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을 먹는 비스코 4 업화(業花)의 제관(帝冠), 꽃다발의 검
농밀한 죽음의 냄새에 휩싸인 왕의 아이를 겨울 동백꽃이 살린다.
끓어오르는 선혈의 바다에서 빠져나온 아이 시시를 구한 것은─.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면. 꼬마보다는 거물을 노리라고, 얼간이들아.”
질풍무뢰의 형님─ 아카보시 비스코였다.
규슈가 자랑하는 거대 감옥 『육도수옥(六道囚獄)』.
그곳에는 꽃을 조종하는 인조인간 베니비시 일족이 수감되어 있었다.
인간에게 거역할 수 없는 숙명을 등지고 감옥 안에서 학대받는 베니비시들.
그러나 그들을 잡아두고 있는 자도 벚꽃을 조종하는 베니비시였는데─.
버섯의 생명력을 빼앗아 피어나는 꽃들.
진화의 버섯 『나나이로』의 포자로 인해 발생한 미지의 화력(花力)이 일본을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