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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물 옆에 콩짱 옆에 깜돌이

맹물 옆에 콩짱 옆에 깜돌이

  • 이소완
  • |
  • 봄볕
  • |
  • 2022-01-21 출간
  • |
  • 120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91190704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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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두 아이의 마음을 교차 편집해 들려주는 봄여름가을 이야기
2003년 첫 작품 《잃어버린 겨울 방학》으로 독자뿐 아니라 작가들과 평단에서 고루 호평을 받았던 작가 이소완이 오랜 공백을 깨고 새 작품을 발표했다. 성장의 아픔과 상처를 차분한 언어로 잔잔하게 그려낸 《잃어버린 겨울 방학》과는 조금 다른 어조로 봄의 따사로움부터 겨울의 포근함까지 모든 담아 낸 작품이 신작 《맹물 옆에 콩짱 옆에 깜돌이》이다. 이소완의 《잃어버린 겨울 방학》이 절판되어 아쉬워하는 작가, 평론가들은 동화 관련 강의를 할 때 《잃어버린 겨울 방학》을 꼭 언급하고는 한다. 소년소설 또는 동화의 전형 같은 작품을 썼던 이소완의 새로운 작품은 어떤 스타일일지 신작 《맹물 옆에 콩짱 옆에 깜돌이》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싱겁고 눈물 많은 아이 ‘맹물’과 몸집은 콩알만 한데 기운은 짱짱한 ‘콩짱’은 아주아주 꼬맹이 때부터 늘 붙어 다녔다. 두 아이는 은영, 은우라는 본명보다 서로에게 지어 준 별명 맹물, 콩짱으로 부르기를 더 좋아한다. 《맹물 옆에 콩짱 옆에 깜돌이》는 맹물 시점과 콩짱 시점이 꼭지별로 교차되어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덕에 독자는 두 아이의 숨은 마음을 몰래 훔쳐보듯이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다.

강아지 깜돌이 옆에 줄줄이 이어진 동네 친구들
맹물과 콩짱은 함께 도서관에 가던 길이었다.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기도 전에 눈앞으로 까만 강아지가 쌩하니 지나갔다. 그 뒤로 파란색 추리닝을 입은 아저씨가 겅중겅중 달려왔다. 아저씨보다 달리기를 잘하는 맹물이 순식간에 뛰어가 강아지를 잡았다. 아저씨가 뛰는 모습이 마치 탈춤을 추는 것 같아 아저씨에게 ‘얼쑤’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다. 깜돌이라는 강아지를 만난 날부터 맹물과 콩짱은 깜돌이가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아저씨를 다시 만났을 때 깜돌이 산책을 시켜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저씨는 마지못해 허락을 했고 그때부터 맹물과 콩짱은 깜돌이와 매일 산책을 했다.
벚꽃이 날리던 봄이 가고 더운 여름이 왔다. 맹물과 콩짱은 깜돌이의 돌발 행동을 컨트롤하지 못해서 고민이었는데 마침 그때 보행기를 밀고 가던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할머니는 강아지를 키워본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그 뒤로 할머니가 깜돌이의 행동을 고쳐 주는 선생님이 되어 주었다. 맹물과 콩짱은 공원에서 자주 할머니를 만났는데 그들 앞에 뽀글 머리를 한 아줌마가 나타나 깜돌이에게 관심을 보였다. 콩짱은 그 아줌마가 무례한 것 같아 싫었지만 어느 날 그 아줌마가 잃어버린 깜돌이를 찾아주면서 맹물과 할머니와 친해진다. 맹물은 그 아줌마가 ‘그냥’이라는 말을 자주 해서 ‘그냥 씨’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냥 씨는 공원 입구에 작은 옷가게를 하고 있었다. 그때부터 그냥 씨 가게는 아지트가 되어 할머니와 맹물, 콩짱, 깜돌이까지 모두 모이는 장소가 되었다.
맹물 엄마는 암 치료를 하고 있어서 맹물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한다. 맹물 엄마가 종종 힘든 치료를 받아야 해서 아빠마저 늦게 올 때가 있다. 그럴 때 그냥 씨와 할머니가 맹물의 저녁밥을 챙겨 주고 할머니 집에서 재워 주기도 한다. 맹물에게 멀리 있는 친척보다 가까이 있는 할머니와 그냥 씨, 얼쑤 아저씨가 더 좋은 보호자였던 것이다.
늘 실없는 농담을 하고 까불거리는 콩짱에게도 아픔이 있다. 몇 년 전 콩짱 집에 빨간 딱지가 붙어 아빠가 콩짱을 데리고 시골로 이사를 갔다. 엄마와도 헤어진 콩짱은 외로운 시골 생활을 함께 살게 된 유기견 탱이 덕에 그나마 잘 버틸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탱이가 산짐승에게 물려 죽게 된다. 슬픔에 빠진 콩짱을 보다 못한 아빠가 콩짱을 데리고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 다시 돌아온 콩짱은 어색한 친구들 사이에서 맹물과 금세 다시 친해졌다. 최근에 엄마와 연락이 닿아 엄마를 만나기로 했는데 엄마를 못 알아볼까 걱정이 한가득인 콩짱은 깜돌이와 함께 나가기로 했다. 깜돌이 덕분에 콩짱은 어색한 순간을 잘 넘길 수 있었고 너무나 보고 싶었던 엄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어느덧 가을이 가고 추운 겨울이 왔다. 맹물과 콩짱은 깜돌이와 오래오래 같이 있고 싶었지만 깜돌이가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다가왔다. 깜돌이는 얼쑤 아저씨 형의 강아지였고 그 집 쌍둥이들이 어느 정도 클 때까지 얼쑤 아저씨가 임시로 돌보던 중이었다. 쌍둥이들이 걸어다닐 만큼 자라자 형 가족이 깜돌이를 데려갔다. 맹물과 콩짱은 너무 아쉬웠지만 깜돌이를 보낼 수밖에 없다.
깜돌이는 가고 없지만 깜돌이 덕분에 맺어진 인연은 계속되었다. 맹물과 콩짱은 그냥 씨 가게에서 할머니와 자주 만났다. 맹물은 엄마를 위해 목도리를 떴고 할머니는 자신을 위한 봄 외투를 만들었다. 겨울이 가고 다시 봄이 왔고 깜돌이가 맺어준 모든 사람들은 봄 소풍을 떠났다. 겨울에 콩짱이 맹물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다. 봄 소풍 날 맹물 콩짱, 할머니, 그냥 씨, 얼쑤 아저씨, 암 치료를 마친 맹물 엄마, 떨어져 사는 콩짱 엄마, 쌍둥이네 가족까지 모두 모여 벚꽃이 떨어지는 곳으로 봄 소풍을 갔다. 맹물은 그제야 콩짱에게 “나도 너 좋아해”라고 고백을 한다.

