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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기록

문재인 기록

  • 이종철
  • |
  • 지식과감성
  • |
  • 2022-01-14 출간
  • |
  • 204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91139202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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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는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이 책은 정당의 대변인으로 활동한 저자의 논평집이지만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햇수로는 4년에 걸치는 기간 저자가 발표한 수많은 논평 중 극히 일부만을 뽑았지만, 이는 결국 저자가 바라보는 대통령 문재인과 정부의 행적에 관한 명징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논평들은 문재인 정부 하에서 이루어진 국정(國政), 즉 날마다 국민의 이목을 끌었던 가장 대표적인 정부의 일에 대한 입장이기 때문에 한 편 한 편을 읽다 보면 매우 구체적으로 그 수많은 일들의 의미를 파악하며, 마치 파노라마처럼 국정의 전개를 따라갈 수 있다. 주요한 사건과 정책, 인사(人事) 등에 관한 내용을 추린 것이기에 국민들로부터 평가받는 대통령 문재인의 중요한 판단과 인식, 정책 및 행동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대통령 문재인 그리고 386 위정자들이 어떻게 ‘정의’를 져버렸으며, 무능하다 못해 어떻게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의 폭정에까지 이르게 됐는지 정확하고도 적나라하게 알 수 있다.

저자는 공자의 말씀과 플라톤의 고뇌를 소개한다. 공자는 ‘정치가 무엇인가’ 묻는 애제자 자로의 물음에 ‘다 버려도 국민의 신뢰만은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 즉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나라가 성립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플라톤은 위대한 스승 소크라테스가 말재주밖에 부릴 줄 모르는 사이비 철학자들에 의해 비참하게 죽어가는 것을 보고 정치의 중요성과 정치가의 중요성을 절감하였으며, 그로부터 나온 그의 방대한 저술 『국가론』의 1장이 ‘정의란 무엇인가’로 시작하고 있음을 저자는 주목한다.

저자는 이 정부가 가장 잘못한 것이,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잃게 만든 점이며 특히 ‘정의를 독점해 온’ 이들이 정의를 정면으로 배반한 데 있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국민의 실망과 절망은 더 컸으며 국민의 신뢰가 더 크게 무너졌음에 분노한다.

더욱이 ‘국민을 탓하며 무능을 감추는 행태’가 이 정부의 일관된 행동 패턴이었음을 지적하는 저자는, 잘못된 정치가 국민을 괴롭히고 있다며 ‘국민을 살리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죽이는 정치’가 되고 있음을 개탄한다.

‘공정’과 ‘상식’이 시대의 화두가 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위선의 정치’만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미래세대에게 물려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위선 집단’이 ‘정의’를 독점하는 부조리는 종언을 고해야 함을 설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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