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번암집 6

번암집 6

  • 채제공
  • |
  • 한국고전번역원
  • |
  • 2021-12-31 출간
  • |
  • 540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28408603
판매가

20,000원

즉시할인가

19,4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9,4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일러두기ㆍ4

번암집 제18권

시詩
희년록 중稀年錄中
상린행 祥麟行ㆍ33
삼일포는 신령한 진기(眞氣)가 깃들어 있는 곳이다.……이에 내가 개탄하며 시를 짓다 三日浦靈眞攸宅……爲之慨歎ㆍ36
두 번째 其二ㆍ37
세 번째 其三ㆍ37
네 번째 其四ㆍ38
매선당의 입춘 첩자 每善堂春帖ㆍ39
또 又ㆍ40
갑인년 1월 13일 상이 현륭원을 참알하려 할 적에 이 몸이 늙고 병든 것을 염려하여 먼저 떠나도록 배려하였다. 그래서 내가 하루 전에 화성으로 향하면서 길을 가는 도중에 시를 읊다 甲寅正月十三日上將謁顯隆園念臣老病使之先詣前一日發向華城路中有吟ㆍ41
저녁에 채로헌에 도착하다 暮抵采露軒ㆍ42
13일에 대가가 현륭원에 나아가다 十三日大駕詣園所ㆍ43
상이 초헌의 술잔을 올리고는 그대로 머리를 조아리고 땅에 엎드린 채 호읍하며……백대 뒤의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 성상께서 종신토록 사모한 효성이 대순에게 부끄러울 것이 없음을 알게 하는 바이다 上奠初獻爵仍俯伏號泣……?百代之人知我聖上終身之慕無愧大舜云爾ㆍ45
15일에 상이 환궁하면서 나에게 뒤에 남아 있다가 편리할 대로 서울 집에 돌아오라고 명하였다. 이날 밤은 바로 정월 대보름이었으므로, 채로헌에서 달을 마주하고 읊다 十五日上還宮命賤臣落後從便歸第是夜卽上元采露軒對月有吟ㆍ47
또 읊다 又吟ㆍ48
다시 첩운하다 再疊ㆍ49
오사 이공회가 장한 뜻을 품고 영남을 유람하고 돌아와서 해운과 영가 등의 시들을 들려주었다. 내가 궤안에 기대어 듣고 있으려니 마음이 풀어지며 기뻐서 시를 지어 그에게 주다 五沙李公會作嶺外壯遊歸誦海雲永嘉諸作憑?以聽?然有喜書贈之ㆍ50
재차 첩운하여 오사에게 보내다 再疊簡五沙ㆍ50
세 번째 첩운한 시 三疊ㆍ51
네 번째 첩운한 시 四疊ㆍ51
다섯 번째 첩운한 시 五疊ㆍ52
여섯 번째 첩운한 시 六疊ㆍ53
가기(歌妓)가 등불을 등지고 앉아서 꾸벅꾸벅 졸기에 우스개로 짓다 歌娥背燈坐睡?吟ㆍ54
생질 이유경이 갑산에서 체직되어 온 것을 기뻐하며 喜甥姪子李儒慶遞甲山來ㆍ55
지사 홍성원에 대한 만사 挽洪知事聖源ㆍ57
내가 문을 닫고 병으로 신음하고 있을 적에,……소청이 설치된 곳은 바로 장악원이라고 한다 余閉戶吟病……疏廳卽掌樂院云ㆍ58
일찍이 명덕산에 있을 적에 나의 아내인 정경부인 권씨가 학창의를 지어서 나의 수석의 취미를 도와주었는데,……한편으로는 부끄럽고 한편으로는 슬퍼지기에 학창의를 어루만지며 시를 읊다 曾在明德山也貞敬權夫人爲製鶴?衣以佐水石趣味……一愧一愴摩?以吟ㆍ60
두 번째 其二ㆍ61
늦봄에 기녀를 데리고 육각대와 벽은군의 초정에 올랐다.……‘명’ 자의 운을 뽑아서 함께 시를 짓다 暮春携妓登六閣臺碧恩君草亭……拈明字韻同賦ㆍ63
두 번째 其二ㆍ64
다음 날 다방의 우거에 기녀를 데리고 와서 술자리를 베풀고 노닐었다. 모인 사람들은 어제와 같다 翼日茶坊寓舍携妓?敖會者如前ㆍ65
족종인 시랑 위하 에 대한 만사 族從侍郞 緯夏 挽ㆍ66
두 번째 其二ㆍ66
4월 10일 소보에 나온 성지를 받들어 살펴보건대,……말 위에서 다음과 같이 읊다 四月初十奉覽小報所出聖旨……馬上有吟ㆍ67
지나가면서 철 지난 꽃을 보니 애틋하기에 所過時見餘花可愛ㆍ69
고양의 적소에서 은혜에 감사하며 회포를 술회하다 高陽?舍感恩述懷ㆍ70
권응전이 오다 權應銓至ㆍ71
회포를 풀다 遣懷ㆍ72
비가 하루 내내 밤새도록 크게 쏟지도 않고 조금 쉬지도 않으면서 그 형세가 처음부터 끝까지 균일하기에, 이를 통해서 또한 하나의 현상을 보고 다른 것들을 미루어 알기에 충분하였다 雨終晝達宵不大注不少歇其勢始終均一亦足以覽物反隅也ㆍ73
집 뒤의 산매화 나무 한 그루가 활짝 피었기에 屋後山梅一樹正開ㆍ74
산매화와 작별하며 別山梅花ㆍ75
4월 27일 초계 문신의 친시 및 유생 전강을 평가하는 명관으로 희정당에 입시했다가,……그러고는 연석에서 물러 나와 곧장 용호의 시안정으로 나아가 다음과 같이 시를 읊다 四月二十七日以抄啓親試及儒生殿講命官入侍?政堂……退自筵席直出龍湖是岸亭有吟ㆍ76
