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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골목의 시간을 그리다

[큰글자도서] 골목의 시간을 그리다

  • 정명섭 ,김효찬
  • |
  • 초록비책공방
  • |
  • 2022-01-28 출간
  • |
  • 310페이지
  • |
  • 189 X 294 mm
  • |
  • ISBN 9791191266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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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골목이 품고 있는 각기 다른 시간으로의 여행,
우리가 살아온 기억에 관한 이야기

우리는 누구나 골목에 관한 추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구석에 숨어 술래가 다가올까 조마조마했던 술래잡기, 퐁당퐁당 고무줄놀이를 하던 동네 친구들의 웃음소리, 지나가는 사람의 발걸음을 멈춰 서게 만드는 나른한 고양이, 해질녘 은근히 퍼지던 저녁밥 냄새와 아이들을 찾아 나선 어머니의 높은 목소리가 들리던 골목길. 이젠 그런 풍경의 골목길을 만나는 것은 힘든 일이 되었다.
재개발의 홍수 속에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는 넓어지고 건물은 높아지기만 한다. 어울렁더울렁 이런저런 사연이 흘러가는 골목은 자꾸만 사라지고, 얼마 남지 않은 골목조차 젠트리피케이션의 몸살 속에 도리어 주민들이 떠나는 일이 빈번하다. 하지만 골목은 지금의 모습이 어떻게 이어지고 변화해왔는지 보여주는 역사의 현장이므로 이를 기억하고 기록으로라도 남기는 일은 필요하다.
이 책에서 정명섭 작가는 조선시대 수도 한양 시절부터 근현대까지 서울의 골목이 품고 있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주고 있다. 특히나 각 골목마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둔 ‘손바닥 소설(초단편 소설)’로 그때 그 시절의 골목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김효찬 작가는 특유의 손맛 나는 드로잉으로 골목길의 정겨움과 신비로움을 더했다. 특히 이 책에서는 ‘픽쳐드로잉’이라 이름 붙인, 사진 위에 그림을 그려 넣은 신박한 드로잉을 선보여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우리를 마주하는 골목마다 각기 다른 과거의 시간으로 ㄴ아무렇게나 내려놓는다. 피맛길은 조선시대 한양으로, 세운상가는 1988년과 1999년으로, 명동은 2010년으로, 광장시장은 2019년으로….
전작 《오래된 서울을 그리다》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 역사 기행이었다면, 《골목의 시간을 그리다》는 역사의 주인공에게 가려져 주변으로 밀려나 있던 골목의 생애와 우리가 살아온 기억에 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인생의 굴곡과 닮은 열 개의 길을 걸으며
골목의 생애를 반추하다

골목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을 것 같지만 항상 변해왔다. 조선시대부터 일제 강점기를 지나 한국의 바쁜 근현대사를 지나는 수백 년 동안 골목은 많은 변화와 부침을 겪었다. 이 책에서는 그 시간들을 묵묵히 버텨온 열 개의 골목을 소개한다.
가난한 선비들과 백성이 사는 곳에 청나라와 일본 사람들이 번갈아 들어와 차지한 ‘명동’은 그 길이 지나온 역사를 증명하듯 지금은 한글 간판을 찾기 힘든 거리가 되었다. 마약김밥으로 유명한 ‘광장시장’은 사실 조선 후기부터 시작되어 이름만 바꾸어 수백 년을 견뎌온 시장 골목이었다. 이밖에 살기 위해 북에서 내려온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주었던 해방촌과, ‘세상의 모든 운이 모인다’는 큰 뜻으로 지어졌지만 끊임없이 재건축과 재개발의 대상으로 이름이 올랐던 세운상가, 조선시대 명승지에서 판자촌으로 다시 핫플레이스가 된 이화 벽화마을, 영화의 거리에서 인쇄의 거리로 흥망성쇠가 거듭되는 충무로 인쇄골목,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밀려난 예술가들과 철공소가 공존하는 문래 창작촌, 관심 밖의 존재였지만 청계천 복원과 동대문 운동장 재개발을 되풀이하면서 장사꾼의 천국이 된 동묘 벼룩시장, 3.1운동의 역사적 현장이면서 어르신의 전용거리가 된 락희거리, 대감마님을 피해 지나다니던 뒷길이 자본의 힘에 밀려 그 파편만 남은 피맛길이 이 책의 주인공이다.
시대가 거듭됨에 따라 골목은 많은 사람들이 추억이 켜켜이 쌓이면서 두툼한 기억의 지층이 형성되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골목길을 거닐며 옛일을 추억하게 되고 점차 사라져만 가는 골목을 아쉬워하는 것이다. 이 책이 그런 아쉬움을 달래줄 작은 기록이 되기를 소망한다.

