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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의 청포도

칠월의 청포도

  • 강영준
  • |
  • 북멘토
  • |
  • 2021-12-10 출간
  • |
  • 304페이지
  • |
  • 145 X 210 mm
  • |
  • ISBN 978896319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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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저항을 넘어 미래를 꿈꾸는 숭고한 희망의 시인, 이육사
이육사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시인입니다.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하는 시 구절은 교과서에도 등장해,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시구입니다. 또 교과서에 등장하는 이육사는 굳세고, 웅장하고, 장엄한 분위기의 시를 지은 저항 시인으로 소개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육사가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확실히 그가 굴하지 않는 굳건한 의지로 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하며 일생을 살아 냈던 것은 사실입니다.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아나키스트들과 교류했고, 독립운동에 가담하였다가 몇 번씩이나 모진 고문과 옥고를 치르기도 했지요. 중국에 있는 조선 군사 정치 간부 학교에 들어가 일본군과 대적하기 위해 실제로 군사 훈련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육사는 이러한 저항을 위한 삶의 실천을 시라는 예술의 한 형태를 통해 세상에 발표했습니다. 그의 작품 속 시적 화자들은 대체로 처절한 고통 끝 위태로운 상황에 몰려 있고, 그러나 그 위기 속에서도 그것을 극복하려는 초극적인 의지를 가집니다. 너른 광야나 웅장한 산의 가장 꼭대기에 서서 거친 시련을 이겨 내고 반드시 밝은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강력한 희망을 노래하지요.
이처럼 이육사는 우리에게 저항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알고 보면 무한하고 숭고한 희망을 품고 살았던 로맨티스트였습니다. 역사인물도서관4 《칠월의 청포도》는 이제껏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이육사의 모습을 넘어, 그가 가졌던 그 강력한 희망의 정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우리 문학계의 어떤 영웅이 아닌, 암울한 시대를 고뇌하던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의 시인 이육사를 재조명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익어 가는 청포도처럼 푸르게 살다 간
한 젊은이의 싱그러운 꿈. 그리고 그의 일대기…….
거대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태어나 식민지 시대를 살았던 이육사는 어째서 그 모진 고문을 몇 차례나 치르면서도 평생 독립운동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칠월의 청포도》는 이육사가 걸어갔던 독립운동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를 담담하고 섬세하게 보여 줍니다. 독자로 하여금 "만약 나였다면 이육사처럼 살 수 있었을까?" 하는 질문을 던져 보게 만들기도 하고, "나였어도 이렇게 고뇌했을 것"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게도 만드는 작품이지요. 그만큼 이 작품은 이육사의 영웅적 면모보다는 내면의 섬세한 풍경에 많은 지면을 할애합니다. 그가 어째서 아나키즘과 같은 사상에 심취하였는지, 독립운동을 통해 얻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지 이 작품을 읽다 보면 마치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이육사가 된 것 같은 환상에 빠져 시인의 삶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끝에서 마음속 깊이 터져 오르는 희망과 만나게 되지요.
이육사는 늘 익어 가는 청포도처럼 푸른 희망을 품고 살았습니다. 언젠가는 이루어 낼 독립이라는 꿈, 그 무한한 자유와 희망의 세상을 품었습니다. 그리고 그 푸른 희망이 자신의 삶을 완전히 꿈을 향해 타오르게 만들었지요. 《칠월의 청포도》는 그 푸르른 삶의 과정을 독자가 충분히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고, 맛보고, 냄새 맡을 수 있을 만큼 싱그럽게 그렸습니다. 또한 사진 자료와 연보를 통해 젊은 시인이 처했던 시대의 분위기와 역사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왜 이육사를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까?
이 책 《칠월의 청포도》가 굳이, 지금에 와서, 저항 시인 이육사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단지 반일의 중요성이나 애국심 같은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왜 우리는 이육사의 삶에 지금 주목해야만 할까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지금 우리는 꿈을 꾸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노력하면 내 삶이 바뀔 거라는 희망이나, 모두가 힘을 합치면 이 세상이 좀 더 나은 곳이 될 거라는 희망, 그런 것들이 이제는 조금 낡은 것이 되었습니다. 개인의 노력보다는 다른 다양한 조건들이 성공에 영향을 끼치는 확률이 현저히 늘어났고, 세상이 너무 복잡해져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충돌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 이상 의견을 모으기 힘들어졌습니다. 정말로 아무런 희망이 없는 것이 현대인의 평범한 삶이 되었지요.
이육사가 살았던 시대는 어땠을까요? 주권을 잃어버린 나라의 젊은이는 과연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요? 혹시 그들에게 미래나, 희망이나, 꿈이라는 단어가 사치처럼 느껴지지 않았을까요? 그럼에도 이육사 가 먼 미래에 자유를 가져다 줄, 백마 타고 온 초인을 마냥 기다릴 수 있었던 것은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요? 희망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시인의 삶을 통해 과연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까요? 《칠월의 청포도》를 통해, 더 많은 독자들이 이육사를 만나 보고 반드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목차


1부 오! 먼 길에 지친 말이여!
- 울분과 저항, 투옥의 나날들(1904~1931)
음모가 서린 바다
위태한 섬 위에 빛난 별 하나
한 토막 꿈조차 못 꾸고 다시 동굴로
바람에 씻은 듯 다시 명상하는 눈동자
곧은 기운을 목숨같이 사랑했거늘
광야를 울리는 불 맞은 사자의 신음인가
오! 구름을 헤치려는 말이여!
다른 하늘을 얻어 이슬 젖은 별빛에 가꾸련다

2부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 폭력에 맞서는 양심의 노래(1932~1944)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 꼭 한 개의 별을!
내 꿈은 서해를 밀항하는 정크와 같아
어느 때나 외로운 넋이었거니
내 골방의 커튼을 걷고, 정성된 마음으로
내가 부른 노래는 그 밤에 강 건너갔소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개
항상 앓는 나의 숨결이 오늘은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글쓴이의 말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 보는 이육사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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