시안정에서 노래하다 是岸亭歌ㆍ77
흥을 풀다 遣興ㆍ79
기러기를 노래하다 詠雁ㆍ80
강화의 적소에 있는 이태 계수 익운에게 부치다 寄李台季受益運沁都謫居ㆍ81
우사앙 경모의 명악사고에 뒤늦게 제하다 追題禹士仰景謨溟岳四稿ㆍ82
이태 공회가 좌승지로서 나를 함께 데리고 오라는 왕명을 받들고 와서 머물렀고, 사술도 연일 묵으며 돌아가지 않기에 운자를 뽑아서 같이 읊다 李台公會以左承旨奉偕來命來留士述亦信宿不歸拈韻同賦ㆍ84
영남의 조선이 정자 아래에 빽빽이 머물러 있다가 차츰 돛을 달고 돌아가고 있으므로, 그들이 해야 할 일을 다 마쳤음을 알 수 있겠기에, 공회가 지은 시에 웃으며 화답하다 嶺南漕船簇留亭下稍稍有掛帆歸者可知其了事公會賦詩笑和之ㆍ85
공회에게 시를 읊어 보여 주다 吟?公會ㆍ86
사술, 공회와 함께 운자를 뽑아 즉흥시를 짓다 卽事同士述公會拈韻ㆍ87
착호행 捉虎行ㆍ88
강변 다락에서 저녁에 내리는 비를 보고 江閣晩雨ㆍ90
상이 천신에게 돈유하며 ‘명가’라는 두 글자를 내리기까지 하였으므로,……한 편의 시를 남겨 후일을 기약하기로 하다 上之敦諭賤臣至下命駕二字……以一篇詩留後期ㆍ91
6월의 장마 六月霖ㆍ93
장마 끝에 달구경을 하며 홰나무 뜰에 내려가 걷다 霖餘見月步下槐庭ㆍ95
장마 뒤에 가뭄이 들더니 6월 보름이 지나면서부터는 7월 보름에 이르기까지 비가 한 방울도 떨어지지 않아 그 열기가 사람을 삶을 듯하였다.……이와 함께 또 논사하고 간쟁하는 신하들에게 조언을 구하다 ?而後旱自六月望後至七月之望雨不一點熱若?人……仍又求助於論思諫諍之臣ㆍ96
7월 27일에 단비가 비로소 쏟아지다 七月二十七日甘雨始?ㆍ97
나의 노쇠한 정도가 심해진 것을 스스로 느끼겠기에 우스개로 방옹의 시체를 본떠서 시를 짓다 自覺吾老甚矣?效放翁體ㆍ98
금상 즉위 18년째 되는 갑인년에……이에 삼가 6수의 절구시로 이 일을 기록하여 높은 산처럼 앙모하는 나의 정성을 부치다 十八年甲寅……謹用六絶記事以寓山仰之?ㆍ99
두 번째 其二ㆍ100
세 번째 其三ㆍ100
네 번째 其四ㆍ101
다섯 번째 其五ㆍ101
여섯 번째 其六ㆍ102
달밤에 뜰을 거닐며 정해좌를 생각하다 月夜步庭懷丁海左ㆍ103
8월 한가윗날 밤에 달이 어지러운 나뭇가지 사이에서 떠올라, 언뜻 가렸다 나타났다 하면서 마치 나아가기도 하고 물러나기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더욱 절경이었다. 이태 공회가 오겠다고 약속하였는데 오지 않다 中秋夜月上亂樹間乍隱乍現如進如退尤絶景也李台公會有約不至ㆍ104
금년은 무더위가 매우 심해서 중추의 찌는 날씨가 삼복 같았다. 그런데 16일 밤에 큰비가 내려 서늘한 기운이 비로소 싹텄으므로 달을 마주하고 기뻐서 읊다 今年熱甚中秋烘如三伏十六夜大雨?意始萌對月喜吟ㆍ105
대풍행 大風行ㆍ106
합리행 合梨行ㆍ108
동이루에 오르다. 누대는 규장각 뒤에 있다 登東二樓樓在?文院後ㆍ110
10월 1일에 명을 받들고 화성의 성역을 살피러 갔으니,……동이 틀 때에 출발하여 과천의 막계에 들러 제사를 지내고는 그 느낌을 시로 읊다 十月初吉承命往審華城城役……侵晨離發歷入幕溪行祀感吟ㆍ111
칠간수문 七間水門ㆍ112
용연정 龍淵亭ㆍ113
남문루 南門樓ㆍ114
두 번째 其二ㆍ114
팔달산의 장대 八達山將臺ㆍ115
두 번째 其二ㆍ115
채로헌에서 쉬며 시를 지었다.……시를 지어서 이런 심경을 토로하다 憩采露軒……詩以證之ㆍ117
10월 보름에 사술과 공회가 가기를 데리고 와서 모이다 十月之望士述公會率歌妓來會ㆍ118
을묘년 윤2월 10일 상이 자궁을 모시고 현륭원에 가서 정성을 펴고 돌아왔으며, 화성의 신읍에 이르러서는 봉수당으로 거둥하여 자궁에게 진찬례를 거행하였으니,……이에 다음과 같이 시를 읊다 乙卯閏二月之旬上奉慈宮詣顯隆園展誠還至華城新邑御奉壽堂進饌慈宮……有吟ㆍ119
이번에 갈 때 상이 신에게 여관 수십 인을 데리고 가라고 명하였는데, 도로에서 사람들이 발돋움하고 쳐다보기에 길 가는 도중에 우스개로 짓다 是行也命臣率女官數十人以行行路聳觀路中?吟ㆍ120
낙남헌이 낙성되었다. 규모가 장대하고 화려하여 절로 흐뭇하였다. 기악을 펼쳐 놓고 하루 종일 연습하다 洛南軒新成壯麗可喜張妓樂終日演習ㆍ121
기악을 인솔하고 방화수류정에 오르다 率妓樂登訪花隨柳亭ㆍ122
팔달산의 장대에 오르다 登八達將臺ㆍ123
봉수당에서 진찬례 의식을 연습하다 奉壽堂習進饌儀ㆍ124
장용영의 아동 악수들이 상의 명을 받들고 와서 팔달문에 올라가 음악을 연주하다 壯勇營童兒樂手奉上命以至登八達門作樂ㆍ125