ㆍ 첫 번째 골목 - 소공동과 명동
구한말 청나라와 일본이 번갈아 차지한 아픈 기억을 품은 골목. 한때 바쁘고 콧대 높은 거리였으나 코로나19로 지금은 아무도 없는 공허한 골목이 되었다.

ㆍ 두 번째 골목 - 광장시장
조선 후기 시전 상인들의 금난전권이 혁파되면서 형성된 이현시장의 후예로 한국 전쟁, 재개발 열풍 등 격동기를 헤쳐온 백전노장의 골목이다.

ㆍ 세 번째 골목 - 해방촌
광복이 되자 북한에서 넘어온 피난민이 자리를 잡아 해방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먹고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가난한 동네에서 새로운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ㆍ 네 번째 골목 - 세운상가
‘세상의 모든 운이 모인다’는 세운상가는 지어진 지 40년도 되기 전에 재건축과 재개발 대상이 되지만 극적인 위기를 넘긴 후 상처 입은 몸으로 우리 곁에 남았다.

ㆍ 다섯 번째 골목 - 이화 벽화마을
조선 시대에는 이름난 명승지, 한국 전쟁 후에는 판자촌이 들어찬 달동네, 2000년대 벽화 사업으로 핫 플레이스가 되었으나 투어리스티피케이션 갈등을 겪고 있다.

ㆍ 여섯 번째 골목 - 충무로 인쇄골목
영화의 거리에서 인쇄의 거리로. 이제 영화사들은 남아있지 않지만, 오늘도 삼발이는 오래된 골목을 누비며 인쇄물을 나른다.

ㆍ 일곱 번째 골목 - 문래 창작촌
철의 전성기가 막을 내린 후 홍대 젠트리피 케이션으로 밀려난 예술가들이 찾아왔다. 독특한 문화를 이 룬 이곳 또한 젠트리피케이션을 겪고 있다.

ㆍ 여덟 번째 골목 - 동묘 벼룩시장
정유재란 이후 지어진 ‘동관왕묘’는 관심 밖의 존재였으나 동묘앞역이 생기고 청계천 복원과 동대문 운동장 재개발로 노점상들이 모여들면서 장사꾼들의 천국이 된다.

ㆍ 아홉 번째 골목 - 락희거리
탑골공원 뒤쪽부터 낙원상가를 연결하는 어르신 전용거리. 3.1운동의 역사적 현장인 탑골공원과 경제개발의 상징인 낙원상가와 함께 이곳의 사람들은 나이를 먹는다.

ㆍ 열 번째 골목 - 피맛길
조선이 건국되고 종로 큰길 옆에 있던 피맛길은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왔으나 결국 자본의 힘에 밀려 재개발되고 지금은 그 파편만 남았다.


목차


프롤로그
첫 번째 골목. 소공동과 명동
두 번째 골목. 광장시장
세 번째 골목. 해방촌
네 번째 골목. 세운상가
다섯 번째 골목. 이화 벽화마을
여섯 번째 골목. 충무로 인쇄골목
일곱 번째 골목. 문래 창작촌
여덟 번째 골목. 동묘 벼룩시장
아홉 번째 골목. 락희거리
열 번째 골목. 피맛길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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