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치상 수상 작가, 강경수의 새로운 챕터북 시리즈!
“재미있어야 습관을 기를 수 있어요!”
《거짓말 같은 이야기》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강경수 작가가 이번에는 번뜩이는 아이디어의 새로운 챕터북 『삐딱한 K의 재습기』로 독자들을 만납니다. ‘세상 모든 삐딱한 K가 재미있게 습관을 기르는 시리즈’입니다. 색다른 시각을 보여 주는 이 시리즈는 쉬운 단어 설명, 신나는 랩과 노래로 재미있게 어린이 독서 습관과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림책에서 글이 많은 동화책으로 바로 넘어가기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으로 글은 많지만, 동화책보다는 그림이 풍부해서 이야기를 재미있게 즐기도록 구성했습니다.
각 권 이야기를 읽기 전 ‘삐딱한 K의 단어장’을 먼저 살펴보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힌트도 얻을 수 있고, 어려운 단어나 문구의 뜻을 파악할 수 있어서 이야기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 본문 중간에 삽입된 등장인물들의 노래와 랩은 강경수 작가만이 시도할 수 있는 새로운 구성으로 이야기를 읽는 재미를 더하지요. 세상의 모든 삐딱한 K들이 이 시리즈의 독특하고 익살스러운 캐릭터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독서 습관과 생활 습관을 바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게임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
한밤중에 벌어진 게임 소동
어느 날, 자상하던 아빠가 이상해졌어요. 그날은 어린 시절 게임 대장이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던 아빠가, 정작 실제 게임에서는 첫판도 깨지 못한 날이었지요. 무심코 엄마와 함께 아빠를 놀렸던 솔이는, 한밤중에 무시무시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아빠는 게임의 저주에 걸려 게임 캐릭터인 ‘냉면 기사’가 돼 버렸어요. 이런 아빠를 구해 내는 방법은, 게임 속 괴물 캐릭터들과 마왕을 무찌르는 것이었어요. 평소 게임에 자신만만하던 솔이는 ‘암흑 기사 쏘리’가 되어 아빠를 구하기 위해 게임에 참여해요. 그리고 한밤중에 아빠를 구하기 위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아빠를 도와 게임을 하던 솔이는 중독된 아빠의 모습에서 평소 게임을 즐기던 자신의 모습과 마주해요. 그동안 솔이는 게임에 빠져 주변 친구들이나 가족들을 돌아보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에서 살았어요. 그리고 할 일도 제대로 하지 않고 게임에만 몰두해 엄마에게 꾸중을 듣기도 했지요. 그러나 저주에 빠진 아빠의 모습을 통해, 게임에 과하게 몰입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스스로 깨닫게 된답니다.
그러나 《아빠 게임 그만해!》에서는 게임 자체가 무조건 나쁘다거나 절대 하면 안 된다고 말하지는 않아요.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스스로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지요. 게임이든 혹은 다른 어떠한 것이든 지나치게 몰입하다 보면, 한밤중에 저주에 빠진 것처럼 자신을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솔이와 아빠의 모험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아요.
가족과 소통하는 즐거움
엄마, 아빠와 즐기는 보드게임 한판!
슝슝!
게임은 즐겁지!
하지만 무리해서 하는
게임은 좋지 않다는 걸
이제는 알게 되었어!
게임보다 더 좋은 건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본문 95쪽 중에서
요즘에는 게임에서 애완동물도 기르고, 친구도 만들고,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어요. 그것도 새로운 경험일 수 있지만, 기억에 남는 추억은 실제로 애완동물을 기르거나 친구와 운동을 하거나 가족과 함께한 일들을 통해 쌓여요. 무엇도 함께하는 즐거움을 대신할 수는 없지요. 솔이도 게임에서 냉면 기사와 대화하면서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게 돼요.
솔이는 게임 저주에 걸린 아빠를 구하기 위해 게임 속으로 뛰어들었지만, 아빠의 게임 캐릭터, ‘냉면 기사’와 함께 마왕을 물리치면서 어린아이 같은 모습의 아빠를 만나게 돼요. 그리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아빠의 모습에 신기해하지요. 아빠와 함께 시간을 나누지 않았다면 깨닫지 못했을 거예요.
솔이는 게임 속 세상이 가장 즐겁고 행복한 줄 알았어요. 하지만 아빠와 함께 게임을 하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답니다. 이 책은 게임 중독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기보다는, 게임에만 열중하면서 잊었던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보고 소통하는 방법을 고민하도록 도와줘요. 이제, 휴일에 가족들과 함께 보드게임 한판 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