두 번째 其二ㆍ125
대가가 자궁을 모시고 10일 화성부에 도착하다 大駕陪慈宮初十日到華城府ㆍ126
가교를 모시고 현륭원으로 가다 陪駕詣顯隆園ㆍ127
상이 몸소 공자의 사당을 참알하고 낙남헌에서 선비들을 시험하다 上躬謁聖廟試士洛南軒ㆍ128
양로연에서 노래 부른 악장은 〈화일곡〉이다 養老宴樂章化日曲ㆍ129
방화정에서 노닐다 遊訪花亭ㆍ130
채로헌을 지나가며 過采露軒ㆍ131
과주를 지나며 멀리 막계를 바라보고 감회에 젖어 읊다 過果州望幕溪感吟ㆍ132
화성에서 돌아온 다음 날 자궁께서 특별히 성찬을 갖추어 나의 집에 반하하셨으므로, 절하고 조아리며 황공한 심정으로 감읍하여 시를 짓다 自華城還翌日慈宮別具盛饌頒下陋居拜稽惶懼感泣有詩ㆍ133
3월 16일에 명을 받들고 화성에 가서 제반 업무를 점검하였다. 도중에 시를 짓다 三月十六承命詣華城檢察諸務途中作ㆍ134
낙남헌 洛南軒ㆍ135
상이 각신을 불러 춘당대에서 봄 경치를 감상하였다.……이는 천고의 성대한 일이기에 후대에 전해 보여 주지 않을 수 없다 上召閣臣賞春春塘臺……此千古盛事不可不傳示後代也ㆍ137
삼가 백암 김 선생 제해 의 유시 뒤에 쓰다 敬題白巖金先生 齊海 遺詩後ㆍ139
두 번째 其二ㆍ140
4월 5일 꿈에서 깨어나 울면서 쓰다 四月初五日夢起泣書ㆍ141
5월 21일은 바로 현륭원의 기신이다.……입으로 절구 한 수를 읊어 기록하다 五月二十一日卽顯隆園忌辰……口號一絶以記之ㆍ144
6월 18일 혜경궁의 탄신 하례(誕辰賀禮)를 행하였다.……나는 시안정을 돌아갈 곳으로 삼다 六月十八日行慶禮……余則以是岸亭爲歸ㆍ145
다음 날 시임과 원임 여섯 정승이 연명으로 상소를 올리고는 각자 고향 길을 찾아 나섰다.……승지가 함께 데리고 오라는 왕명을 받들고 뒤쫓아 오다 翌日時原任六相聯疏各尋鄕路……承旨奉偕來命?及ㆍ147
시흥현 始興縣ㆍ148
시흥 관소에서 목청껏 노래하다 始興館放歌ㆍ150
성지가 몇 차례 계속해서 내려오자 여러 동료 재상이 모두 중도에서 귀환하여 도성으로 들어가 명을 기다렸다.……배 안에서 시안정이 층암절벽 위에 우뚝 솟아 있는 것을 바라보고는 기뻐서 시를 짓다 因聖旨屢勤諸僚相竝中路言還入城胥命……舟中望見是岸亭聳出層厓上喜而有吟ㆍ153
배를 묶어 놓고 시안정에 오르다 繫舟登是岸亭ㆍ154
정자 위에서 노량의 강 마을을 바라다보며 굶주려 누워 있을 이생 광국을 생각하다 亭上望鷺梁江村念李生廣國飢?ㆍ155
7월 14일 밤에 달빛 물결을 타고 서울로 나아갔으니, 다음 날 새벽에 어가의 행차가 있기 때문이다. 도중에 시를 읊다 七月十四夜乘月赴闕下以有明曉動駕也路中有吟ㆍ156
연일에 보임되어 나가는 권동야를 전송하며 送權東野恩補延日ㆍ157
새벽 침상에서 잠이 깨어 이불 속에서 뒤척이다가 창밖의 닭 소리를 홀연히 듣고 기이한 생각이 들어서 짓다 曉枕睡覺衾裏轉輾忽聞窓外鷄聲奇哉ㆍ158
육각대에서 단풍을 감상하며, 우스개로 시를 지어 동행한 승지 윤필병, 시랑 조카 채홍리, 이정운ㆍ이익운 두 시랑에게 보여 주다 賞楓六閣臺?吟示同遊尹承宣弼秉侍郞姪弘履李鼎運益運二侍郞ㆍ159
이생 세연에게 주다 贈李生世延ㆍ160
병에 걸려 오래 누워 있다 보니 울적한 기분을 금할 수 없기에……이런 회포를 아는 이는 오직 이공회뿐이다 被疾久?神氣不禁惱?……知此懷者惟李公會耳ㆍ162
홍원이 승지로 새벽에 대궐에 나아갈 때 창밖에 와서 고하였다.……이에 내가 우선 시를 읊어서 그나마 슬픈 생각을 덜어 보고자 한다 弘遠以承旨曉赴闕來告窓外……我姑吟詩聊以不永傷ㆍ163
상이 경모궁에 나아가 12월 삭제를 친히 거행하였는데, 나는 병들어 참석하지 못하고 그저 혼자서 하늘을 바라보며 연모하는 정만 얽힐 따름이었다 上親行景慕宮臘月朔祭臣病不能趨詣只自瞻天戀結ㆍ164
병석에서 감회를 기록하다 病枕識感ㆍ165
혹한 嚴寒ㆍ166
12월 11일에 섭서 권 상서, 기천 시랑 조카, 오사 이 시랑, 학록 이계수가 나의 병세가 조금 뜸해졌다는 말을 듣고는……이에 내가 베개를 밀치고 일어나 앉아서 그 기쁨을 시로 표현하다 臘月十一日葉西權尙書岐川侍郞姪五沙李侍郞鶴麓李季受聞余病少已……推枕起坐喜形于詩ㆍ167
을묘년에 13개월에 걸쳐 1일과 15일마다 상이 직접 경모궁에서 제사를 지냈으니,……밤에 병석에서 시를 읊어 우러러 연모하는 정성을 부치다 乙卯十三朔朔望上躬親將事於景慕宮……夜枕吟詩庸寓瞻戀之?ㆍ169
고조고이신 증 이조 참판 부군의 생신이 바로 12월 12일이다.……마침 수령 중에 의기를 좋아하는 자가 있어서 비각을 세워 덮어 주려고 바야흐로 공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高祖考贈吏曹參判府君生辰寔十二月十二日也……適有使君之好義氣者閣以覆之其役方始云ㆍ170