사람 사이에서 따스한 매개체가 되어 준 깜돌이
깜돌이는 품종을 말하기 어려운 새카만 강아지이다. 산책을 하면서 맹물과 콩짱은 까만 믹스견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과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맹물과 콩짱은 품종이 중요하지 않다. 그저 명랑하고 귀여운 깜돌이가 좋을 뿐이다. 깜돌이가 없었다면 아이들은 나이를 초월한 친구들을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깜돌이 행동을 고쳐 준 할머니, 더운 날 시원한 공간을 마음껏 내어준 그냥 씨, 임용 고시 공부로 바빠서 깜돌이와의 인연을 맺게 해준 얼쑤 아저씨. 사람들을 연결해 주고 사람들 사이의 어색한 순간을 편안하게 해주는 존재가 실은 작고 힘없는 강아지였던 것이다.
예부터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지금 세상은 가족 단위로 세분화되었고 마을의 역할은 미미해졌다. 오히려 이웃과의 소통이 때때로 위험하다고 여기는 세상이 되었다. 그런데 깜돌이 덕분에 맹물과 콩짱은 새로운 마을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었고 성별과 나이를 초월한 친구를 맺게 되었다. 현재 우리는 반려견, 식용견, 펫 시장 등 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고 수많은 이슈가 대두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작가는 수많은 이슈 너머 작은 강아지라는 보잘것없는 존재가 가진 커다란 힘을 자연스럽고 정답게 보여 주고 있다.

맹물과 콩짱의 간질간질하고 사랑스러운 감정
맹물과 콩짱의 말랑말랑한 감정 표현도 섬세하게 잘 그려져 있다. 어릴 때는 서로가 남자인지 여자인지가 그리 신경 쓰이지 않았는데 맹물은 요즘 콩짱을 보고 가끔 가슴이 콩콩 뛰기도 한다. 콩짱은 맹물이 가끔 멋진 말을 할 때도 좋고, 그냥 다 좋다. 깜돌이가 집으로 돌아가고 나서 맹물이 울적해 할 때는 어떻게든 웃겨 주고 싶고 위로해 주고 싶었다. 콩짱은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고 나서 침착하게 잘 기다릴 줄도 안다. 봄 소풍에서 맹물이 “나도 너 좋아해”라고 말해 줄 때는 야호 만세를 불렀다. 두 아이의 시점이 교차 편집으로 구성되어 있는 글이라 두 아이의 속마음이 간질간질하게 잘 그려져 있다.


목차


깜돌이를 처음 만난 날
우리 친구 할래요
깜돌이, 훈련을 받다
좋아하는 데 이유는 없어
깜돌이와 보낸 하룻밤
잊지 못할 한강 산책
깜돌이와 헤어지고
떨어져 있어도 괜찮아!
봄 소풍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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