저자 김동진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