15일 밤에 사술과 공회가 가기(歌妓)를 데리고 와서 모이다 十五夜士述公會率琴歌來會ㆍ171
17일 밤에 달빛 아래를 걷다가 공회 생각이 나서 짓다. 이날 공회가 어버이를 위해 수연(壽宴)을 베풀었다고 한다 十七夜步月有懷公會是日公會爲親設壽酌云ㆍ172
충청도 관찰사로 나가는 오사 이공회를 전송하며 送五沙李公會按廉湖西ㆍ173
매선당의 입춘 첩자 每善堂春帖ㆍ174
병진년 1월 1일 丙辰元日ㆍ175
설날에 자경문을 지어 좌우명에 갈음하다 元日自警用替座右銘ㆍ176
1월 3일 상이 사직단에 나아가서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친히 행하다 初三上詣社壇以親行祈穀也ㆍ179
이질에 걸려 설사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한밤중에 비 내리는 소리를 듣고 患痢??聞中夜有雨ㆍ180
병석에 누워 상이 영희전을 참배한다는 말을 듣고 病枕聞上展謁永禧殿ㆍ181
정월 보름날에 답교놀이 할 제군을 생각하며 배다리 위에서 우스개로 짓다 舟梁念上元踏橋諸君?吟ㆍ182
시흥현에서 묵으며 홀로 정월 보름의 달빛을 대하고는 〈후적벽부〉를 나직이 읊노라니 완연히 오늘 나의 광경인데, 늙은이의 이런 회포를 아는 이 누가 있을까 宿始興縣獨對上元月色微吟赤壁後賦宛是余今日光景老懷有誰知者ㆍ183
안양교행 安養橋行ㆍ184
화성에 도착하다 到華城ㆍ186
어가가 20일 본부에 도착하여 다음 날 원침을 참배할 예정이었으니, 이는 대개 이날이 바로 선세자의 탄신일이었기 때문이다 御駕將以二十日臨本府翌日展謁園寢?是日卽先世子誕辰也ㆍ187
눈이 흩뿌리다 雪灑ㆍ188
20일 어가가 화성에 도착하다 二十日駕臨華城ㆍ189
21일 상이 침원에 가서 초헌을 행한 뒤에……백세 뒤의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 성상의 평생의 효성이 순 임금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음을 알게끔 하는 바이다 二十一日上詣寢園初獻訖……?百世之人知我聖上終天之孝無遜於虞舜也ㆍ191
23일에 대가가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아침 내내 가랑비가 내렸으므로 마침내 잠시 머무르도록 명하다 二十三日大駕將還京細雨終朝遂命留住ㆍ193
채로헌 采露軒ㆍ194
생질 이주명이 제주로 귀양 가게 된 것을 두루 알리던 차에 여관방에서 서로 만나 보고는 심회가 무엇을 잃어버린 듯하기에 이렇게 써서 작별하다 李姪柱溟歷告赴謫耽羅旅次相看心懷焉若書此以爲別ㆍ196
26일에 화성을 떠나다 二十六日發華城ㆍ197
저녁에 과천현에서 묵고, 다음 날 막계의 선영을 두루 성묘하다 暮宿果川縣翌日歷省幕溪先?ㆍ198
병석에서 회포를 쓰다 病枕書懷ㆍ199
이군 세연이 나의 병을 염려하여 밤이면 찾아와 묵으면서 황련 몇 첩을 복용하게 하였는데,……서운한 심정으로 이렇게 써서 작별하다 李君世延念余病夜輒來宿使服黃連數貼……?然書此爲別ㆍ200
이유문 동욱 의 죽음을 애도하며 哀李幼文 東郁ㆍ201
두 번째 其二ㆍ202

번암집 제19권

시詩
희년록 하稀年錄下
2월 13일에 어떤 일 때문에 엄한 분부를 받고 파직되어 석우촌으로 피해 나오다 二月十三日因事蒙嚴敎罷職?出石隅村ㆍ205
석우촌에서 용호로 방향을 바꾸다 自石隅轉向龍湖ㆍ207
시안정 是岸亭ㆍ208
밤에 정자 위에 앉아 유하원이 유배 가는 것을 떠올리다 亭上夜坐憶柳河源謫行ㆍ209
비가 내리다 雨ㆍ210
누각에서 밤중에 아이들의 시에 차운하다 閣夜次兒輩韻ㆍ211
병석에서 의원을 맞으며 病枕迎醫ㆍ212
강진으로 유배 가는 구임 충청도 관찰사 이공회에게 기증하다 寄贈舊錦伯李公會謫赴康津ㆍ213
두 번째 其二ㆍ214
세 번째 其三ㆍ214
네 번째 其四ㆍ215
일수화가를 지어 윤이중에게 부치다 一樹花歌寄尹?仲ㆍ216
유하원이 흑산도 유배 중에 부친 시에 차운하여 그에게 부쳐서 그의 심정을 위로해 주다 次柳河源黑島謫中見寄韻寄之以寬其意ㆍ218
한 그루 꽃 핀 나무가 다른 사람에게는 없고 나에게만 있기에 우스개로 짓다 一樹花人無我有?吟ㆍ219
한 그루 꽃나무 앞에서 一樹花前ㆍ220
봄을 떠나보내는 노래를 지어 불렀으니, 이때는 3월 그믐날이었다. 시랑 윤필병과 조카 채홍리와 승지 신광하와 수찬 이기양이 왔으니, 한잔 술로 봄을 송별하기 위해서다 送春歌時三月晦日也尹侍郞弼秉族姪弘履申承旨光河李修撰基讓至爲餞春也ㆍ221
어떤 사람이 화분에 홍도를 심어서 선물하였는데, 탐스러운 꽃봉오리가 반쯤 벌어진 그 모습이 그지없이 사랑스러워 人有以盆種紅桃見贈艶?半吐絶可愛也ㆍ223
자리 옆에 홍도 화분을 놔두었는데, 객이 와서는 모두 가짜 꽃이라고 비웃기에 우스개로 읊다 座側置盆桃客來皆以假花見笑?吟ㆍ224
홍도 화분 아래에서 밤에 읊다 盆桃下夜吟ㆍ225
아침 베갯머리에서 일어나기 싫어 미적거리며 누워서 듣건대,……이 기특한 일을 사람들이 모르게 할 수는 없다.” 하고는 시를 지어 사례하다 朝枕?起?聞……奇事不可泯詩以謝之ㆍ226
석화행 惜花行ㆍ227
사술이 금적을 데리고 남산 기슭의 경치 좋은 곳에 가서 노닐며 나에게 글을 날려 그 즐거움을 극구 말하였는데,……창연한 심정으로 시를 지어 답하다 士述携琴笛往遊南麓勝處飛書於余盛言其樂……?望之餘詩以答之ㆍ228
등석에 상서 권공저와 아윤 윤이중과 시랑 조카 사술과 승지 생질 이유경과 아들 홍원과 함께 사거리로 나갔다. 남해에 유배 중인 이공회와 이숙승을 생각하다 燈夕同權尙書公著尹亞尹?仲侍郞姪士述承旨姪李儒慶兒子弘遠出十字街有懷李公會李叔昇南海上謫居ㆍ229
백각산정 주인의 뜻을 저버릴 수 없어서 4월 10일에 가마를 타고 찾아가니,……모두 퇴근하고 나서 비를 무릅쓰고 뒤따라 도착하다 白閣山亭主人之意不可孤四月之旬肩輿往赴……皆衙罷冒雨追至ㆍ230
두 번째 其二ㆍ231
세 번째 其三ㆍ231
화분의 복사꽃이 날로 점점 시들어 떨어졌으므로 처창한 심정으로 읊다 盆桃日漸衰謝?吟ㆍ233
달빛을 타고 골목길을 걸어 나와 공회를 생각하다 乘月步出巷路憶公會ㆍ234
추녀 끝에 매달린 풍경(風磬)의 혀가 떨어져서 바람이 지나가도 벙어리처럼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였다. 아, 풍경이여, 풍경이여 ?磬舌墮有風過之?不能聲磬哉磬哉ㆍ235
공회가 사면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聞公會蒙宥ㆍ236
유백유가 흑산도에서 백령진으로 배소를 옮겼다.……시어가 맑고 활기가 있어서 흐뭇하였다. 그래서 이렇게 써서 송별하다 柳伯兪自黑山島移配白翎鎭……詩語淸活可喜書此爲別ㆍ237
비 오는 것이 기뻐서 喜雨ㆍ239
두 번째 其二ㆍ239
빗속에 공회가 돌아오는 행로를 생각하며 雨中念公會歸裝ㆍ241
단오절에 맞춰서 죽산(竹山)의 선영에 가는 우손 곤하를 전송하며 ?端午節送禹孫崑河詣竹州楸下ㆍ242
평양으로 돌아가는 김지규를 전송하며 送金之奎還平壤ㆍ243
즉사 卽事ㆍ244
그네 ?韆ㆍ245
공회가 오늘 도성에 들어올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聞公會將以今日入城ㆍ246
공회가 돌아왔다는 말을 듣고는 매우 기뻐서 이렇게 써서 바로 부치다 聞公會還喜甚書此却寄ㆍ247
공회가 도성에 들어와서는 그날 밤으로 나를 보러 왔기에 즉석에서 기쁨의 시를 짓다 公會入城以其夜來見卽席喜吟ㆍ248
새벽에 일어나 홰나무 그늘 아래에서 지팡이에 기대고 있으려니, 하늘빛이 동이 틀락 말락 할 즈음에 벌써 매미 소리가 들리기에, 사술과 이중 두 승지를 생각하고 시를 짓다 曉起倚杖槐陰下天光欲曙未曙蟬聲已動有懷士述?仲兩承宣ㆍ249
이질을 앓는 데다 더위에 시달리며……이날은 바로 입추였다 患痢困暑……是日卽立秋ㆍ250
병석에서 은혜에 감사하다 病枕感恩ㆍ251
자식 아이가 학록 이계수를 병문안하고……이렇게 써서 그에게 바로 부치다 兒子問鶴麓李季受病……書此却寄ㆍ252
이질을 앓으며 쓰러져 누워 있노라니 가을의 무더위가 찌는 듯하기에 답답함을 풀어 보려고 시를 짓다 病痢頹?秋熱如烘遣悶ㆍ254
시랑 이계수가 병이 낫자마자 일어나 나를 찾아와서 기쁨을 말할 수 없기에 시를 짓다 李侍郞季受病良已卽起訪我喜不可言ㆍ255
신진택 광하 에 대한 만사 申震澤 光河 輓ㆍ256
두 번째 其二ㆍ257
세 번째 其三ㆍ257
네 번째 其四ㆍ258
사술과 공회가 감흥이 일어나자 진관사를 유람하고 돌아와서 수석의 승경을 이야기하였다.……아쉬워하며 제군의 시축에 이렇게 써넣다 士述公會乘興遊津寬寺歸言水石之勝……?然題諸君詩軸ㆍ260
퇴계 노선생의 사판을 도산에서 사손 이지순의 임소인 평안도 영유현으로 모시고 갈 때,……한편으로는 지금의 풍속이 새롭게 개혁되었으면 하는 나의 축원을 부치고자 한다 退溪老先生祠版自陶山奉往嗣孫志淳關西永柔縣任所……一以寓今俗革舊改新之祝云爾ㆍ261
두 번째 其二ㆍ262
세 번째 其三ㆍ262
허거비 시 의 개장에 즈음한 만사 許去非 是 遷葬輓ㆍ263
두 번째 其二ㆍ263
10월 2일에 조회에서 물러 나와, 화분에 국화가 활짝 핀 것이 기뻐서 짓다 十月初二朝退喜盆菊正開ㆍ264
상이 11월 6일 육상궁에 가서 참배하였다.……처창한 심정으로 시를 짓다 上以十一月初六詣毓祥宮展拜……愴懷成詩ㆍ265
시사(詩社)에서 음식 한 그릇씩 준비해 모이는 것으로 약정을 하였는데,……이는 실로 풍류 넘치는 우아한 모임이다 社中以一器會爲令……實風流雅會也ㆍ266
12월 10일 밤 또 일기회를 열었는데,……윤이중은 마침 와병 중이라 유감스럽게도 이 즐거움을 함께하지 못한다 臘月初十日夜又做一器會……尹?仲適病?恨無以同此樂也ㆍ267
새벽에 읊다 曉吟ㆍ268
정사년 매선당의 입춘 첩자 丁巳每善堂春帖ㆍ269
기천 조카 사술의 여주목(驪州牧) 관소에 기증하였다. 이때는 정월 대보름 이틀 전이다 寄贈岐川姪士述黃驪鈴閣時上元前二日ㆍ270
원춘고한행 元春苦寒行ㆍ271
정월 대보름에 날씨가 음산하고 달이 없어서 문을 닫고 적막하게 지냈다.……여주 목사로 나가 있는 사술을 생각하고 짓다 上元陰?無月閉戶?寂……懷黃驪使君士述ㆍ272
이공회 형제가 가기를 데리고 밤 시간을 정해 와서 모였다.……즉석에서 창연한 심정으로 시를 짓다 李公會兄弟率歌妓卜夜來會……卽席愴然賦詩ㆍ274
두 번째 其二ㆍ275
30일에 영화정 앞으로 달려가서 대가를 영접하다 三十日趨詣迎華亭前迎大駕ㆍ276
경칩에 우스개로 짓다 驚蟄日?吟ㆍ277
백치행 白雉行ㆍ278
3월 중순에 여러 군자와 함께 벽은군의 옛 정자에서 꽃을 감상하며, 여주 목사 사술과 함경 감사 공회를 생각하다 三月中旬同諸君子賞花碧恩君舊亭有懷驪牧士述北伯公會ㆍ280
신석북 광수 의 개장에 즈음한 만사 申石北 光洙 改葬輓ㆍ281
6월 3일 용호영에서 활쏘기를 하며 부르다 六月三日射帿龍虎營歌ㆍ282
보리밥에 명아주 국을 곁들여 먹다 보니 옛날 생각이 나기에 이렇게 지어 보다 炊麥爲飯佐以藜藿念舊書此ㆍ283
화성의 기녀가 배알하러 찾아왔기에 노래 한 곡을 부르게 하니, 늙은 개가 놀라서 사람을 보고 계속 짖어 대기에 웃으면서 짓다 有華城妓來謁使之唱歌一曲老犬驚?向人吠不已笑以書之ㆍ284
초복에 백각대를 찾아갔다.……가기 몇 사람도 오다 初伏赴白閣臺……歌妓數人亦至ㆍ285
유하원이 사면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聞柳河源蒙宥ㆍ286
며칠이 지난 뒤에 또 조카 이주명이 사면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居數日又聞李姪柱溟蒙宥ㆍ287
퇴도 노선생의 사판이, 사손이 재직 중에 친상을 당한 관계로,……이날 나가서 사판을 영접한 자는 경재 및 조사와 유생 수백 인이다 退陶老先生祠版因嗣孫在衙遭艱……迎候者卿宰及朝士章甫爲數百人矣ㆍ288
지나가는 길에 남관왕묘에서 잠깐 쉬며 감회에 젖어 시를 읊다 歷路少憩南關廟感懷賦詩ㆍ289
기천 조카 사술이 여주(驪州) 관아의 병석에서 일어나 서신을 보냈기에 너무 기뻐서 바로 지어 부치다 岐川姪士述在黃驪衙病起有書喜甚却寄ㆍ290
처서일고열행 處暑日苦熱行ㆍ291
늦더위 晩熱ㆍ292
7월 6일에 비가 오다. 이때 제군과 다음 날 용호영으로 더위를 피해 놀러 가기로 약속하다 七月六日雨時與諸君約明日龍虎營避暑之遊ㆍ293
풀을 제거하다 鋤草ㆍ294
칠석에 용호영에서 노닐다가 저물녘에 집에 돌아왔는데, 도중에 은하수를 쳐다보니 구름 기운이 가끔 가려서 숨었다 드러났다 하였으므로, 그냥 나오는 대로 우스개 시를 지어보다 七夕遊龍虎營侵暮還家路中仰視銀河雲氣時或蔽虧率爾?吟ㆍ295
이숙승이 와서 묵는 것을 기뻐하며 喜李叔昇來宿ㆍ296
유백유가 와서 묵는 것을 기뻐하며 喜柳伯兪來宿ㆍ297
달밤에 백유, 숙승 두 사람과 함께 사거리로 걸어 나가다 月夜同伯兪叔昇步出十字街ㆍ298
7월 16일에 옛 용호영에서 노닐었는데, 이때 회동한 자는 10여 인이다 七月十六遊龍虎舊營會者十有餘人ㆍ299
또 용호영으로 가서 더위를 피하다 又往龍虎營避暑ㆍ301
사근평 肆覲坪ㆍ302
동성의 나대에 오르다 登東城螺臺ㆍ303
16일에 현륭원 아래의 마을로 향하려니, 종자가 혹 날이 저물까 염려하기에, 시를 지어서 내 뜻을 일러 주다 十六日向園底村從者恐或日暮詩以諭意ㆍ304
저녁에 안양 마을에 도착하였다. 이날 하늘에 한 점의 구름도 없었다 暮抵安陽村是日天無點雲ㆍ305
이때 일어난 일을 삼가 기술하다 敬述卽事ㆍ306
19일 하늘이 밝아 오기 시작할 즈음에 대가가 화성을 출발하여 귀경하다 十九日天始明大駕發華城還京ㆍ307
쉬엄쉬엄 남산루에 오르다 ?登南山樓ㆍ308
20일에 귀경하며 채로헌에 들러 창연히 읊다 二十日還京過采露軒?吟ㆍ309
9월 15일 밤에 유백유가 와서 묵다 九月十五夜柳伯兪來宿ㆍ310
함경 감사 이공회에게 기증하다 寄贈北伯李公會ㆍ311
겨울밤 병석에서 冬夜病枕ㆍ312
겨울밤에 달을 보며 冬夜見月ㆍ313
권손 영직이 책 보따리를 짊어지고 흥천사(興天寺)로 떠날 적에……늙은이의 심회가 창연해지기에 이렇게 써서 작별 선물로 주다 權孫永稷負?貞陵寺……老懷愴然書以贈之ㆍ314
눈 내리는 밤에 침실의 온돌이 매우 따스하기에 그 느낌을 시로 읊다 雪夜寢?溫甚感吟ㆍ315
금년의 추위가 매서워서 사람들이 근래에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하였는데,……기분이 흔연해지면서 마치 땅속에 숨어 있던 벌레들이 기지개를 켜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다 今年寒甚人以爲挽近罕有……欣然若蟄蟲動股ㆍ316
달밤에 함경 감사 공회(公會)를 생각하며 月夜懷北伯ㆍ317
매선당의 입춘 첩자 每善堂春帖ㆍ318
두 번째 其二ㆍ319
세모의 느낌을 시로 읊다 歲暮感吟ㆍ320
기로소에 새로 들어온 상서 권공저에게 우스개 시를 지어 증정하다 ?贈耆社新僚權尙書公著ㆍ321
상서 권공저가 영수각의 왕명에 감사하며 감회를 적은 시에 차운하여 태평 시대의 성대한 일을 찬미하다 次權尙書公著謝命靈壽閣識感韻以賁昇平盛事ㆍ324
충주로 돌아가는 이 첨추 세연 를 전송하다 送李僉樞 世延 還忠州ㆍ325
2월 1일 을미일에 어가가 화성부에 도착하다 二月一日乙未御駕到華城府ㆍ326
신축일에 귀경하는 길에 채로헌에 들러 창연한 심정으로 읊다 辛丑復路過采露軒?吟ㆍ327
돌아오며 동작강(銅雀江)을 건너다 還渡銅江ㆍ328
자식 아이가 죽은 아내의 장지(葬地)를 마련하려고 용인과 죽산 사이에 산지를 둘러보러 갔는데, 기한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기에 울음에 대신하는 노래를 문에 기대어 흘려 보다 兒子營婦葬往龍仁竹山間求山地過期不還當泣之歌倚門以洩ㆍ329
조 참판 무범 에 대한 만사 趙參判 武範 挽ㆍ330
4월 중순에 배리의 집으로 피신하여 우거하였다. 집이 공조의 뒤에 있었는데, 그 동네가 매우 정결하여 흐뭇하였다 四月中旬避寓裵吏家家在工曹後洞甚精潔可喜ㆍ331
우사(寓舍)의 벽에 제하다 題寓壁ㆍ332
육각산정에서 더위를 피하다 避暑六閣山亭ㆍ333
산정의 주인이 바뀌었으므로 창연한 심정으로 이 시를 짓다 山亭易主?然書此ㆍ334
우사에서 감회를 읊다 寓舍感吟ㆍ335
옛 창의궁을 지나가면서 감회를 읊다 過彰義舊宮感吟ㆍ337
두 번째 其二ㆍ337
세 번째 其三ㆍ338
집으로 돌아가다 還家ㆍ339
금년에 가뭄이 심해서 기우제를 두 차례나 지냈는데, 6월 초에 이르러 비로소 비가 크게 쏟아지다 今年旱甚圭璧再擧六月初始大?ㆍ341
6월 2일 정승의 직임에서 해면되다 六月初二日解相ㆍ342
공회가 병이 들었으니, 누구와 담소하겠는가.……그도 분명히 이런 심회를 똑같이 가질 것이다 公會病矣誰與語笑……亦必同此懷也ㆍ344
일이 있어서 궐외의 조방에 나아가다 因事赴闕外朝房ㆍ346
단구산인 오경삼이 산에 들어간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로 나를 찾아왔다.……너무도 놀랍고 기쁜 나머지 그 심정을 시로 드러내다 丹丘山人吳景參入山五載始訪京師……驚喜之極情發於詩ㆍ347
중복에 탄신을 경하하며 문후하는 반열에서 돌아와……이는 참람한 일이기에 우선 시로써 그 죄를 묻다 中庚日自慶辰候班歸……僭也第詩以問罪ㆍ348
달이 밝으면서 비 내리는 광경이 절묘하기에 지은 시 月明而雨光景絶奇ㆍ349
입추 立秋ㆍ350
입추에 시사(詩社)의 제군과 옛 용호영에서 만났는데, 이때 시를 읊어서 오사 이공회에게 보여 주다 立秋日與社中諸君會龍虎舊營吟示五沙李公會ㆍ351
각 관아에서는 모두 선생안을 비치하였는데,……경삼의 마음을 풀어 주려고 한다 各省皆有先生案……以廣景參之心云爾ㆍ352
두 번째 其二ㆍ353
말복에 시랑 이계수가 술을 들고 와서 모였다. 이때 모인 자는 상서 조카 사술과 시랑 윤이중과 시랑 이공회이다 三庚日李侍郞季受携酒來會會者尙書姪士述尹侍郞?仲李侍郞公會ㆍ354
단양으로 돌아가는 오경삼을 전송하며 送吳景參還丹山ㆍ356
두 번째 其二ㆍ356
세 번째 其三ㆍ356
네 번째 其四ㆍ357
다섯 번째 其五ㆍ357
서사관 박춘근이 나의 시 한 수를 얻어서 자기 시고에 올려 그 이름이 오래가게 해 달라고 청하였다. 박춘근은 내 시문을 정서(正書)하는 일을 담당하였으므로, 내가 웃으면서 이렇게 써 주다 寫官朴春根請得一詩登諸詩藁中以壽其名春根是余書手笑以書贈ㆍ359
두 번째 其二ㆍ359
사절을 따라 연경에 들어가는 이종빈을 전송하다 送李宗賓隨使節入燕ㆍ360
한가히 거하며 閑居ㆍ361
자조하며 지은 시 自嘲ㆍ362
와병 중에 공회가 금수정의 승경을 탐방하는 유람을 즐겼다고 하기에 “몸은 날아가고 싶지만 병들어 침상에 누워 있네.”라는 시구를 암송하면서 그냥 이렇게 지어 보다 病?聞公會作金水亭探勝之遊暗誦身欲奮飛病在床之句聊書此ㆍ363
병상에서 밤이 긴 것을 괴로워하며 답답한 심회를 토로하다 病枕夜苦長悶鬱書懷ㆍ364
병들어 밤중에 창연한 심정으로 읊다 病夜?然有吟ㆍ365
상이 《영남인물고》를 찬술하라고 명하면서 천신에게 그 일을 총괄하게 하였다.……10월 12일에 모두 모였을 때에 시를 지어 이날을 기념하다 上命述嶺南人物考使賤臣總之……以十月十二咸集詩以記之ㆍ366
10월 16일 밤 자시에 월식이 일어난 것을 보고 十月十六夜子時月食ㆍ368
오사가 선영에 일이 있어서 신창으로 급히 달려갔다는 말을 듣고 창연한 심정으로 읊다 聞五沙有事先?忙赴新昌?吟ㆍ369
무제 無題ㆍ370

번암집 제20권

소차1疏箚一
검열을 사직하는 상소 무진년 辭檢閱疏 戊辰ㆍ375
송영중이 연석에서 무함한 것에 대하여 변백하는 상서 기사년 辨宋瑩中筵誣書 己巳ㆍ379
지평을 사직하는 상서 경오년 辭持平書 庚午ㆍ382
부교리를 사직하는 상서 임신년 辭副校理書 壬申ㆍ387
옥당에서 옹주의 사저에 행행하는 것을 중지하라고 요청하는 차자 玉堂請寢主第行幸箚ㆍ393
같은 날 어가를 배종하면서 또 올린 차자 同日陪駕又箚ㆍ395
옹주의 사저에서 어가를 배종하면서 환궁하기를 청하는 차자 主第陪駕請回?箚ㆍ398
부수찬을 사직하며 아울러 세자의 학업을 면려하는 상서 계유년 辭副修撰仍勉睿學書 癸酉ㆍ400
수찬을 사직하는 상서 辭修撰書ㆍ406
옥당에서 올린, 재이에 경계하기를 면려하는 차자 갑술년 玉堂陳災異勉戒箚 甲戌ㆍ410
수찬을 사직하는 상서 辭修撰書ㆍ415
역적 권소가 사람을 무함하여 정법을 받은 후에 좌승지를 사직하는 상서 을해년 賊邵誣人正法後辭左承旨書 乙亥ㆍ418
자급이 오른 이후 한성부 우윤을 사직하는 상서 무인년 陞資後辭漢城右尹書 戊寅ㆍ422
경기 감사를 사직하는 상서 경진년 辭京畿監司書 庚辰ㆍ425
경기 감사로 재직 중에 허물을 인책하여 사직하는 상서 신사년 畿伯時引咎辭免書 辛巳ㆍ429
도승지로 재직 중에 지방관으로 나가기를 청하는 상서 임오년 都承旨時乞郡書 壬午ㆍ431
복을 마친 후 대사헌을 사직하는 상소 갑신년 ?服後辭大司憲疏 甲申ㆍ434
개성 유수를 사직하는 상소 辭開城留守疏ㆍ437
송경에 부임한 후에 성묘하러 가기를 청하는 상소 松京赴任後乞省墓疏ㆍ440
예문관 제학을 사직하는 상소 辭藝文提學疏ㆍ442
주사 당상을 사직하는 상소 을유년 辭籌司堂上疏 乙酉ㆍ447
예문관 제학으로 재직 중에 지방관으로 나가기를 요청하는 상소 藝文提學時乞郡疏ㆍ451
복을 마친 후 대사간 겸 홍문관제학을 사직하는 상소 정해년 ?服後辭大司諫兼弘文提學疏 丁亥ㆍ455

번암집 제21권

소2疏二
홍문관 제학으로 재직 중에 강지환이 무욕한 데 대해 변백하는 상소 무자년 弘文提學時辨姜趾煥誣辱疏 戊子ㆍ461
또 홍상직이 무욕한 데 대해 변백하는 상소 又辨洪相直誣辱疏ㆍ469
도승지로서 삼수 부사에 출보되었다가 도중에 명을 거두자 돌아와 연로의 재황에 대하여 진술하는 상소 以都承旨出補三水府使中路還寢歸陳沿路災荒疏ㆍ477
함경 감사를 사직하는 상소 辭咸鏡監司疏ㆍ486
자급이 오른 후에 한성부 판윤을 사직하는 상소 기축년 陞資後辭漢城判尹疏 己丑ㆍ489
병조 판서를 사직하는 상소 경인년 辭兵曹判書疏 庚寅ㆍ492
이원의 탄핵에 대하여 변론하는 상소 辨李遠參論疏ㆍ495
호조 판서를 사직하는 상소 辭戶曹判書疏ㆍ500
호조 판서로 재직 중에 숭록대부로 자급이 오른 것을 사양하는 상소 신묘년 戶判時辭崇祿陞資疏 辛卯ㆍ504
호조 판서로 재직 중에 사릉 비석 영건 당상을 사직하는 상소 戶判時辭思陵碑石營建堂上疏ㆍ507
소회를 진달하는 상소 陳所懷疏ㆍ510
평안 감사를 사직하는 상소 갑오년 辭平安監司疏 甲午ㆍ514
이택의 일로 인하여 평안 감사를 해면해 주기를 청하는 상소 을미년 因李宅事乞解平安監司疏 乙未ㆍ517
평안 감사로 재직 중에 거듭하여 체직을 청하는 상소 平安監司時申乞遞職疏ㆍ523
보국으로 자급이 오른 것을 사양하는 상소 병신년 辭輔國陞資疏 丙申ㆍ528
병조 판서로 재직 중에 한림 임석철ㆍ김면주의 연명소에 대응해 올린 상소 정유년 兵判時對翰林林錫喆金勉柱聯名疏 丁酉ㆍ533
후사를 세우기를 청하는 상소 무술년 乞立後疏 戊戌ㆍ535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